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카는 미국계기업이라서 그런지 임원진 한명이 회사를 좌지우지할수없는 나름대로 좀 합리적인 구조로 운영됩니다..대표이사님도 일정부분이상의 금액의 사용처를 결제할때는 본사에 결제서류를 올려야한답니다.. 그런 구조상의 헛점을 이요해서 노무담당이사는 노사 대립의 시기에 보고라인을 독점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회사분위기를 만들었던것 같습니다..파카한일유압에서 만큼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얼마전 파카한일유압 대표이사님이 퇴근하는걸 지켜보았습니다..빨간스웨터에 곱게 빗어넘긴 머리가 중후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멋진모습입니다. 퇴근을 위해 마당으로 내려서자 노무담당이사가 튀어나오고 그아래 HR과장이 나오고 경비아저씨까지나와서 배꼽인사를 합니다..더할나위없이 정중하고 깍듯하게 보스를 배웅하는 모습입니다.
참 오랫만입니다..대표이사님이 노무당당이사에게 저리 정중하게 인사를 받는모습을 보는게 2년만인지 3년만인지 가물가물합니다.. 경영성과를 내야하는 전문경영인출신이라 ,,술수와 협잡과 때때로 폭력의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해야하는 노무담당이사놈이 ,,현장직과 관리직에 무소 불위의 위력을 발휘할때는 ,,,사장따위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것처럼 취급하더니,,,요즘들어서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고있습니다..
노무담당관리이사가 위세등등할때는 대표이사는 회사안에 차를 대지도 못하는 날도 많았습니다...대표이사님만 작업복 잠바에 명찰을 달고 가죽가방을 들고 페쇄된정문 문틈으로 출입하던 시절엔 목아지가 벘뻣하던 구사대요원들도 있었습니다...불법은 엄한놈이 저지르고 노동부로 검찰조사로 대표이사만 대표로 시달리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분위기가 바뀌어가는것 같습니다..순순히 대표이사에게 지금것 누리던 무소불위의 권력을 넘겨주고 성실한 부하직원의 모습을 보여줄 노무담당이사라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만,,,일단은 대세에따라 굽히기로 마음먹은것 같습니다..중요한때에 노사 대립의 각을 세워놓고 ,,손에 피묻힐 놈이 필요할 시점을 만들어 다시 나서면 ,,회사경영을 좌지우지하고,,인사권을 자유자재로 휘두루다보면,,원하는것을 충분히 얻어갈거라고 생각하겠지요..일단은 허리를 깊숙히 숙입니다..
그에따라 노무관리자에게 줄을 대고 사장따위는 무시하고 ,,,개판으로 근무를하던 관리직 직원들은 직제개편과,,권력이동에 따른 살길찾기에 우왕좌왕하는것처럼 보입니다..끼리끼리 모여 웅성웅성 정보를 탐색하고,,성향과 성품에따라 파벌이갈립니다..화기애애해 보이는 날도 있고 우중충한 나날도 있습니다..
새롭게 경비실앞에서 근무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필수있는 서열에 합류한 사람도있고,,서울 사무소에서 내려온 새로운 얼굴도보입니다..여전히 바깥활동이 바쁜 대표이사님은 자주얼굴을 보기 힘듭니다,,그래도 무언가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언젠가 내셔날지오그래픽에서본 사바나 한쪽구석에서 생활하는 침팬치들의 권력 다툼을 보는것 같습니다.. 보스는 모든걸 통제하려고 노력합니다..하지만 서열을 올리기위한 수컷들의 경쟁은 물밑에서 치열합니다..때로 동맹을 맺고 경쟁자를 물리친뒤 다시 동맹을 파기하고,,경쟁체계로 돌아섭니다..
가끔 하위서열의 수컷이 무리내 암컷을 보스몰래 추근거려도 간간히 모른척하는것처럼,,,파카한일유압에서도 사내 윤리규범에 반하는 일들이 하위직급 관리자들에의해 벌어지고 있어도 ,,모르는척 넘어가는것 같습니다..적당히 풀어주고 적당히 약점을 잡고 가는게 부려먹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기때문입니다..
사람이 원숭이랑 다른건 힘의 논리만이 아니라 도덕과 정의를 생각하기때문입니다..그래서 가끔 자본과 권력을 삶의 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분들이 이해할수없는 일들이 세상에 일어나고는 합니다..
장안공단에 있는 포레시아에서는 이제 현장에 얼마남지않은 노동조합 조합원들을 탈퇴시키기위해,,,부당해고에 저항하기위해 회사정문에서 농성을 1년 반째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의리와 안스러움을 표현하기위해 조합조끼를 입고있는 노조원을 린치하고,,분무식 페인트를 조끼에 뿌려버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수십명이 몰려와서 벌건대낮에 공장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랍니다..누군가 시킨일일테지만 결과는 그렇게 나오지않을테지요..자본과 권력에 의한 백색테러는 그렇게 그렇게 무마되고 ,,힘없고 돈없는 사람은 세상에 이런법이 어디있냐고 몸부림치다가 범죄자가 되어갑니다..몸부림칠수록 죄목만 늘어날뿐입니다..
어느시절 자본과 정권이 노동자들에게 관대한적이 있었는냐고 항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유독 험한시절인것 같습니다..아마도 가카가 직접 현대건설 사장님이던 시절에 현대건설 노조위원장님을 잡아다가 지하실에 가둬두고 삽자루로 어덯게 해본 경험이 있기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가카가 현대건설 사장님일때 노조위원장을 지하실에 감금하고 어떻게 해서 노조를 시원하게 부숴본 경험이 있다는 이야기는 지난 어느날 술자리에서 옆자리의 사람이 이야기하는걸 우연히 들었습니다..그래서 나는 그런줄알고 있습니다..이러면 무죄라고 하는데 이런글 정도는 죄가 되지않았으면 좋겟습니다..국가기밀 누설죄로 기소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종교가 사람성품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한것 같습니다..그냥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게 중요하고 그렇게 살겟다는 의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가카치세 3년째에 접어들면서 많이들 힘들고 지친것 같습니다..제일힘든건 힘든싸움중에 무관심과 아군이라생각했던 사람들에대한 배신감같은거 같습니다..기대치가 너무 높거나 의욕이 과하면 충분히 그럴것 같습니다..그저 조금만 더 바라고 ,,조금만 더 버틸뿐입니다..이 엄혹한 시절 또한 지나가겠지요..
첫댓글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에서 가카는 68위라네요.김대중 정권에서 유치한 쥐20을 마치 자기의 공으로 이룩한 거 마냥 꼴값도 그러거니와 끝나고 언론에서 업적을 부풀리며 풍선을 불어줄 일도 눈에 선하고.. 염치 없기로는 전대가리 찜 쪄먹겄당께요. 목사님 아들이라는 파카 노무담당이사넘 끝도 빨리 보고싶네요.김범우님
첫댓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에서 가카는 68위라네요.김대중 정권에서 유치한 쥐20을 마치 자기의 공으로 이룩한 거 마냥 꼴값도 그러거니와 끝나고 언론에서 업적을 부풀리며 풍선을 불어줄 일도 눈에 선하고.. 염치 없기로는 전대가리 찜 쪄먹겄당께요. 목사님 아들이라는 파카 노무담당이사넘 끝도 빨리 보고싶네요.김범우님
나라 경제가 15위니 가만있어도 그정도 등수는 먹을것 같은데,,,,이건,,,,영,,,,
파카노무관리자는 오래살것 같습니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만 강하면 동물과 다를 바가 없겠지요.
그렇게 배워먹어 그런건지 배운걸 잊고 살아서 그런건지... 암튼 동물의 법칙만 따르며 인간행세 하는 쥐와 그 비슷한 무리들을 좀 안보고 살 세상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빨리오진 않을겁니다..
바라고 원하는 만큼만 올겁니다..
공짜는 없으니까 요..
파레토의 법칙이라고 예전에 김범우님께서 쓴 글이 새 떠오릅니다. 저런 똥이사넘이 없어지면 누군가 또 저 자리에 올라서 자신보다 약한 조합원들을 무자비 하게 탄압하겠지요. 정녕 세상사의 이치가 그런것이란 말입니가.
그러게 말입니다,,,
안그래도 그런 리얼사례가 있습니다..
그이야기 담에 한번 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