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카페가 시끌뻑적 한거 같아 분위기 쇄신용으로 웃자고 글 올립니다 이해해주세요....
남자라면 누구나 돈이 필요하다 난 대리 5 년차...보통 밤 10- 11시 사이에 첫콜잡고 나간다 물론 집에서 잡는다..
공덕역에도 나가밧고..홍대..신촌..상암동..응암오거리..광화문..등등 첫콜 대기장소로 여러군대 나가 밧지만
결론은 우리집 안방이 제일 콜잡기 편안하고 집중도 잘된다는것을 알앗다..우리집은 대로변이라 동서남북쪽에
버스정거장이 잇는관계로 이동수단이 아주 좋다..콜잡고 버스정거장으로 뛰어나가는시간 대략 30 초...
물론 8-9시 사이에도 콜뜨면 잡지만...왠만해서는 페이스 유지위해 10 시쯤 잡는때가 만타...
그러나 한달에 한번 내지는 용돈이 꼭 필요할때 마누라 한테 손벌리기는 좀 그렇고 모임간다 술한잔 해야 한다
하며 10 만원만 달라햇다가 오만가지 잔소리 듣는관게로 스스로 해결위해 일찍 일을 나가는방법을 택한다...
대리기사가 이런면에서는 아주 좋은직업군인거같다...ㅎㅎㅎ
우선 7 시쯤에 피디에이 두대를 켜고 슬슬 바람을 잡는다...콜이 업내'..정말업내..미치겟내..독백같은 멘트를 자주 자주 날린다..
물론 독백은 아니다 마누라 들으라는 소리지..그러다가 갈만한거리에 요금은 좀 부족하다 시퍼도 캣취하고
안잡은척하면서...나간다..이때 피디에이 한대에서는 띵똥소리가 나게금 거리를 넓혀둔다..(아내도소리만 듣고도 구분한다)
그러면 마누라가 벌써 나가냐고 물어본다...그럼 나는 콜도 안뜨는대 상암동에나가서 기사님들 만나서
같이 대기나 할려한다 하면서 투덜거리면서 문을 나선다..천천이 나서면서 마누라시야에서 내모습이 안보이는
골목 귀퉁이 돌자 말자..빠른걸음과동시에 손하고 통화를 한다..그래바야 손하고 만나는시간 대략 5 분이내다..
이렇게 한콜 15k -20k 짜리 수행완료..이후로는 왠만하면 콜 안가리고 막 타기 시작한다...
물론 대리 5 년차라그런지 콜 뜨는순간 갈때 안갈때를 바로바로 인지하고 잡을수 잇다...다들 그러시겟지만..
이렇게 부지런이 아침 6시까지 일하다 보면 어느덧 주머니에는 150-180 정도가 모아진다..
충전금 4 만정도 충전하고...집으로 들어오는대...이때부터가 또 작전에 들어간다...
마누라가 물어 보지도 안는 애기를 해댄다...어제 상암동에서 졸라고생 햇느니 ..기사가만아서 잡어도 잡어도 안잡혓다느니
쓰부럴 회사가 차수가 밀린거 같다는둥..겨우 11시에 인천 하나잡고 나갓다는 애기를한다..
인천 구석에서 고생 고생 하다가 겨우 일산잡고 왓는대 다시는 인천 경서동은 안가야겟다는둥 쓰잘데기 업는
이야기로 마누라의 기대를 일순간에 제압한다..이런식으로 두어번 궁시렁 거리면..마누라는 거의 포기상태로
들어간다...여기서 카운터 펀치가 들어간다...쓰벌 택시비만 졸라 날렷내 한다...
그러면서 은근슬쩍,,6 만정도를 테이블에 던져 놓으면서 한마디날린다...오늘 모임인대...또 눈치보게생겻내 한다..
그러면 마누라가 그때서야 한마디한다...6 만원으로 아라서 해결하세요 한다..ㅎㅎㅎ
난 그냥 침묵으로 일관하면 씻고 먹고 담배피고 물론 약간 인상은찌그러 뜨리고...마누라는 출근준비로 바뿌다..
난 한마디 하고는 잠든다....카드좀 주고 출근해....( 모임가서 카드는 거의 안쓴다 그냥 만약에 대비해 가져감)
이렇게 해서 전날 전전날 그전전날 조금씩 모은 비상금과 당일날 삥땅친 돈 합쳐 대략 200-250 사이를 수중에 넣고
모임에 나간다...이렇게 사는 내모습이 슬프지만 어찌하것느냐...현실이 이러할진대.....
나이도 잇고...모임나가면 잘나가는 친구..그럭저럭 나가는 친구...나처럼 바닥에서 기는친구 등등..
근대 어쩌랴....기죽기는 실코..그렇타고 한턱 쏠수는 업고..회비내고..2차가다보면 2차회비내고...포장마차에서
가벼운 우동이라도 먹으면 포장마차 값만이라도 내가 내고 싶은 작은 자존심인걸....
그 작은 자존심을 위해 고생 하는 마누라 한테는 미안하지만...개수작 해가며 삥땅을 쳣습니다........
그리고 별일 업이 모임이 끝나서 돈이좀 남으면.....집에와서는 슬그머니 4-5 만원 마누라 줍니다...
:만돌(예명)이 그넘 이번에 한껀 제대로햇다내...1=2차 지가 다쏘드라...그래서 돈이 남엇내...하면서 줍니다...
그때 작은돈이지만....마누라 얼굴에 미소가 핍니다...전 그미소를 보면서 약간은 덜 미안하면서.....
그날밤 우리 부부에 잠자리는 오랫만에 훈훈한 잠자리가 되곤 합니다......
우리 밤이슬 회원님들에 비상금 모으는 방법들은 어떠하신지요.........안전운전 화이팅 입니다......
******************************************* 끝 *********************************************************
첫댓글 잼있게 잘 읽었네요. 5년차 노하우 좀 전수받고 싶네요 ^.^
가슴이 따뜻해지는 삥땅이야기 잘봤습니다
진솔한 삶의 한부분인데
전 왜 웃음이 나는지 모르겟읍니다.
골목귀퉁이돌자,,or..카운터펀치 나간다<<<<이글에서 빵터졋네요.ㅎ
잘읽고 갑니다.^^*
왠지 동병상련에 분인거같군요 그대목에서 빵터진다는것은 님도 경험이 잇다는 애기?.....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흠.......안타 깝내요...우리 삥사모 결성하여 연구 한번 해보지 안으시렵니까?....ㅎㅎ
삥땅노하우 한가지...택시를 절대 타지말고..먼대서 택시타고 탈출 햇다고 짜증내는척 하라...ㅎㅎㅎㅎㅎ
꽁트 책 한권 내세요 무조건 사 볼께요 ^0^
푸하하하하하~~~~
오랫만에 빵~~터졌습니다....ㅎ
애환이 묻어나면서도 윗트있고 단란한 가정으로 느껴집니다.....^^
우리가 밤이슬 카페에서 원하는 글들 중에 하나가 이런글 아닌가요?
.......................
하루 빨리 이 카페가 안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봉대리님................항상 안전운행...............................................^.^*
사모님한테 일러바쳐야겠습니다.. ㅋㅋㅋ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애 마니 쓰셨습니다...
전 어쩐지 사모님께서 알면서 ㅎㅎ 다 알면서 일부러 모르는척 해 주시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사모님 마니마니 사랑해 주세요............항상 행복한 가정되시구요.....
쥑이는 작전~~ 와 대단 하싶니다...그려...대리 5년차...포스
님을 삥땅의
으로 선정합니다




크하하하 읽는 내내 웃었네요..내가 가끔쓰는 트릭도 포함되어 있고...ㅎㅎ
역시 선수는 크게 웃는군요.....슬프고도 쪽팔리지만은 우리들에 자화상 아닐까요 ㅎㅎㅎ
푸하하하..잼나게 읽었네요....전 삼실분들하고 하루 일만냥씩 모아서 100만원 만들기 하고 있습니다....(3.5개월 걸린다는데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ㅋㅋ)
몰라도 좋을 노하우를 알게 되는군요. 마지막 줄 남으면 슬그머니 준다는것에서 여자의 맘을 이해할줄도알고 사모님 무척사랑하는 분이라는것을 느끼게되는 아주 재미이ㅆ는 글이네요
생활이 어렵더라도...양보와 배려의 작은 마음 씀씀이가 가정에 평안함이죠..또한 남은돈 슬그머니 주는것 또한 작전에 포함되며 마무리 작전이라고나 할까.....그래야 다음번에 탈이업지요 ㅎㅎㅎ
본인글 읽어주시고 댓글 다라주셔서감사합니다...간만에들 웃으셧다니...제 마음이 흐뭇합니다...늘..안전운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