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이가 해병대 훈련소로 들어간지 이제 3주가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통신보약이라고 전화는 오지만 그래도 아들얼굴 못본지 어언 3주씩이나 되었네요
첫주 기다리고기다리던 통신보약 반석아 잘지내니? 힘들지 않니? 라는 말 한마디에 돌아오는 아들의 대답 “여기는 에어컨 빵빵하고 밥도 세끼 잘나오고 편해요 집에서는 매일 같은 음식만 돌아가면 먹었는데 여기는 세끼 잘 나와서 너무 좋고 편해요 라고 하는데 섭해야 하는건지 적응을 무척 잘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포항 훈련소에 홀로 두고 온날 반석이가 30개월때쯤인가 처음 선교원 등원하는날과 오버랩되면서 참 슬피 울었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 그래도 시간은 유수같이 흘러가는 듯 합니다,
요즘 해병대 사설 카페에서 훈련생들 소식도 듣고 가끔 카페에 올라온 사진에서 반석이 찾아 삼만리 하는 등으로 훈련원 소식을 간간히 듣고 있는 중입니다.
입소한지 일주일쯤되었을까? 군대에서 박스 하나가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들들의 따스한 기운이 묻어있다하여 일명 온기박스 또한 개봉시 눈물주의 라고들 부를는 박스 설래는 마음으로 오픈 하였지만 안에 든 것은 가져갔던 배낭과 신발 옷가지들 만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던 것입니다 혹시나 편지나 뭐가 있지 않을까 해서 이리저리 가방속을 아무리 들쳐봐도 보이는건 쓰던 물건들만 덩그러니.... 허무 그자체... 내가 너무 기대를 했나???
그러던중 며칠후 편지 두통이 우편함이 꽂혀 있는걸 발견하고 울아들한테 편지 왔네 라며 기대하는 맘으로 개봉 내용인즉 아빠에겐 전쟁나면 선두에 서겠다는 것과 저에게는 수료식에 뵙겠습니다. 라는 내용만 딸랑 한줄 역쉬 울 아들 답다 ㅋㅋㅋ
매주토요일마다 편지 쓰는 시간이 있다고 하면서 매주 보내야 한다고 .. 곤역아닌 곤란을 겪고 있는 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나름 울 아들이 적응잘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 듯 하여 맘이 놓이지 말입니다.
이틀전인가? 또 한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수신자는 이단비..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지 궁금해 하며 ~ 단비에게 편지를 건네후 읽어본순간 울 아들이 이렇게까지 컸나? 라는 생각을 아니할수 없었습니다. 전에 반석이의 고백을 들으면서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하여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스럽다는 생각과 안타까움이 공조했었는데 단비를 생각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면서 울 아들이 이제 부모역할을 돈독히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용돈이 필요하면 부모님에게 얘기하지 말고 나에게 먼저얘기해라, 전쟁이 나면 나는 없는 사람이니 부모님 잘 지켜라, 등등 그리고 마지막엔 항상 감사하고 기도해라
언젠가 반석이도 단비도 부모의 품을떠나 홀로서기를 하는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냥 애기로만 보고 어리게만 생각했던 아이들이 어느새 훌쩍 성장하여 부모를 생각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 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기로 하구요
쾌락과 혼란, 혼동이 난무하고 있는 이시대에 그래도 울 아이들이 바른 생각을 하며 바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나의 주 나의하나님의 보살핌속에서 기도의 품안에서 생활한 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랑비에 옷젖는다 라는 말처럼 적게나마 반복적으로 보고 배우면서 느끼면서 그렇게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훌쩍 커 버린 나의 사랑하는 반석단비 ..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안에서 바른아이로 성장케 하심을 이시간을 빌어 감사고백드립니다.
첫댓글 "반석이가 30개월때쯤인가 처음 선교원 등원하는날과 오버랩되면서 참 슬피 울었는데~"
==> 위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왜 선교원 등원하는 날 우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