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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내가 있는 남자와 연애한다
[My Lover be in existence a wife]
vol.13
무소속작가 좋아_
..
[지우]
뚜르르르르 . 정신없이 울려대는 전화벨과 함께 그 도현의 휴대전화 앞에 뜬
그녀 이름 두글자. 지우가 그에게 전화를 하였다.
전화를 들고 있던 연은 그저 물끄러미 그의 휴대전화에 뜬 여자 지우의 이름을 보고있을뿐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이다.
뚜르르르르르. 여전히 울리는 전화를 그녀는 받지 않았다. 그리고 이내 조용히 입을
닫는 그의 휴대폰. 연은 말없이 그의 휴대폰을 열어 본다. 부재중 통화 목록엔
지우의 이름위로 해맑게 웃고있는 그녀의 사진이 함께 있었다.
약간 놀란듯 눈을 크게 뜨던 그녀가 이내 웃는다.
바보같이 순진하게 그의 연락을 기다릴 지우를 생각하니 웃긴걸까, 아님...
당연한 듯 그녀의 자리에 앉아서 행복하게 웃고있는 지우가 어이없어서 웃는걸까..
이제 껏 보아왔던 그녀의 웃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웃음소리.
도현이 시선을 내려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놀랍게도 그녀는 울것같은 얼굴을 하고서 웃고있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기쁜듯
어떻게 보면 세상슬픔 다짊어지고 울것같은 모습으로...
..
한없이 웃던 그녀가 살며시 눈을 감았다 뜬다.
그리고 그의 위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온다.사라락 거리며 그녀 몸을 감싼 옷이 그녀의
매끈한 다리를 다시한번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맨발로 그녀는 도현이 누워있는 침실을 빠져 나갔다.
갑자기 왜 저럴까 싶기도 했지만 도현은 그럴 생각 할 틈이 없었다.
서서히 그의 몸이 돌아오고 있었다. 그녀가 눈치 챘을진 모르는 일이지만 전화가 온 순간
그는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었다.그리고 이젠 목과 발까지도 움직이는것이
가능해졌다.
휴대전화는 그녀가 넋을 놓으며 그의 머리맡에 두고 나갔기 때문에
간신히 팔을 든 그는 자신의 머리맡의 휴대전화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휴대폰을 열자마자 진동과 함께 메시지가 도착 하였다.
메시지의 주인공은 그녀 지우.
[오늘 저녁 5시 472번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릴게요 꼭 만나고 싶어요 ]
그녀의 문자를 보고나서야 그는 그녀가 정말 한국에 와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리고 얼른 휴대폰을 통해 시간을 알아보았다. 어느덧 시간은 3시가 될 참이었다.
그의 몸은 어느정도 호전이 되었고 일어 설 수 있겠다 싶은 그가 어금니를 꽉 깨물며 자신의
몸을 일으키려 했다.
아직 확실히 약의 효과가 떨어진것이 아니라서 일까
그의 생각처럼 몸이 움직이진 앉는다.
하지만 이내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보였고 힘들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연의 침실에서 막 한두걸음 뗐을때였다.
"... 당신은.. 참 대단해"
연은 한손에 차를 들고서 도현을 향해 걸어오더니
차를 들고 있지 않은 반대쪽 손을 들어 멈춰 서 있는 그의 오른쪽 볼을 살며시 쓰다듬는다.
그리고 그의 눈높이에 맞게 고개를 들어 시선은 그의 눈으로 향한뒤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나지막하게 읊조리기 시작한다.
"내가 준 약말야.. 그게 보통 성인남자에게 1알이라도 하루 24시간,길면 26시간까지도 못 움직이게 할만큼 강하다고 했는데
말야...... 당신은 24시간도 채 안됬거든....."
그렇게 말하며 연은 계속 그의 얼굴을 쓰다듬더니
잠시 내리깔았던 시선 속에서 그의 손에 들린 휴대폰을 발견한다.
그리고 신경질적으로 그에게서 휴대폰을 낚아 채는 아내 연.
"최비서!! 이거 던져버려 아니면 물고기들 갖고놀라고 물속에 넣어버리든지"
거실 끝에서 서있던 최비서를 불러내곤 들고 있던 휴대폰을 건네준다.
아까의 모습들은 또다시 어디로 갔는지 그녀는 다시 독한 모습들만 도현에게 보여주었다.
무표정의 도현이 돌아서서 어딘가로 사라지려던 연의 손목을 낚아챈다.
반 강제로 도현을 돌아보는 연.
"왜이렇게 구질구질하게 굴어?"
"뭐?"
"쿨하게 헤어지면 좋잖아 약까지먹이고 너,.. 제정신이야?"
".... 날 제정신이게 만들고 싶어?... "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매섭게 도현을 째려보는 연.
그런 연의 시선을 도현은 피하지 않는다.
어느새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던 연이 손을올리고 그대로 그의 얼굴을
내려친다.
짝 하는 크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그의 시선은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가녀린 그녀의 팔은 그를 때린 반동으로 부들부들 떨고있고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부슬부슬 떨어진다.
이래선 안되는데.. 연은 이럴생각이 없었다.
이렇게 독한 여자가 되고싶지 않았다.
그의 앞에선 언제나 가녀리고 순수한 여자로 보이고 싶었었다.
그런데....
"날.... 독한 여자로 만들지마"
그가 자꾸만 그녀를 그런 나쁜여자로 만들어 버린다.
약간은 떨리는 음성으로 또박또박 말을 잇는 연.
하지만 그런 말들이 도현에게 제대로 전해질리 만무했다.
그의 머릿속에선 지우가 그를 한없이 기다릴 것만 같아서 걱정되고 불안했다.
다시한번 시계를 보니 시간은 또 왜그렇게 잘 가는건지,
어느덧 3시반..
"서류 찢어버리진 않았겠지 .없으면 말해 혹시몰라 하나더 준비해뒀지. 난 가겠어"
".......나쁜새끼"
"...서류 작성해서 내일보지"
"....너.... 후회할거야, 내가 백만번 후회하게 만들거야 그여자랑 영원히 행복하게 해피엔딩 맞게 할줄알아?
오늘은 그냥 돌려보내 주지만 다음번엔 ...
,,,,, 넌 나랑 같이 그냥 죽는거야."
살벌한 연의 말을 뒤로하고
도현은 무심하게 그녀 집에서 나와버렸다.
집에선 나왔지만 당장 차가 없는 관계로 그는 지나가는 택시라도 잡아 탈 생각으로
차도가 있는 곳까지 뛰기 시작했다.
막 차도가 보이려 할때 쯤 그의 뒤에서 차소리가 들린다.익숙한 엔진소리에 뒤돌아보니
차비서였다.
차에서 내리고서 뒷 좌석 문을 여는 그.
"타시죠"
"왜 따라나왔지?"
"...전 도련님께 고용된 운전수니까요. 여기 휴대폰도 받으시죠"
"......"
도현은 그를 한번 바라보고 그에게서 휴대폰을 건네받은 다음 가볍게
그의 어깨를 툭 내리쳤다. 그리고 그가 열어준 차에 올라탔다.
앉자마자 휴대폰을 열어 보니 이런... 배터리가 없어서 막 꺼지려고 하는게 아닌가.
"어디로 모시죠"
".....일단 ... 472번 정류장으로 가"
"...어디쪽 말씀이십니까..정류장도 한두곳이 아닌데"
"...일단 다가보는 수밖에"
472번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지라
도현은 일단 472번 정류장이란곳은 모두 뒤지기로 결심했다.
흐린 날씨가 꼭 뭐라도 올 것 같아서 도현의 마음은 더욱 초조해질 뿐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그의 마음속에선 오히려 지우가 바보같이 막연히 자신을
기다리고 있지 않길 바랬다.
혹시하는 마음에 도현이 운전하는 경훈에게 라디오를 틀도록 했고
눈치빠른 경훈이 라디오 뉴스 채널을 찾아본다.
그리고 곧 경훈이 뉴스를 틀자
때마침 기상일보에 대해 나오고 있다.
"일기예보가 나옵니다"
"......"
귀를 기울이며 오른쪽 검지를 자신의 입술앞에 갖다대는 도현.
그의 표정은 불안과 초조함으로 가득 차 있다.
[일기예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남부지역을 제외한 서울 중부지방
전역으로 태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칠것으로 예상되며,예상시간은
오후 5시부터 거센 비폭풍이 일것으로.....]
맙소사.
도현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핏빛이 가신 새하얀 얼굴이 마치 귀신을 보고 놀란 낯빛이다.
넋이 빠진 사람처럼 라디오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던 도현은 또다시 초조한 기색을 보이며
두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살며시 쓸어 내린다.
그녀와의 약속시간이 5시인데 5시부터 비폭풍이 몰아칠거라니...!!
그녀가 있는 정류장을 찾으려는 적어도 1시간 반은 걸릴텐데
지금시간은 벌써 4시가 조금 넘었고
적어도 40분안에는 그녀를 만나야만 한다.
당장 전화라도 하고싶지만 어느새 휴대폰은 꺼져있다.
젠장. 평소에 그녀의 변호를 적어두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어느덧 깜깜한 밤처럼 어두워진 바깥을 바라보다가
도현은 홧김에 창문을 향해 주먹을 내지른다.
쾅. 커다란 소리가 낫지만 강화유리인 덕에 깨지진 않았다.
도현의 미간은 이제 습관처럼 좁아져 있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그녀를 생각하니 여자하나로 쩔쩔맸던 자신이 한심스러워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제길 어딨는 거냐구!!"
다시한번 제 성질을 못참고 주먹을 내질렀다.
차가운 바람이 막힘없이 통하는 지라 순식간에 차안이 추워진다.그리고 그의 주먹위로
붉은 피가 흘러내린다.
요란한 소리에 뒤를 살펴보게된 경훈이 그의 피흘리는 주먹을 발견하곤
조금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 어느새 정류장 한곳을 찾았는지 차를 세우는 경훈
그리고 고개를 돌려 그의 상태를 살피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괜찮으십니까? 피가 나는데요"
"괜찮아 여긴가?"
"472번 정류장이긴 한데, 안계신듯 합니다"
"..... 다른 곳으로 가보자고"
자신이 피를 흘리고 있음에도 도현은 다친 상처로 인한 고통의 괴로움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상대를 악천후 속에 기다리게 해야 한다는 고통의 괴로움으로
몸부림쳤다.
자꾸만 그의 시선은 창밖과 시계로 가고있었다.
창밖을 보다가도 몇시쯤인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고 있다.
이때, 하늘도 무심하게 툭... 투두둑 소리를 내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5시가 되려면 아직 짧지만 10분정도의 타임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얼마 안가 더욱 거세지는 빗줄기
깨진 창문 틈으로 빗발치는 빗줄기들이 세어들어 오고 있었다.
하지만 도현은 이는 가볍게 넘겨버렸지만
눈앞에 그녀가 추위에 떨고있을 모습이 아른거려 초조함에 지쳐가고 있었다.
"........"
"다음."
다음으로 도착한곳에서도 그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차라리 포기하고 돌아갔으면 좋을거라 생각했다.
그녀의 몸은 버리지 않아도 되니까.
자신을 약속하나도 지키지 못하는 남자로 만들어도
믿을 수 없을 남자로 만들어버려도 좋으니까 그녀가 이쯤에서
포기하고 돌아갔기를.......
하지만
그의 바램과 달리
저멀리서 그녀 지우는 내리는 비를
모두 맞고 있었다.
"....지우!!!"
"저분이십니까?"
타악- 그녀가 눈앞에 보이자 도현은 경훈의 말을 무시해버리고
얼른 차문을 열어 젖히고 그녀를 향해 달렸다.
얇은 소재의 원피스 하나 입은 그녀는 비오기전 에도 쌀쌀했던 날씨덕에
몸이 얼어 있었다.
도현은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에 다정하게 손을 얹고 다른 한손으론 허리를 감싸고
그녀를 그의 품안에 꼭 품었다.
심하게 차가운 그녀의 몸
힘들게 그녀는 도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힘겹게 웃어보이더니 스르륵 눈을 감는다.
"지우!!!!! "
온몸에 힘이 빠져나가듯
그녀는 그의 품안에서 쓰러져 버렸다.
★
저의 사랑스런 노트북님으로 부터 전 뒷통수를 맞고 말앗어요...
이게 미니 노트북이다 보니.. 어쩐지 올리는 단계에선
기분좋게 스크롤바가 매우매우 작앗엇는데.. 헐.. 집 컴퓨터로 보니
아니더군요... 불만하실만한 저 .... 크흑
다신 안그럴게요....
업뎃쪽지 원하시면 성심성의껏 보내드립니당 ^^댓글앞에 ★달아주시는 센스!!
첫댓글 앜!!!!!!!!!!!!!!!!!!!!!!!!!!!!!!!!!!!!!!!!!!!!!!!!!!!!!!!!!1잼써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 즐겁게 봐주세용!!ㅋㅋ
★ 최~~~~~~~~~고~~~~~~~~
감사합니다! 최고라니..! ㅋㅋ
★재밌어요^^
>.<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겟네요! 감사합니당!!
★ 오늘 처음부터 쭈욱!! 읽었요!!^^!! 진짜 이이디어도 좋구 글도 잘쓰네요!! 부럽워요!! 이런 중독성 소설 진짜 오랜만에 보는거 같네요!! 스토리두 탄탄하구,, 약간 읽으면서 오타가 살짝~ 나와두 애교 같아서,,ㅋㅋ 그냥 읽어요 재밋어요!!
오타 쓰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ㅜㅜ 스토리 구성에 대해 칭찬해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처음부터 읽어주셧다니 고생이 많으셨어요!! ㅜㅜ 감사 또 감사합니다!
★재밋어용 ㅜㅜ 아연이시러 ㅜㅜ 지우라앙빨리러브스토리애기 ㅜㅜ
연이도 좀 사랑해주세요.. 안그래도 외로운 아인데 ㅜㅜ 흑흑 ㅋㅋ지우와 도현의 러브스토리는 계속됩니다~~주욱~!!
지우 미워 ㅠㅠ 아내 있는 남자한테 빠져서 연이씨 슬프게 하구
불륜은 하는 상대도 당하는 상대도 너무 힘들죠 ㅜㅜ
정말 ㅠㅠ 어떠케 쓰러저써 ㅠㅠ 난 지우가 조아!!
난 애들 다조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