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8장 36-57
"아빠, 차에서 잠들었는데..."
"여기 버스 종점이야. 그런데 어딘지 모르겠어"
예전에 딸 아이가
버스에서 졸다가 집 앞에서 내리지 못했네요.
늦은 밤에,
알지 못하는 곳에 내렸으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지요.
"걱정하지마 아빠가 금방 갈께!"
"아빠, 여기가 어딘지 알아?"
"그럼 알지. 금방 갈께"
그런데 제가 딸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딸이 탄 버스의 종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버스가 아무리
이곳 저곳을 다닌다 할지라도
결국 정해진 종점에 도착하기 마련이니까요.
우리 앞에는
순종의 버스와 불순종의 버스가 있습니다.
순종의 버스를 탔는데,
이상한 곳으로 갈 수도 있지요.
불순종의 버스를 탔지만
멋진 곳을 다닐 수도 있네요.
하지만 기억할 것은
불순종의 종점은
결국 저주와 심판이라는 사실입니다.
순종의 종점은
구원과 기쁨이고요.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버스를 타고 있나요?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순종의 길을 갈 때,
놀라운 축복을 누렸었지요.
하지만 마음을 바꾸어서
불순종의 길로 접어들었을 때,
비록 그들이 하나님의 성민이었을지라도
징계와 환란과 심판을 피할 수가 없었네요.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이나 성공이 아니라
끝까지 순종하며 인내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 말씀 앞에서
결단하시고 순종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