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새벽기도회 끝나고 이순영집사님과 백병원에 가서 대원이 기도해 주고 그리고 점심 때가 되서 어느 기도원으로 갈까? 하나님 인도하십시오. 다만 기도해야되겠다. 야곱의 얍복강 기도처럼 하나님께 매달려야 한다는 강박 관념으로 출발은 했지만, 정해 놓은 기도원은 없고----수동으로 아니면 오산 광은 기도원으로 아니면 가까운 어디로----하나님은 청평에 있는 한얼산 기도원으로 인도하셨다.
한얼산 기도원! 내가 재생불량성 빈혈로 사경을 헤매이다. 다시 은혜받고 돌아온 은혜의 현장! 한얼산 기도원! 이천석 목사님이 세우시고 최고의 기적을 일으켰던 기적의 동산! 한얼산 기도원---이제는 윤은혜 전도사도 떠나고, 이영금 부원장(이천석 목사님의 아들)이 이끄는 한얼산 기도원! 20년만에 다시 오게 하시다니----감개무량----
들어서자 마자 오후집회가 막 끝나고 사람들이 우루루 대예배당에서 나온다. 아휴! 아직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다니----기도원 대예배당 이구석 저구석에서 개스켜고 냄비에 밥하는 냄새, 김치찌개 냄서---은혜받으려고 전국 사람들이 이 여름에 다 여기 모였구나.
수동기도원하고는 게임이 안되는구나. 이렇게 아직도 사람들이 여름 산상집회에 모이는구나.
대예배당 여기저기에 자리깔고 누워서 휴식 취하는 사람들----나도 저 구석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눈물이 핑돌았다. 하나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에 은혜받으려고 죽기살기로 애쓰고 소리지르고 부르짖는데 우린 너무 호강스럽게 수련회하고 휴가 가고 하지 않았는지요?
어린 아이들이 뭐 안다고 저렇게 데리고 와서 저 집회에 앉히고 듣게 하고 있을까?
찬양이, 지예, 승연이, 채은이 같은 아이들이 또 저 쪽에는 원희 같은 아이들이---
우르르 뛰어 놀고 정우 같은 계훈이 같은 청년들이 눈물 흘리며 시간시간 빠지지 않고 오래동안 기도하는 모습들----
정은이 선주같은 중고등학생들이 즐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들----
할머니, 할아버지---
젊은 새댁들, 늟은 엄마, 아부지---
전국의 예쁜 사람들은 다 모였네, 은혜 넘쳐서 피곤한 줄도 모르고 하루 4번의 집회를 연속들이면 식사하고 돌아서면 집회이다. 금식하는 사람들은 파김치처럼 누워있다가 찬송과 기도시간에는 펄펄 나르며 힘을 낸다.
그 유명한 한얼산 잣나무 동산에는 밤이 새도록 방언기도 소리와 부르짖는 기도 소리가 하늘을 울린다.
저러니 하나님이 시끄러워서도 응답하시지---
아! 그런데, ' 저! 열린교회 목사님 아니세요? 혹시 저 아세요? 제가 시집가기 전에 열린교회 수요예배와 기도회에 가끔씩 가서 은혜받았는데요. 기억나세요? 목사님도 이런 곳에 오시나요?' 자세히 보니 그 씩씩하고 마치 전명수 전도사님 사모님 김성숙 사모님처럼 믿음 좋았던 그 자매이다. '아! 그럼요, 한얼산 기도원 20년 전에 와서 은혜받았던 곳입니다. 반갑습니다. 은혜많이 받으세요.'
참, 고마운 자매님이다. 인사성도 밝고 잠시 나온 교회 목사를 저리 기억하고 '식사는 하셨어요. 제가 대접해드릴께요.' ,' 아! 말씀만 들어도 고맙습니다. 금식 중입니다.'
지난 번 언젠가는 아울렛에서 사모님에게도 인사하였다뎐 바로 그 자매님이시다. 지금은 시집가셔서 신앙생활 잘 하고 있단다. 남편 휴가 중에 함께 은혜받으려 왔단다. 아휴! 본래 이쁜 얼굴인데 더 이쁘게 보인다. 은혜받은 환한 얼굴이 참으로 밝다. 모든 근심, 걱정 다 사라지고 정말 보기 좋다.
나도 오늘부터는 목사고 뭐고 다 집어치고 저 무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 미친듯이 찬양하고 미친듯이 부르짖어 보자. '주여! 이 종을 붙잡아 주소서. 은혜충만 주옵소서---'
한얼산 기도원 찬양의 특징은 찬양사역자(수동은 가끔 찬양 사역자들을 부른다)들을 쓰지 않는 것이다. 찬송에 은혜받은 전도사님들을 뽑아서 봉사하게 한다. 그들은 찬송가 가사를 약 200곡은 거의 가사를 외워야 한단다. 그리고 힘있게 목은 하나님께 맡기고 힘을 다하여 찬양을 인도한다. 높고 강한 사운드 키보드(리듬터치비슷)와 드럼 그리고 북이다. 그 중에서 북이 가장 신난다. 북도 은사란다. 북을 잘 치면 모든 악기들이 북소리에 죽는단다. 그처럼 북소리가 찬양의 절정이다.
피난민처럼 그런 모습으로 잠자며 새벽 4시-6시 30분, 아침 10시-12:30분, 오후 2시-5시, 저녁 7시-10시 30분까지 네번의 집회에 참여한다. 며칠 동안 있으면 은혜 안받을 수가 없다. 고수경양처럼 싱글 자매들도 휴가를 맞아 많이 왔고 가족들끼리 교회들끼리, 참으로 은혜가 무엇인지? 은혜 받는데 욕심들이 대단하다. 야곱처럼, 그리고 천국은 침노하는 자들의 것이라고 한 말씀처럼 거룩한 욕심을 가지고 은혜받는데 용감하다.
내 앞의 아주머니는 별 준비도 없이 온 나를 보고 자리도 빌려주고 한다. 물어보니 청주에서 권사님들 두 분이 오셨다고 한다. 전국에서 저렇게 오셨구나.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은 다르구나.----
방주 모양인 대예배당 밖에는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하나님! 저 억수로 쏟아지는 비처럼 성령의 은혜의 빗줄기를 억수같이 쏟아지게 하옵소서. 주여! 형편과 처지를 아시는 주여! 우리 열린교회를 부흥시켜주옵소서, 인간이 원하는 부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참으로 원하시는 부흥이 있게 하옵소서, 우리가 쓰러지지 않게 하옵소서. 세속을 따라가지 않게 하옵소서, 진실한 믿음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할렐루야!'
서달수 목사님이란 분이 그리고 강헌식이란 분이 그 전에는 오산리 기도원 부원장이라고 하는 김원철 목사님이 설교하셨다.
주의 종들이 오늘 하시는 말씀은 내게 주시는 말씀이라 믿으며 간절히 사모하며 들었다.
따라 하라고 하는 제스쳐 참으로 잘 안됬지만 그래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라했다.
이 시간은 다른 사람에게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내게 주시는 말씀이다. 아멘입니다.아멘입니다. 이 시간에 하나님은 누구를 통해서 말씀하시는가?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지 않는다.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말씀을 선포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종을 선택하시어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목사라는 형식 던져버리고 오늘 나에게 말씀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저 종을 통해 준비케 하셨고 오늘 나에게 말씀하신다. 주여! 내가 그 말씀을 깨닫게 하옵소서. 할렐루야!!
따라하라시는 제스쳐 하나도 다 은혜의 도구이다. 아멘이라고 응답하는 것도 은혜의 통로이다. 주여! 무엇이든지 이 시간 하라고 하면 다 하겠습니다. 제가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말씀을 함부로 듣지 않게 하옵소서.하나님의 말씀을 놓쳐서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말씀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제게 있사오니. 주여 저를 붙잡아 주옵소서.할렐루야!!
목요일 오전집회를 마치고 나니 물을 갈아 먹어서 그런지 배가 살살 아파왔다. 힘은 빠졌지만 정신은 더 맑아진다.
아! 그런데, 저 분이 누구셔----? 옛날 엘림교회 목사님 사모님 아니신가? 은혜받기 위해 이 한얼산으로 오셨구나. 엘림교회 목사님이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저 사모님이 목사 안수 받으셔서 목회하고 계신다는데----안녕하세요. 세상은 참으로 좁군요. 언제 오셨어요? 둘째 아들이 뉴질랜드에서 신학을 결국하게 되었다고 기쁘시다고---식사 대접해드릴테니 식당으로 가시지요. 금식 아니지요? 아, 지금 내려가야 합니다.
사모님 그런데 지금 못내려간다고 하네요. 저 밑에 물이 넘쳐서 나무가 넘어지고 전봇대가 넘어져서 못간답니다. 지금 경찰이 길 막고 있고 공사를 하고 있는데 오늘 갈지 모르겠어요.
한얼산 생기고 이런 비는 처음이란다. 정말 청평 이 쪽은 비가 퍼부었다.비때문에 꼼짝 못하고 은혜받게 하시는 하나님! 날씨도 여긴 춥다. 시원해서 좋고 대예배당에 누워있으면 잠도 잘 온다. 찬양하고 기도하는 소리가 옆에서 어머니 자장가처럼 들려서 좋다. 아! 여기서 이렇게 살았으면----저 걱정, 염려가 떨어지지 않는 세상으로 내려가고 싶지 않았다.
주여! 제가 여기에 장막을 3개 지으리다. 하나는 모세, 하나는 엘리야,하나는 예수님 것---
여기가 좋사오니! 하다가 예수님께 야단받고 변화산을 내려와야 했던 베드로를 이해한다.
아! 하나님! 이런 기도원지기라도 좋으니 이런 곳에서 은혜받고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땀흘려 일하고 은혜받고 기도하고-----
그러나 사명이 있는데----사명따라 살아야지---베드로처럼 하나님께 야단맞지 말고 죽은듯이 기도하고 은혜받아서 열린교회로 내려가 사명감당해야지.할렐루야!!
목요일 저녁 8시가 다 되어서 물이 줄고 공사가 마루리 돼 내려갈 수 있다고 한다.
엘림교회 사모님은 먼저 내려 가신가 보다. 차 한대가 앞서 가길래 나도 천천히 따라 내려왔다. 아직도 물이 넘쳐있는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어휴! 내일 병원에 피검사하러 가야하는데---다행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응답받으러 갔는데 하나님은 나를 더 신뢰하고 이제는 사명에 더 욕심을 내라고 하신다. 담대하라고 하신다. 말씀대로 더 강력하게 가르치라고 하신다. 사명과 하나님의 복에 더 욕심을 내라고 하신다. 그것은 거룩한 욕심이기에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사람을 보지 말라고 하신다. 언제나 그 사명따라 사람을 붙이시고 떠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라고 하신다.하나님만 더 바라보라고 하신다.말씀에 관계되는 책이 아니라 성경말씀을 더 많이 읽고 묵상하라신다.-----에이! 하나님! 이 것은 제가 성도들에게 강조하는 말씀이잖아요? 그럼 니가 먼저 은혜받고 전하는 것이 아니냐? 니가 은혜받았다면 그것은 나의 응답이 아니냐? 내가 너와 열린의 성도들에게 무엇으로 말하겠느냐? 말씀이 아니냐? 내가 너를 말씀으로 인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아니 그런 것은 아니지만---그래도 기도원에 와서 부르짖으면 또 특별히 응답하시는 것도 있어야되잖아요?) 니가 누구냐? 넌 목사가 아니냐? 니 신앙생활이 몇 년이냐? 아직도 평신도고 아직도 신앙의 초보이냐? 그래 그렇다면 그렇게 너 신앙의 어린시절처럼 응답하마---그리고 다신 연단을 걸을래? (아이구, 아닙니다.지금도 연단이 너무 심하고 어려워요---)알겠습니다. 아버지! 알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한얼산에서 휴가를 보낸 내용입니다. 여러분들도 휴가를 이런 산천초목이 아름답고 또 말씀의 은혜가 넘치는 곳으로 휴가를 가시면 얼마나 좋으신지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은혜를 받는데는 그 만큼 댓가도 치루어야 합니다.
한얼산 기도원 이영금 부원장이 그런 이야길 하더라고요. '지금은 덜하지만 한 때 정말 하나님께서 얼마나 연단을 시키는지 밝은 대로를 걷지 못하고 집밖에 얼굴 내밀고 댕기기가 챙피할 정도로 연단을 주시더라고----' 아마도 윤은혜전도사와 이혼하는 문제 때문에 그러지 않았겠어요.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얼마나 챙피했을까요? 또 물질로도 얼마나 연단받았을까요? 이제는 그 연단 받고 나니 담대함이 생기더라는 것입니다. 더 받을 연단도 무섭지 않다. 이렇게 되다보니 담대해 지더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모두 연단을 받았습니다. 그 연단을 믿음으로 극복한 사람은 축복으로 걸어가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연단을 세속따라 가려다 더 어려움을 겪게 되고 더 절망에서 못 벗어나면 그 것은 연단이 아니라 죽음입니다. 연단을 받을수록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정직하고 진실하게 그 뜻을 지켜야 됩니다. 이젠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야 합니다. 그 것이 믿음으로 연단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막연히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기다릴 때도 있고,찾을 때도 있고, 지혜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하는 것입니다.
모든 열린의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더욱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기도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목사님 더 힘내세요~~~기도하겠습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