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시황] 중동 리스크 일단락. KOSPI 2,650선 사수작전 [FICC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김정윤]
- 주말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이란 – 이스라엘 사태는 일단락되는 양상.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고, 바이든 대통령의 설득으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철회 결정. 이란은 이미 이스라엘이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이번 공격이 마지막임을 언급한 바 있음
- 잠재적 리스크로 상존할 수 밖에 없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 현저히 낮아짐. 서로 보복공습을 반복하거나 전면전으로 전개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 과도했던 중동발 리스크에 대한 공포심리 진정될 전망
- 또다른 불안감은 통화정책에 대한 것. 지난주 3월 CPI를 계기로 금리인하에 대한 컨센서스는 급격히 후퇴. 한 때 9월 금리인하, 25년 금리인하가 컨센서스로 형성될 전망. 12월 FOMC 내재금리는 4.9%를 넘어서며 연준의 점도표(4.6%)대비 30bp 이상 괴리율 확대. 연준이 24년 점도표를 5%로 상향조정하지 않는 한 현재 시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공포심리는 다소 과도하다고 생각
- 따라서 지난주 후반 PPI 반등, Core PPI 예상 상회,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내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조정 등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컨센서스는 일부 정상화. 현재 컨센서스는 7월, 12월 금리인하 예상. 확률 레벨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안도감 유입, 투자심리 정상화 전개 예상
- 이번주 미국 소매판매(15일), 광공업생산(16일) 결과 체크.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오히려 기준금리 컨센서스가 정상화되는데 힘을 실어줄 것. Bad Is Good국면 전개 가능성 높다고 판단. 반면, 중국 실물지표(16일)는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양호할 때 긍정적인 변화 예상. 중국은 Good Is Good 국면 전개 가능
- 지난 주말 미국증시 하락 충격에 KOSPI 2,640선까지 밀렸지만, 이내 2,650선 회복, 등락 반복. 2,650선 전후에는 12개월 선행 PER 10.54배, 선행 PBR 0.9배, 확정실적 기준 PBR 0.91배가 위치, 이는 24년 평균 밸류에이션 수준.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1월 저점 이후 상승폭의 38.2%(2,645p) 되돌림 수준
- 이번주 통화정책 우려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채권금리, 달러 안정 예상. 성장주 중심의 반등세 기대. 특히, 그동안 철저히 소외받아왔던 대표적인 성장주인 2차전지, 인터넷 주목. 오늘 장 중 흐름에 있어서도 단기 급락했던 저PBR주들의 반등과 2차전지 상승반전이 눈에 띔. 역발상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
- KOSPI는 외국인, 기관 순매도세로 약 -0.7% 약세.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 이스라엘은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면서 재보복 의사를 밝히지 않음. 그러나, WTI는 85.66달러로 거래되며 상승세 지속.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하는 요인.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세 지속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일부 유가 관련 업종이 강세 전환하여 하방 지지. 또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긍정적인 일부 업종 강세 전개
- 아시아 증시는 중국 상해종합지수(+1.2%)와 인도네시아 IDX종합지수(+0.5%)를 제외하고 약세. 대만 가권지수와 일본 니케이지수가 각각 -1.2%, 1.0% 기록
-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상승한 1,383.0원으로 거래. 미국 금리 인하 후퇴 우려와 더불어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악화되어 달러 강세. 1,380원을 돌파하여 1년 5개월만에 최고치
-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3%) 강세.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유가 강세가 이어졌고, 그중 대성에너지(+7.2%), 한국가스공사(+5.3%) 급등. 다음으로 운수장비(+1.1%) 강세. 기아(+3.4%)가 1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며 주가 상승 주도. 한국항공우주(+3.3%)는 브라질 항공기 업체와 1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 체결로 강세. 매크로 이슈로 인해 경기방어주 성격인 음식료품(+0.9%)도 강세. 호실적을 전망한 CJ제일제당(+3.5%)과 빙그레(+4.6%)가 주가 상승 기여. 반면, 전기,전자(-2.0%) 약세. 솔루스첨단소재(-7.7%), 신성이엔지(-5.0%) 등 중동 위기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 전환하여 하락세. 뒤이어,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종이,목재(-1.3%) 약세. 제조업(-1.1%)도 최근 급등한 주가로 인해 HD현대일렉트릭(-4.0%), 가온전선(-3.4%) 차익실현 매물 출회하여 약세
- KOSDAQ은 외국인, 기관 순매도세로 약 -1.0% 약세. 업종별로 방송서비스(+0.6%) 강세. 1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는 CJ ENM(+1.8%)이 주가 상승 주도. 뒤이어, 제약(+0.5%) 강세. 특히, 유바이오로직스(+14.3%)가 콜레라 백신 공급 부족 우려로 급등. 반면, 금일 이차전지 관련주 약세. 엔켐(-8.6%), 에코앤드림(-9.1%), 중앙첨단소재(-7.7%) 주가 하락으로 화학(-3.6%) 약세. 이어서 종이,목재(-3.1%) 약세. 상장폐지로 주가가 급등한 대양제지(-27.1%)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주가 하락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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