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 모란넝쿨 무늬 경함
작가/제작자 김의용, 손대현, 정명채, 박문열
현존하는 고려 나전경함 총 아홉 점 중 국내에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보물 제1975호를 오늘날의 네 명의 장인이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협업하여 재현한 것이다. 잣나무로 백골을 짜고, 옻칠을 한 후 나전과 꼰 황동선을 이용해 문양들을 표현하였다. 이들 문양을 만드는 데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줄음질, 끊음질, 모조법 등의 기법이 모두 사용되었다.
서울공예박물관 주최 프로젝트로 위 사진의 고려시대 나전경함(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물 1975호)을 복원제작함
소목장 칠장 나전장 두석장 네 분이 공동작업에 참여했는데
나전 디테일 미쳤음 ㄷㄷ
총 제작기간이 2년인데 이거 자개 오리는 데만 1년 넘게 걸렸다고 함.....
심지어 문양이 반복되는 횟수, 간격까지 똑같이 복원하느라 도안 따는 데도 1개월 소요됐다고........
두께 0.3mm의 자개를 일일히 자르고 핀셋으로 하나씩 붙임
사진에 보이는 직선의 황동선도 다 직접 자르고 누르고 꼬아 만들어 작업하신 것
나전경함의 제작 과정을 알리려는 취지라 각 공정별 결과물들을 단계마다 상세하게 전시해 놨고 작업 과정도 장인들마다 5분여의 인터뷰 영상이랑 같이 보여줘
사진은 서공예 홈페이지에서 받아왔는데 더쿠 이미지로 올렸더니 사진 화질이 많이 떨어져
https://craftmuseum.seoul.go.kr/search/collection_materials_view/1691
서공예 홈페이지 들어가서 로그인하면 사진 가로 9000px 넘는 초고화질로 다운받을 수 있다
저 나전문양을 저화질로 보니 너무 안타까워서 꼭 고화질로 보라고 권하고 싶고, 뭣보다 꼭 실물로 가서 보길 추천함
나전은 소재 특성상 빛반사가 심해서 카메라엔 그 아름다움이 잘 안 담기더라고 전시장에서는 유리 케이스 때문에 사진 찍기도 힘들고
진짜 실물로 봐야됨 실물 미쳐서 난 유리케이스에 찰거머리처럼 붙어있고 싶었으니까 ㅠㅠ
서울공예박물관 자연에서 공예로 - 장인(匠人), 공예의 전통을 만들다 상설전에서 전시중
상설전이라 관람예약 필요X
갈 방석이들 국중박 큐레이션 https://www.museum.go.kr/site/main/relic/recommend/view?relicRecommendId=140602 이 글 읽어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듯
명장 4분 중 한분의 유튜브 영상도 남기고 갑니다..
https://youtu.be/hB7dB4D-bt0
첫댓글 와진짜 미쳤다
와 나 이거 공예박물관 가서 보고 왔는데 영상 보고 진짜 기절할뻔... 진짜 개개개개개작은것도 손수 잘라서 붙이는거 보고 깜짝 놀람..... 실제로 보면 반짝반짝 너무 예쁨 ㅜㅠㅜㅜ 사진 이따위밖에 없네..
와,, 경이롭다,,
와... 실제로 보고 싶다
미쳤네..
진짜 너무 대단하시고.. 아름답다. 꼭 가서 실물로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