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풋볼리그 이야기.

<div>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1DF94556A2585E32" class="txc-image" width="55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50" data-filename="xijinping.jpg" exif="{}" id="A_211DF94556A2585E327897"/>두서없이 쓰는 점 양해바랍니다. 시진핑이 축구광팬인것은 아실겁니다.시진핑 집권 이후로 중국의 부호들이 앞다퉈 클럽을 사서 엄청난 돈을 퍼붓고 있는데, 중국도 K리그와 마찬가지로 기업구단이 많습니다. 유럽처럼 시민구단 형식에 기업의 거액의 스폰서를 받는 형식이 아니라, 아예 클럽의 태생부터 기업이 돌봐주는 한국이나 중국의 클럽들의 특징이 클럽명에 기업명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div> 전북의 경우는 현대 그룹이라던가, 광저우의 경우는 알리바바 그룹..그래서 기업논리에 따른 연고 이전도 심합니다. K리그도 몇번의 연고이전이 있었지만, 중국은의 경우 리그가 출범하고 지금까지 200번이 넘는 연고이전이 있었으니..산술적으로는 1부리그의 모든 팀들이 1년마다 연고지를 갈아치우는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지역민들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클럽들이 자생적으로 커나가는데 큰 장애물이 되지요.사실 K리그도 지역구단으로 성공한 케이스는 전북이나 포항 정도일뿐인데,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34604556A263D90E" class="txc-image" width="55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50" data-filename="20131931387152391.jpg" exif="{}" id="A_2534604556A263D90E44DA"/> 그런데 이번부터 중국축구협회에서 클럽의 연고이전을 금지시키고, 베이징과 상하이에 몰린 클럽들 때문에 내륙클럽 유치를 장려하고 있습니다.그 과정에서 연변FC같은 국내 축구팬들 입에 오르내렸죠. 시진핑이 연변쪽에도 축구클럽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기업들이 연변FC 스폰서를 서로 하겠다고 줄을 서고있는데, 연변FC의 경우 이번에 1부리그로 승격해서 강등이 유력한 약체팀인데, 1년 예산이 500억이 넘습니다.참고로 K리그의 부자구단으로 알려진 전북현대의 1년 예산이 500억입니다. 중국 1부리그에서 최약체 구단이 K리그의 거물급 선수들을 사가는 실정입니다. 근데 이런 팀들이 스타선수들이나 한때 유명했던 퇴물선수들 영입에만 혈안하느냐? 아닙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58904556A263C32F" class="txc-image" width="54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40" data-filename="htm_201507161714863006330.jpg" exif="{}" id="A_2358904556A263C32FB175"/> 물론 이들이 대대적인 팀 리빌딩에 나선 초창기(2010~2013)에는 그런 경향이 짙었죠.드록바나 아넬카같은 유명했지만 나이가 든 선수들을 영입하며 곧 1년도 못채우며 팀을 떠나자 곧바로 방향을 선회합니다. 구단의 훈련시설, 유소년 시설같은 인프라에 대부분의 돈을 씁니다. 또한 구단 자체적으로 축구 행정가들을 일본이나 한국, 혹은 유럽으로 유학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리피같은 세계적인 감독을 풋볼디렉터(기업으로 치면 기술고문 정도..)로 영입해서 감독보다 막강한 권한을 쥐어주며 클럽의 전방위적인 개혁도 하고 있고.. 물론 광저우 헝다의 경우 용병영입만해도 수천억이나 쓰지만, 요근래 영입되는 선수들을 보면 상당히 실속있는 선수들입니다.K리그나 J리그 혹은 브라질 리그에서 득점왕으로 활약한 선수들, 혹은 유럽리그에서도 중형급 대우받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이전이랑은 다른 경향인듯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표현하면 지금도 중국 클럽들이 엄청난 돈을 용병영입에 쓰며 스타선수에만 혈안일것 같지만 사실 그마저도 빙산의 일각..;;;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5DED4156A263EF20" class="txc-image" width="95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950" data-filename="1706546.png" exif="{}" id="A_275DED4156A263EF205760"/> 하여간 이러한 일련의 큰 흐름을 보았을때 중국리그가 돈만 쓴다고 비웃을때가 아닙니다.아시아 챔피언스 리그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비해 흥행이 보잘것 없는데, 최근에 중국 클럽들이 참가하면서 달라집니다.이 떄문에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상금을 5배로 상향하는 안이 추진되기도 했죠,일단 관중수부터가 K리그나 J리그, 심지어 축구가 인기종목인 사우디에 비해서부터 현격히 차이가 나니까요. 이러한 중국축구의 팽창은 결과적으로 축구변방인 동북아에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겁니다.셀링리그(유망주를 키워서 이익을 챙기는 리그)로 남더라도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 정도면 저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K리그도 이 새로운 <strike>돈</strike>바람을 잘 이용했으면 합니다. 이를테면 중국에서 사가려는 K리그 선수는 가급적 이적료를 최대한 많이 뜯어낸다던가..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47BE4056A2656A2D"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d43d7e14d99113e80d0111.jpg" exif="{}" id="A_2647BE4056A2656A2D87F9"/> 하여간 중국축구는 변하고 있습니다. 옛날처럼 마냥 덮어놓고 중국리그 까거나 우습다고 이야기 할순 없죠.적어도 중국 자국리그는 관중이나 인기가 엄청 나니, 사실 한국이 손가락질할 처지는 아니긴 하죠..; 아직 중국리그는 승부조작이라던가, 국내선수의 낮은 실력, 감독의 잦은 교체 등등 문제가 많이 있지만, 지금 이같은 투자가 지속되면한 200년뒤에는 중국 축구가 분명 발전해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