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크고 작은 유인도(有人島) 400여 개 중 130개가 무인도(無人島)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민이 노령화 된 데다 교통과 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유입되는 인구가 없기 때문이다.
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섬은 모두 3348개다. 이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470개, 84만4156명이다. 나머지 2878개(86%)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다. 섬은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물로 둘러
싸여 있고 밀물 때에도 수면 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 지역’을 말한다.
병원 등 생활인프라 크게 부족 우리나라 섬의 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2009년 492개이던 유인도가 2015년도 말 472개, 지난해에는 470개로 감소했다. 이 수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이 20여 명 이하에 불과한 섬이 130개나 되기 때문이다. 주민등록 기준으로 주민이 1명인 곳도 있다. 충남 보령시 증도다. 전남 여수시 야도는 4명, 전남 신안군 윗대 섬은 25명이다.
섬 지역 인구 현황 무인도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인구의 노령화다. 섬 인구의 노령화 지수는 154.9로 우리나라 전체 100.1을 크게 웃돈다.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불편한 점도 많다. 교통·교육·의료 등 인프라가 거의 없다. 유입인구가 늘지 않는 이유다.
주민 삶의 질 만족도도 10점 만점에 6.52점이다. 전국 평균 6.86점보다 낮다.
섬 지역 병·의원 수는 1000명당 0.29개로 전국 평균 0.92개에 크게 못 미친다.
연안항로 100개 중 2시간 30분 이상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항로만 31개에 이른다.
항공료 보다 비싼 연안여객 운임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섬 주민 이탈을 막기 위해 연륙교 사업, 방파제 설치, 섬 내 도로 확충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도(多島)의 나라, 세계 4위 대한민국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나라는 인도네시아로 1만4500여 개다. 이 중 80%가 무인도다. 필리핀(7100여개), 일본(6800
여개)이 각각 2, 3위다. 그다음이 우리나라다.
우리나라 유인도 중 가장 큰섬과 무인도 중 가장 작은 섬 우리나라 섬 중 제주도를 제외하고 가장 큰 섬은 유인도 중에서는 경남의 거제도, 무인도 중에서는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의 선미도다. 거제도(면적 401.60㎢)는 서울 여의도(2.9㎢)의 138배고, 선미도는 여의도의 0.44배다.
첫댓글 우리나라가 섬개수 4위라는게 놀랍네
생각보다 섬나라들 섬이 안많네 ㄷㄷㄷ
섬이 3000개가 넘다니..이게 더 놀랍네
무인도에 고급 료칸 지어서 관광지로 개발하면 좋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