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
나이와 무관한 것이 사랑인가?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건 어쩌지
못 하는 인간의 착각 때문일 것이다
한 아파트에
육십대 후반인 일층 103호 할무니
육십대 중반인 이층 205호 할마니
칠십대 초반 일 층104호에 할부지가
살고 계신다
어쩌다 세 분이 얼키고 설켰는 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봐도 세 분은 삼각관계다
매일 마주치는 노인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처음엔 103호 할무니랑 104호 할부지가
서로 썸타는 사이었다
그러다 205호 할마니가 중간에 끼어 들어 사태가
심각해졌다
사실 할부지는 그렇게 호감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키가 작으시고 혼자사니 행색은 그다지
까꼼하지 않은 편인데
할부지한테 무슨 마성의 매력이 있으신지
두 분 할머니가 할부지한테 목을 매시는 것이다
쪼매 젊은 205호 할마니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진 건 일층 할무니다
그러다 어느 날 큰 결심한 할무니는 할부지를 만나
애타는 마음으로 좋아한다 고백을 하였다
그러나 야속한 할부지는 벌써 눈맞어
이층 할마니랑 동거를 시작한 것이다
한 마디로 103호 할무니는 김칫국만 마시다
할부지한테 까인 거다
그 뒤 일층 할무니는 어찌된 건지 한 달 째
안 보이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할부지는 이층 할마니와 신접살림을 차려
깨를 꼬습게 볶고 있는 것이다
어제 오랜만에 1층 할머니를 보았는데
속을 얼마나 끓이 신건지 폭삭 늙어 버려 걸음도
제대로 걷지를 못 하신다
그간 할무니는 할부지한테 고백하다 까인 충격으로
식음을 전폐하셨고 눈만 뜨면 옆집에서
깨소금을 뽀까대는 꼬라지를 봐야 했으니 그만
홧병이 났던 것이다
그눔의 개도 안 물어갈 사랑이 뭐길래.../시하
첫댓글 저런 103호 할머니 속상하겠네요.
나중에 나타난 205호 할머니에게
남친을 뺏기다니
그나저나 할아버지는 도데체 뭔가
왔다갔다 해도 되는건가
동거를 한다니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할배 밉지라
사랑은 못하고 사탕만 먹고 계시나? ㅎ
ㅎㅎ 네 긍가벼요
사랑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아마도 그 할아버지는 남다른 따스한 인성을 지니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
애교많은 할머니한테
맘 갔나봐요
그런데 그 나이에도 사랑이 있다니,,
ㅎㅎㅎ
머잖아 그 아파트 값
상승 하겠네요.ㅋㅋ
떨어지는게 아니고요?
1층 할머니~
걱정됩니다 마음을
추수려야 할텐데~
할매 죽을상이더만요
ㅉㅉ 노년의 사랑 때문에 그나마 명 짧아 지겠네...
여튼 사랑은 좋은 가벼....
난 언제나 사랑에 얽혀 질까...^*^
기다려보세요ㅎ
할부지 할무니
모두 싱글이니
선택은 자유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면 좋겠어요
사하님
주변에 일어나는
삶이야기 재미있게
쓰셨어요
ㄱ친찮이시죠?
감사합니다
104호 할부이 세상을 잘 못 살았네요
그러한 처세로 산다면 욕만 들어 묵죠
행동과 말을 똑 바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니까요
썸을 탔으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는데 ㅎㅎㅎㅎ
아무리 선택이라 하더라도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하는 선택이라면
안하는 것이 맞죠 그런데 시하 할무이요 개아 뭘 알아야 사랑을 물어가죠
모리니 안물어 가는 겁니다 그래서 행동을 바로 못하는 사람을
개 보다 못한 인간이라 말하잖아요 ㅎㅎㅎㅎㅎㅎ
저는 사랑 몰라요 ㅎㅎ
사랑의 마술,
참 고약하고도 본인들에게는 달콤한,
어마무시한 마력인 것 같습니다
나이완 무관한가 봐요
신기하죠..
사랑의 실패를 맛보신 할머니
얼른 다른 할아버지 이어지시기를~♡
연하랑 만남 좋겠어요
근데 그 할머니 상태가 영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