부산의 파랑새저축은행을 비롯해 7개 저축은행이 18일 영업정지됐다. 토마토와 제일 등 자산 3조 원 이상의 대형사도 포함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의를 열고 토마토·제일·제일2·프라임·대영·에이스·파랑새 등 7개 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은 이날 정오부터 인터넷 뱅킹 등 영업이 중단됐고, 금융당국이 전산 시스템을 접수했다.
영업정지에 따른 피해 규모는 5000만 원 초과 순예금 1560억 원(2만5766명), 후순위채권 7571억 원(2232명) 등 3792억 원(3만3317명)에 달한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의 5000만 원 이하 예금은 전액 보호되며, 오는 22일부터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부산에선 자산 4100억 원대인 파랑새저축은행이 포함되는데 그쳤지만 토마토저축은행의 계열사인 토마토2저축은행에 대한 예금인출사태(뱅크런) 우려가 나오면서 부산저축은행사태에 이어 어떤 파장을 몰고올지 주목된다. 파랑새저축은행의 경우 5000만 원(원리금 기준) 초과 예금자(개인·법인 포함) 494명이 순초과 예금 15억 원의 피해를 보게 됐고, 후순위채권 보유자는 46명, 피해액은 50억 원에 이른다.
이들 저축은행의 임원은 향후 직무집행이 정지되고 관리인을 선임해 45일 내 유상증자를 통한 'BIS 비율 5% 이상'을 달성하는 등 자체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13개 저축은행 중 영업정지된 7개를 제외한 나머지 6개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기회를 줘 자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돌발 상황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올해 추가로 영업정지되는 저축은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일괄 경영진단을 실시했고, 금융위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저축은행들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심사했다.
첫댓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서면 토마토 사람들 많이 모여 있더군요.
사진이 마음이 짠하네요ㅡ 저축은행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