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만약 축구 선수였다면?
축구 경기 보면서 "내가 그보단 잘하겠다" 라며 축구 선수들을 비하하는 무책임한 말을 내뱉곤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축구 선수만큼 힘든직업이 없더군요... 특히 이 한국이란 나라에서 말이죠.
중.고등학교때 뭐빠지게 경쟁해서 겨우 살아난다 한들... 유소년 시스템이 허접한 우리나라. 거기에
친일파 제도 중 하나인 드래프트제까지 원투스트레이트, 운좋게 국대 선발이 아니라면 패키지 상품으로 대학가서 1,2학년
주전자 나르다가 또하나의 복병 군입대...여기서 운좋게 해외진출로 군입연기하고 일본이나 호주쪽으로 ㄱㄱ씽
간간히 득점소식 알리며 생명연장...수비수라면 그도 힘들노릇 T.T
간신히 네덜란드나 포루투칼등 후보선수로 이적... 2년만에 적응한후 겨우 주전 활약하는데 군입대 통보...
군제대후, 재기하려 k2리그 진출해 힘들게 우승일조 k1진입하려하는데 가입금 받는다며 40억 내놓으라고 하고...
구단 운영진 상실감에 구단해체... 어쩔수 없이 코치로 전향... 각 프로 구단은 인맥 동원 낙하산 코치들이 자리잡고 있어
초, 중학교 코치로 연명 그마저 국가 지원없어 100만원의 박봉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음식점 차리는...
뭐 비인기종목이라 하는 선수들에 비해 운동하기 수월한 종목인건 확실하나, 월드컵 4강이라는 업적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 비해선 그 제도나 지원이 초라한건 사실이죠...특히나 친일파들이 만들었을법한, 드레프트제도나 k리그
가입금 같은것들... 이런 시스템이 있는 상황에서 유소년 제도, 리그 승강제와 연고 정책이 실효성있는 것인지...
참 암울 합니다
축구계에 부조리가 상당히 많지만 무엇보다도 이 드레프트 제도 하고 k리그 가입금은 하루 빨리 사라졌음 좋겠네요.
첫댓글 우리나라에선 뜨면 정말 영웅대접에 정말 잘해주지만 안뜨면 정말 힘듬
우리나라 유소년 육성정책도 점점 나아지고 있어여. 가장 기본이 되는건 역시 지도자 육성이겠져, 1999년에는 목동에 NYSES라고 유소년 지도자 교육과정을위한 시설도 만들어 지기도 했구여, 여러가지로 지도자 교육의 기회와 폭도 넓어지고 있구여. 프랑스도 30년을 내다보고 유소년육성계획을 세웠으니 우리도 할수있을거라 믿어여.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죽기전에 월드컵 4강신화를 한번쯤은 다시보고 싶네여.
저는 뭐 불합리한것보다도... 왜 리그승격에 가입금이 필요한건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지원은 못 해줄 망정 말이죠...
진짜 생각해보니 웃기네요. 승강제 장려한다면서 애써서 리그 마치고 승격통보 받았지만 가입금 수십억 납부하라는 미친 소리를 지껄여대니. 퍼줘도 모자랄판에..ㅉㅉ
전주 버팔로 때문에 생긴걸로 알고 있음.. 재정이 열악한팀이 K리그 올라왔다 얼마 못가 해체해버리는 일을 막기위해서 재정을 테스트 해보는 뭐 그런 차원에서 만들어진 제도로 알고 있는데 ...... 오히려 한국축구 발전을 막고있으니..
재정 테스트가 아니라 재정을 거덜내서 망하게 하려는 심산이 차라리 맞는말일듯 에라이 축협 나쁜놈들
가입금 자체가기업구단에 맞쳐줘 있기 때문에, 시민구단을 표방하고 연고제를 정착시키는 현재엔 맞지 않는거죠...
초.중.고 훈련의양을생각하면 중.고등학교때 뭐빠지게 경쟁해서 겨우 살아난다 한들... 유소년 시스템이 허접한 우리나라 이 한줄도 부족한....도중에그만둔애들은 공부도안되 축구도그만뒀으니..
축구만 그렇게 아니죠 다른 스포츠들도 마찬가지 차라리 축구같은 프로팀이 있는건 낫죠 프로팀도없는 비인기종목 선수들은 더힘든걸요
솔직히 우리나라 프로리그는 대부분 사정이 너무 안 좋은데... 그래도 그나마 야구가 가장 좋고 축구는 농구랑 비슷비슷할 듯. 스폰은 훨씬 많이 받기는 해도;;;
드래프트제가 친일파가 남긴 유산인가요?? 미국 메이저리그도 드래프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메이저리그에서 시행되는 드래프트제도 일본에서 따온건가요?? 궁금합니다.. 아시는 분 답 좀 주세요..
한국 축구를 망칠 계획으로 만들어진 제도처럼 득이 없다는거죠... 반대로 일본 축구가 망하길 바란다면 드래프트제도를 추천할겁니다... 찬성론자들이 내세우는 신생팀과 리그 평준화를 위해 한다고 하는데,솔직히 이런 신인들보다는 용병들이 더 즉시전력감이죠 그런데도 용병 줄여야 한다는 앞뒤가 안맞는 말만 하고있고 리그 평준화를 내세워 선수들의 직업의 자유를 빼앗을순 없는겁니다 거기다 fa로 풀려나려면 너무 오랜기간이 걸리니.. 이런게 바로 노예제도 아닌가요?... 드래프트제의 이점이 있다면 하나만이라도 가르쳐 주세요
저도 근본적으로는 드래프트제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박주영선수의 경우같이 선수는 포항이 키워놓고(브라질 유학비용을 실제로 포항이 감당) 서울이 가져가는 일이 비일비재 해었습니다... 마치 아스날이 다른 클럽팀의 선수들 빼가는 것 처럼요.. 근데 드래프트제는 연고 우선 지명권이 있어서 자기 팀이 키운 선수는 자신의 팀에서 가져갈 수 있거든요.. 사실 드래프트 도입 논의가 본격화 된 것이 박주영 선수 문제와 관련해서 매우 커졌었습니다...
또한 드래프트제는 신인 선수들의 연봉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거든요... 이런한 점이 리그 평준화에는 분명히 도움이 되긴 할 겁니다.. 왜냐하면 과거와 같이 수원이나 서울같은 빅클럽들이 돈을 이용해 유망주를 싹쓸이 할 수가 없거든요... 물론 드래프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폐지해야 하는 것이 당연히 옳지만 현시점에서는 필요악일수도 있습니다.. 스칼리디스2님께서는 드래프트제를 너무 단편적으로 보고 계신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근데 오히려 박주영 선수와 같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소년 제도가 제대로 정착이 돼야 하는겁니다. 유소년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안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러한 문제라면 유소년 계약 제도 등으로 커버 가능 하겠죠. fm 처럼 말이죠... 연고 우선 지명은 4명인가로 제한이 되어서 오히려 유소년 육성 규모가 작아질수도 있고 4명이상은 박주영처럼 다른팀에 뺏기는거겠죠 다른팀은 십원한장 안쓰고 뺏어가는거니 더 문제죠... 선수한테 이익이 있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렇게 팀을 옮긴 선수는 연봉도 극히 적습니다... 이런 제도들을 생각할때 구단위주로 생각하시면 드래프트제도가 좋은 제도일수 있으나
선수입장에선 분명 악법인거죠...연봉제한은 선수를 노예로 만드는거고 구단이 돈이없으면 당연히 좋은선수는 못데리고 있는게 맞는거죠... 리그평준화도 문제가 있는거죠.. 당연히 돈을 많이 투자한 팀이 좋은성적을 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팀하나만들어 놓고 드래프트제도만 믿고 투자도 안하는 팀이 수원이나 서울같은 팀과 비슷한 성적을 내는게 더 문제 아닐까요?
대학교까지 축구하던 제 친구들 보면 집이 좀 살면 장사하고 형편이 안되면 웨이터 및 실업팀 후보로 들어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