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heqoo.net/square/1500835383

5급 사무관이지만 민원실로 좌천당한 서공명

밥도 혼자 먹고 아무튼 마웨력이 넘나 오져버린 서공명이 궁금했던 동료가
나름 예산시즌의 에이스였다는 공명이 왜 좌천됐는지 다른 공무원에게 물어보는데


'구청의 폭군' 이라고 불리는 구청장이 예산회의에서 '베스트'를 뽑아내라는 애매한 멘트로 괜히 화풀이를 하고 있을때


6시 땡 하자마자
"이미 베스트를 보고 드렸습니다." 하고 퇴근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길로 구청장에게 찍혀서 민원실행....

썰 듣고나서 공명을 보는 동료의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공명은 워낙 원칙을 칼같게 지키는...터라 진상에게 맞불을 놓으며 또 일을 키우곸ㅋㅋㅋㅋㅋㅋ
결국 온라인 민원쪽으로 배정을 받는데,

마원구 전설의 민원인 '불나방'을 상대하게 됨ㅇㅇ
그말인즉슨


맨날 야근한다는 소리
그럼 그 불나방이 누구냐?


통장에 500도 없는데 엄마가 상가 분양사기 당해서 5000만원을 날려먹는 바람에 골 깨질것 같은 취준생
마원구 토박이 '구세라' 되겠음
사실 세라가 처음부터 취준생은 아니고 나름 디자인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중고로 팔아야 되는 스쿠터에 담배빵(!)을 해버린
담배꽁초 무단투기한 구의원을 미친듯이 쫓아가다가

경찰까지 불렀는데 (서공명은 얼떨결에 낌)


하필 그 구의원이 (키즈카페에서) 불법도박을 하던 중이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감한 시민상도 받았는데

(일에 지친 공무원)

"자 오늘은 세라씨 수상축하기념 회식 겸 송별회니까..."
"송별회요?"

"세라씨, 내일부터 안나와도 돼."

하필 그 불법도박 걸린 구의원이 회사 대표 절친이라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임자 복직'이라는 핑계로 당일해고당함..........
사실 세라에게 해고는 하루이틀 있는 일이 아니었으니



회식자리에서 성추행하던 상사에게 파채싸대기를 날리고 '계약만료'당함



법인카드 이상한 노래방에서 쓴 상사 찔렀다가 짤리기도 하고
정의롭게 살기엔 세상이 너무 더럽고 치사하다

그렇게 난장판이 된 세라의 이력서....(왈칵)


그러다 마원구청 민원실 사무보조 채용공고를 보고
면접장에 간 세라

면접관으로 앉아있던 공명은 '불나방' 세라를 보고 바로 쿨통과시킴
"구세라씨 합격."

"구청 문화센터 포스터가 필요하거든요? 홈페이지에 올릴 용으로."

"일단 시안을 한...13개 정도 만들죠."

(미친거야...?)

기껏 만들어갔더니 이번엔 트집을 마구 잡기 시작함

"좀 화려하지만"

"심플하고"

"모던하지만"

"클래식한 느낌 있죠? 어떤건지 알죠? 가능하죠?"


살인 한번이면 참을 인자 세번을 면한댔는데.................
근데 사실 공명이ㅋㅋㅋㅋㅋ그냥 세라를 괴롭히기 위해서 저러는게 아니고 다른 목적이 있음

바로 ㅈㄴ 바쁘게 해서 민원 올릴 시간을 없게 만드는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라는 죠죠충(...) 공명 때문에 돌아버리겠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밑도 끝도 없이 삽질을 시킨대니까?! 디자인 쥐뿔 뭐 알아?! 나한테 일 시키고 지는 여섯시 땡 하면 퇴근이야!!!!"


근데 구청에 붙들어놨더니 이번엔 구청 주변 민원을 넣기 시작한 세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결하러 가면서 끝까지 세라 쳐다보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속기사 자격증이 있는 세라가 구의회 회의에 참가하게 되고
불법도박 사건때 같이 있던 공명이 세라가 업어치기로 검거한ㅋㅋㅋ 허의원도 마주칠거라며 언급함.
"어떻게 그런 인간이 구의원으로 뽑혔지?"
"뭐, 국회의원이면 몰라도 사람들은 구의원에는 관심 없죠."


"그래서 1년에 90일만 근무하고 연봉 오천 받는 신의 직장을 지역 유지, 건물주, 정당인들이 나눠먹는 겁니다."
"오천이요?!"


그런데 속기사로 회의장에 앉아있던 세라의 정의감을 또 불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니
바로 대기업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 토지용도변경 및 대형트럭이 드나들수 있도록 4차선도로 확장 허가...가 안건인데
조감도를 보니까 초등학교가 있는 곳을 잔디밭처럼 칠해놓고 대형트럭 드나드는 허가를 받으려는거임ㅋㅋㅋㅋㅋㅋ 노양심...

이런 짓거리를 지나칠수 없었던 세라는 결국 손을 들고 그 점을 지적하는데
이 일 때문에 구청 민원실 사무보조직에서 해고를 당하게 됨;;;

"방청준수사항 중 의원의 발언에 대한 가부의견 표현은 금지입니다."


"방청객이 아니라 속기사 자격이었어요. 아니, 뭐든, 잘못을 지적한게 쫓겨날 일인가요? 나도 마원구민이에요, 구민으로서 이 정도 얘기도 못하면은..."

"퇴장은 정당한 처분이었습니다."
퇴장'은' 정당한 처분이었다고 말하는 공명.

"누가 퇴장 말해요? 해고가 정당하냐고 묻잖아요!"

세라가 나가고, 아무것도 못하는 위치지만 직접 해고통보를 한데다 역시나 이 일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마음이 좋지 않은 공명


우연히 세라가 깜빡하고 놓고간 '민원수첩'을 보게 됨

세라는 정말로 마원구 사람들 생활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 세심하게 고민하고 정리해서 민원을 넣고 있었고
공명은 마치 구의원 수첩 같다고 함ㅋㅋㅋ


공명은 세라에게 그 수첩을 돌려주러 옴

"봤어요, 안에?"

"죠죠...(말잇못)"


"죠죠충 죽어라 까지만 보고 덮었어요^^...."

........


그리고 세라의 눈에 들어온건 다리에 붙어있던 토익학원 포스터

가 아니고

마원구의회 보궐선거 입후보 공고

"와이 낫????"

"후보 등록비 200만원이나 취업 스펙 쌓는데 들어가는 돈이나 비슷하잖아, 터지면 연봉 오천!"


"취업을 해 도박을 하지 말고!"
역정내는 친구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하야 만화방 주인인 친구2와 함께 서류준비를 하고
남은건 추천장 50인분

"나 마원구 29년산이야, 50명을 못 채우겠냐? 참나."

"ㅎ...못채웠다...."

29명을 더 채워야하는 비상사태에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예 회장님, 아 오늘 야유회요?"
상가 번영회 회장님 전화를 받는 친구
"야유회...?"

"제가 사정이 있어가지구 못갈......"
친구 입을 틀어막는 세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후보자 등록 마감이 가까워오는 시간
지루하게 기다리다 칼퇴 준비를 하는 공명의 눈앞에


느닷없이 들이닥친 사람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가운데를 가르고 나타나는 사람이 바로

구
세
라



"그거 내가 해보려구요."

"1년에 90일 출근하고, 연봉 오천 먹는, 구의원!"
그렇게 취업 대신 출마를 하게 된 세라와
앞으로 세라 전담마크하며 개고생하게 될 공명의 이야기가 시작된 가운데
사실 마원구 토박이 두 사람은 뜻밖의 인연이 있었으니





"많이 용됐네, 구세라."
초등학교 동창이자 짝꿍이었는데 공명이 먼저 세라를 알아봤다는게 에필로그로 드러남ㅋㅋㅋㅋ
1화부터 티키타카 꿀잼인데
오피스 '로코'를 표방한 작품인만큼 둘 관계성도 좋을거 같아서 기대됨!
KBS 수목드라마 '출사표'
마지막으로 제발회 투샷

첫댓글 존잼이얔ㅋㅋㅋ
재밌겠닼
재밌겠다
와 존잼
이거 재밌어
헐 대박 재밌어보여 ㅋㅋㅋㅋ
오 잘뽑았다
잼껬당
헐 이런내용이구낰ㅋㅋㅋㅋ 재밌다
헐 나나??모르겠다 완전그냥 구세란데???.?ㅋㅋㅋ재밌겟다 이거ㅋㅋㅋㅋㅋ
존잼!!!!!!
헐 재밌어보인닥ㅋㄱㄱ
오 대박 재밌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잼이랴 진짜 여시들 다들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재밌어
헐완전재밌어보인다 ㅋㅋㅋㅋ
이거 존잼이더라
존잼일거같아 진짜
스토리재밌다
존잼 인생드라마 예정 ㅠ
헐 이런드라마가 있었네 완전 내스탈!!
구청에 행시출신이 근무하나??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