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약간 애매하기도 한 것 같은데, 완행열차는 지하철과 연결되는 수도권 전철입니다.
엄마말씀에 2~30년 전에는 기차타고 천안에 갈때, 열차가 지금 전철 서듯이 섰다고 하시더군요.
실제로 지금 1호선 경부선 구간의 대부분 역이 옛날에는 어엿한 기차역으로 이용되던 곳이고요.
어떻게 보면 지금 다니는 1호선 수도권 전철이 옛날 완행열차 역할을 대신한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급행열차라면 더더욱) 그렇게 생각한다면 비둘기호/통일호가 사라진 지금 통근 열차를 제외하고는 모든 역 정차의 완행열차가 운행하는 지역은 수도권밖에 없다고도 할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이제 대부분 노선이 전철화되는 마당에 수도권전철/지하철(뭐라고 칭해야할지 참-_-)이 다니는 구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현재 온양온천까지 연장되는 1호선 경부선 구간을 여기저기서 연장해달라고 하고있죠. 명칭은 수도권전철 혹은 서울시지하철(!!!)인데 말이죠.
청량리등에서 출발하는 수도권 전철을 더이상 연장하는 것은 무리인 듯 싶습니다.
그래서 인데. 그냥 '환승'의 개념으로 완행열차를 곳곳에 굴리는 것은 어떨까요? 복선화/전철화가 완료된 구간으로 우선요.
예를 들어 조치원에 간다고 할때, 서정리에서 완행열차(수도권전동차)를 타고 천안에서 내린다음, 곧바로 출발하는 김천/조치원행 완행열차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좌석배정이 따로 없는 완행열차의 특성상 따로 기차표를 끊는 것이아니라 수도권전철/지하철에서 사는 열차표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 것같고요.
그리고 고상홈건설이 비용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데, 아예 건설하지 않고, 저상홈용 전동차를 개발(!!)해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천안출발일테니까..
집근처역에서 커다란 중악역이 있는 곳까지 간다음 한참을 나가서 '지정석표'를 사서 열차를 타고 내려서 또 버스로 갈아타고, 이런 번거로움이 있는데 싫거나 구간구간 타는 승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전철/기차의 개념을 조금은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저 아득한 곳;;이었던 천안까지 전철이 닿았고 KTX도 전철(!!)이고 경부선만해도 곧 전철화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증기기관차를 줄인말인 '기차'와 '전철'을
'기차는 여행 갈때 타는 무궁화/새마을호 같은 것',
'전철은 집근처에서 가까운 곳(온양이 될수도 있음)갈때 타는 것'
이런식으로명확히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은 무리일 듯 합니다.
'나 집에서 전철타고 수원 가' 그리고 '나 서울역가서 기차타고 수원 가' 의 느낌..
저는 그 느낌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원래 제목과 너무 관계 없어진 것 같네요.
제 생각은 지금 1호선 경부선 구간을 달리는 전동차는 '완행열차'의 개념과도 같고 그런식으로 다른 곳에도 '수도권전동차'가 아닌 완행열차의 개념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완행열차(=수도권전동차)와 '환승'할 수 있게끔 그렇게 하자는 것입니다. 수도권전철을 더 이상 연장하는 것은 확실히 무리니까요.
이렇게된다면 각 지자체에서 요구하는 수도권전철 연결요구와 '통궁호'로 격하된 무궁화호의 문제 등을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구간구간 타시는 분들이나 작은 역 주변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큰 효과가 있겠죠.
첫댓글 문제는 철공의 동차기피증 입니다. 아예 전동차+CDC혼합의 전동차를 개발해야 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편성량수 조절이 쉽고, 고상, 저상홈에 동시대응되는 근교형 전동차를 운영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CDC는 디젤이고, 편성량수 조절이 쉽지 않고, 저상홈만 대응해서, 좀 어려움이 있죠
2호선 신차가 자동연결기라고 하더군요.(듣기에는...) 철도공사도 경춘, 경부선투입용 고속+근교형 전동차를 신규 제작해서 굴려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은 도쿄 수도 주변으로 광역철도가 많습니다. 도쿄외의 수도권지역들을 철도보다는 낮은 그래도 전철 보다는 빠른 철도를 운행합니다. 천안과 같은 곳이나 또는 앞으로 온양온천이나 동안연장 경의선구간까지 연장되면 전철로는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전철외에 새로운 전철을 개발해야 된다고 봅니다.
과연 미금역 단말기로 수도권전철 승차권을 뽑을 수 있는 날은 올 것인가...
철공의 극심한 동차 기피증으로 볼때 그럴가능성은 무지 희박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