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나리타공항
비행기 도착시각보다 조금 일찍 공항에도착했다.
출국장을 나서는 사람들의 행동과 얼굴표정을 유심히 살펴야 홍사장님을 찾을 수 있기에 눈은 왕눈이되고 귀는 당나귀 귀가 되어 한사람 한사람의 행동과 소리에 집중을 했다.
몇몇사람은 누군가를 찾는듯한 행동을 하지만 내가 찾는 분이 아닌 것같아 좀더 뜸을 들여보면 누군가 그사람에게 다가가 아는척을 한다.
저사람은 아니구나.... 어! 이사람인가?
이렇게 누군가에 신경을 쓰다보면 엉뚱한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기도 하게된다.
저 혹시 요트땜시 오신분 아닌까요?
한국말로 넌지시 물어보면. 뭐라꼬예 뭔소리하는교?
하지 안는가!
어라! 한국사람이네?
대한 항공편인지라 한국사람이 많은가보다.
이렇게 저렇게 기다리다보면 정말로 이상하게도 저사람이구나 하는 확신이 서는 사람이 보인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도 마치 텔레파시가 서로 통한 듯이 정말로 확신이 서는 사람이 나오고. 그러면 혹시 누구아니세요?하고 물어보는 것 보다는 작은미소로 서로가 찾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
이렇게 홍사장님과의 첫 만남이 시작됐다.
첫인상의 느낌은 왕년에 한가닥 한사람처럼 그렇게 느껴졌고 조금은 무섭다는 느낌마져 들었지만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확신이 서게된다.
안녕하세요? 오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죠? 혹 나오시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늘 하는 말이지만 오늘은 좀더 부드럽게 그리고 친절하게 보이기 위해 목소리에 신경을 써본다.(첫인상이 좀 무서워서^^ㅎㅎ)
첫날부터 경비를 아끼기 위해서 덴샤(전차)를 탔다. 스카이라인이나 리무진을 타면 신주쿠 사무실까지 1인당 3000엥이지만
전차를 타면 둘 합쳐서 2000엥 이상은 아낄 수 있기때문에 조금 기다리더라도 전차를 탔다.
홍사장님 역시 검소하신 분이라 서로가 약속이라도 한듯 그렇게 동경에서의 일정은 정말로 검소하게 아니 검소그 이상으로 경비를 아껴썼고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할까 한다.
왜 하필 별 재미 없는 이야기를 할까 하지만 이 이야기는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동경에 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의도적 이야기로 봐도 된다.
지금 한국과 일본의 물가차이가 별로 나지않는다고 작년 모신문에서 사설에 나온적이 있다 . 자세하게는 기억을 끄집어 낼 수는 없지만 어렴풋이 생각해보면 음식및 교통비 생활비 를 비교 한 것 같았고 그내용은 일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그 비교는 몇가지 때려 맞추기식 비교다 정말로 일본 비지니스나 광광온사람 또는 일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그
기삿거리를 보여주면 아마 화를 낼 것이 분명하다.
솔직히 한국인인 내가보기에도 일본인의 검소한 생활은 검소하기보다 궁상맞아보인다.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도시락을 까 먹는가하면 왠만한 거리는 자동차이용을 절대 하지 않는다. 자전거는 어른 할머니 아이들 할 것없이 필수이동수단으로 되어있다.
어쩌다 연휴가 되면 일본내 여행하는 것조차 제대로 하기 힘들다.
뭐 무슨 소말리아나 필리핀 이야기하는 것 아니야?
하겠지만 좀 과장된듯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일본의 물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솔직히 자기차몰고 자기집가지고 또 입고 먹고 애들 교육시키고 밤에 와이프랑 애들몰래 뭐 그런거하고 하는 것에는 별 돈이 들어가지 않지만 인간이 뭐 그렇게 살아서야만 되겠는가!
여행도가고 취미생활도 즐기고 이래저래 친구도 만나고 술도 마시고 좀 흥흉한 짓거리도 해보고 하는게 인생살이 아닌가.
그런 면에는 일본보다는 한국이 몇배는 잘 즐기면서 금전적 부담 별로 덜 느끼는 듯 싶다.
왜?
그래도 물가가 그렇게 까지는 부담이 안 가니까?
정말이다.
그럼 좀 비교좀 해 볼까나?
택시비 기본요금 일본 560엥 한국 1800원인가?
대중식당 음식 평균 한국 5000원 일본 1000엥 보다 솔직히 비쌈
모텔비용 한국 약 40000원 정도 비슷한 일본 호텔 10000엥
찜질방 한국 약 8000원 일본 싼곳이 2500엥 12시간 지나면 추가요금
버스나 지하철
같은 거리면 적어도 2배이상 멀수록 그 차이는 많이남
지금 비교한 것은 일본에 와서 쓰지 않으면 안되는 돈이다.
이렇게 저렇게 쓰다보면 몇일사이에 정말로 엄청난 돈이 주머니에서 지출된다.
솔직히 술한잔 하더라도 좀마신다싶게 마시면 한국돈 10만원이다.
그렇다고 얼큰하게 취하도록 마신는 것도 아닌데...
일본 신주쿠에 사무실이 있다. 그 사무실에는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전자랜지와 냉장고 그리고 커피포트와 라쿠라쿠 침대 하나 물론 책상과 전화기및 사무용 기기는 당근이지만.
첫날은 일본 입국시 일본내 숙박주소가 필요하기때문에 하루 2500엥하는 민박에 방을 정해 주었다.
혹 잠자리를 불편해 하시는거 아닌가 하여 넌지시 물어보니 괜찮다고 한다.
일주일정도를 일본 동경 그것도 번화가인 신주쿠에서 숙박비 총 지출 일주일간 2500엥이다.
그다음 식비?
정말 잼나게 다녔다. 교통비는 미리 이야기 해서 jr페스를 두장 끈어 왔기때문에 7일간 교통비는 따로 들어가지 않는다.
식비도 사무실에서 햇반 랜지에 데워서 점심과 저녁거리 도시락 만들어서 몇가지 김치와 반찬거리 한국 수퍼에서 구입 그렇게 해서 다닌곳이 센다이 오사카 2번 유메노시마 미사키구치 정말로 일정이 바쁘게 다니면서 이것 저것 매물로 나온 요트를 보러 다녔다..
만약 페스가 없이 다녔다면 교통비만 한국돈 200만원은 지출됐을 것이다.
식비도 하루 3식을 다 사먹었다면 2인기준 하루 한국돈 5만원은 지출된다. 사무실에서 만들면 햇반 100엥씩 4개 점심저녁 그리고 600엥하는 창란젖 고추장
평균잡아보면 하루식비 2인기준 약 1만원이다.
5분지 1을 아끼는 것이다.
물론 돈이 넉넉하면서 그정도로 아낀다면 좀 추잡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먼 이국땅까지 와서 돈은 많이 쓰고 아무성과도 없다면 얼마나 짜증이 날까?
홍사장님 지금오시는 것보다는 제가 배가 있으면 연락 드리는 쪽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했지만 한사코 직접 일본에와서 배를 봐야 배를 구입할 것 같다고 하신다.
지금 원하시는 배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달 5일이되면 카지라는 일본 잡지가 나오는데 그때 저렴한 물건이 나올지 몰라요 그때까지 기다리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해도. 한사코 오신다고 한다.
부담이 정말 많았고 혹 돈만 쓰고 가시는 것 아닌가 싶어 아끼고 아끼고 또 아끼다보니 일본생활 그렇게 아껴본 적이 없을 정도아꼈고 예상보다는 비싼 요트를 구입했지만 조금이나마 그 배를 구입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금은 친해져서 형님이라고 부른다.
솔직히 무리를 하시는 것 같아 맘고생할까봐 계약을 말렸지만
지금 생각하면 잘 된듯 싶다.
기분이 좋다.....
((경비를 아끼면 원하는 요트를 구입하는데 금전적 도움이 됩니다. 정말로 저렴하고 좋은 요트를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아끼세요. 별것 아닌 돈이 요트 구입에 정말로 참말로 진실로도움이 될 겁니다.))
저도 한달동안 별 신경 안쓰고 돈 써 본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계산해 보면 놀래 자빠집니다.
바둑이.... 경험담......
요트여행 카페 놀러오세요 잼난것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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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경
바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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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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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잼있게 잘 읽었어요..,글솜씨가 워낙 좋으셔서^^......홍사장님이..덕분에 알차고 즐겁게 보내신듯....좋은 요트도 구입하시고....근데...대부분 일본에서 요트를 많이들 구입하나봐요...
정말 대단하시네요..ㅎㅎ 이렇게까지.일본은 움직이면 돈이 많이 들죠. 이글을 읽으니 저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요트나 하나 사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