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시황 이수정]
20240423(화) 마감 시황
한화오션은 어떻게 다시 강주식이 되었나
1-1. Nvidia(+4.3%)는 금요일 옵션만기일 낙폭을 절반 가량 되돌렸지만 여전히 $800 하회. 한편 TSMC 전자설계자동화(EDA) 파트너인 Cadence Design Systems(CDNS)는 2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간외에서 실적발표 직후 -10%, 현재 -6% 하락 중. Peer인 Synopsys도 시간외 현재 -3%
1-2. Tesla(-3.4%)는 실적발표 하루 전임에도 또 하락. 주말 사이 Model Y, S, X 기본 트림 가격을 각각 $2,000씩 내리고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판매가격 역시 $4,000 인하. 가격 인하는 수요 약화 신호. 게다가 이전에 Model Y를 구매한 고객들은 불과 몇 개월 사이 자동차 가격이 수천~1만 달러까지 내리면서 오토론 부채가 자동차 잔존가치를 상회하는 깡통차 보유자로 전락할 위험. 또한 Tesla 완성차의 중국 시장 마진은 이미 10% 이하로 추정되는데 이번 가격 인하로 중국 마진이 BEP 수준 혹은 그 이하로 저하될 위험. 이제는 마진이 우려되는 수준까지 온 것. 52주 신저가에서도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콘크리트 지지층마저 손절하는 모양
2-1.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정상회담. 국방협력협정과 원전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로 방산·원전 중심 전략적동반자 관계 강화 합의. 요하니스 대통령의 3박 4일 방한 일정에 두산 에너빌리티 창원공장 시찰 포함
2-2. 내일(4/24) 폴란드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 일행이 충남 태안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사격장에서 폴란드 맞춤형 다연장로켓(MLRS) 천무, '호마르-K' 시험사격 참관 예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폴란드와 천무 288대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11월 218대 규모의 1차 수출계약 체결. 남은 70대 수출 계약이 시험사격 이후 현장에서 진행될 가능성. 폴란드향 $16억(약 2.2조원) 규모 추가 수출 기대에 방산 강세(한화에어로스페이스 +7.5%, 코츠테크놀로지 +7.4%, 한화시스템 +5.8%, 쎄트렉아이 +4.0%, LIG넥스원 +3.8%)
3. 캐나다 잠수함 건조 관련 기업 CEO 사절단이 어제(4/22)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방문. 캐나다 왕립 해군은 현재 보유 중인 디젤-전기 추진 방식의 잠수함을 교체하기 위해 3000톤(t)급 잠수함 12척을 2026년 발주할 계획. 사업 규모 70조원. 조선 추가 강세, 기자재도 동반 상승(한화오션 +7.9%, STX엔진 +7.0%, 일승 +6.3%, HD한국조선해양 +5.0%, HD현대중공업 +3.8%, 세진중공업 +3.0%, STX중공업 +2.9%(52주 신고가)). 한화엔진은 장 마감 후 호실적 발표로 시간외 +9%대 상승. 1Q24 매출 2,934억원(YoY +47%), OP 194억원(+377%)
4-1. HD현대일렉트릭 장중 저가 -7.7% → 실적 발표 후 +5.5%로 마감. 모든 악재를 이기는 어닝 서프라이즈의 힘. 1Q24 매출 8,010억원(YoY +41%, 컨센서스 대비 +13%), OP +1,288억원(YoY +178%, +56%). OPM은 1Q23 8% → 4Q23 12% → 1Q24 16%로 점점 더 높아짐.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2분기 예정된 신남원 ESS 프로젝트 매출액 600억원 조기 반영 + 일회성 요인으로 150억원 규모 비용 환입 +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긍정적 영향. 근본적으로는 북미향 배전기기 매출 증가가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북미 시장 수주잔고 비중 57.5%)
4-2. 컨퍼런스 콜에서는 "AI로 인해 전력 수요가 엄청나게 많이 늘어난다고 추정 중"이라는 언급. "실제 Google, Meta, Amazon 같은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많이 하는 사업체의 경우에도 변압기 쇼티지 때문에 당사에 여러 문의를 주고 있는 상황". 전력설비 동반 상승(제룡전기 +9.9%, 가온전선 +4.8%, 대원전선 +4.4%, 효성중공업 +2.7%)
4-3. 회사는 중동 분쟁이 지금 당장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해석. 최근 구리 가격 상승세 역시 구리 가격이 오르기 전 이미 물량을 확보해놓은 상태이고, 1차 협력사를 통해 납품되는 경우도 있어 손익 변동에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 다만 구리 가격, 환율 등이 하반기 이익률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언급. 또한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낮은 수주실적을 계획하고 있어 상고하저 그림을 제시함
5-1. 밸류업 자율 공시는 하반기에서 5월 시행으로 대폭 앞당겨짐. 거래소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 개요, 현황 진단, 목표 설정, 계획 수립, 이행 평가, 소통의 6단계로 구성. 투자지표 공시는 PBR, PER,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비용(COE), 배당성향과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지표. 밸류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이런 지표 분석을 연 1회 공시하거나 홈페이지에 공표하면 됨. 6월부터는 공시 교육, 영문 번역 및 컨설팅 지원, 9월까지 밸류업 지수 개발, 연말께 ETF 출시 계획
5-2. 밸류업은 개장 직후 강했으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유가 시대에 국민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횡재세 도입을 다시 언급해 상승폭 축소. 현재 국회에는 야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법안이 발의된 상황, 부과 대상은 정유 및 은행업계. 결과적으로 삼성물산(+2.0%) 등 어제 덜 오른 종목의 상대적 강세. 자동차(KG모빌리티 +4.1%, 서연이화 +4.1%), 금융(JB금융지주 +3.7%, 삼성생명 +2.3%), 지주(HD현대 +3.7%, SK스퀘어 +3.6%), 공기업(한국가스공사 +4.3%, 한국전력 +2.6%)
6. 롯데손해보험(+18%)은 매각 일정 구체화에 급등. 오늘부터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 접수, 6월경 본입찰 진행 예정. 사모펀드(PEF) 운용사보다는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 위주의 매도자 마케팅이 진행되어왔다는 기사. 국내 5대 금융지주와 처브그룹, 도쿄해상홀딩스 등 외국 보험사가 원매자군으로 거론됨. 이번 매각시도가 성사될 경우 국내 최초로 보험계약마진(CSM) 가치를 인정받는 랜드마크 딜 사례로 주목
7. 오늘 밸류업 대장은 오히려 한미반도체(+3.4%). 주주환원 모범기업으로 지난주 471억원 자사주 소각 공시에 이어 오늘 또 6개월 500억원 자사주 매입 공시. "자사는 연간 264대(월 22대)의 TC 본더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12개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다"며 "6번째 공장 확충과 200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가공 생산 설비 추가 발주를 통해 2025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연 420대(월 35대) TC 본더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는 어필은 덤
8. Sam Altman, 미국 벤처캐피탈(VC)과 함께 태양광 스타트업에 $2,000만 투자 기사. 태양광 패널 대신 렌즈를 이용하는 모듈, 하루 최대 24시간 동안 에너지 저장 등의 기술 보유 기업으로 알려짐. 신재생/태양광 테마주 반응(SDN +27%, 금양그린파워 +17%, 태웅 +11%, 대명에너지 +7.6%, 다원시스 +4.2%)
9. 마이크로투나노(+25%)는 SK하이닉스에 4세대 HBM3용 프로브카드를 이미 공급 중이고 현재 5세대 HBM3E용 프로브카드를 연내 완료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기사에 급등. 희토류(페라이트) 테마주에서 데이터센터(IDC) 주도주가 되어버린 삼화전기 +15%
10. 지수 하락세가 진정되고 상승종목수=하락종목수의 종목장세 분위기, 헬스케어 반응. 플랫폼(구 레고켐바이오 현 리가켐바이오 +7.3%, 알테오젠 +4.6%), 임상 순항 호재 반영 또는 키맞추기 진행(퓨쳐켐 +13%, 에스바이오메딕스 +11%, 에이비엘바이오 +7.6%, 코오롱티슈진 +6.7%, 메지온 +6.5%, HK이노엔 +6.4%, 아이엠비디엑스 +6.4%, 오스코텍 +5.8%, 바이넥스 +4.3%(CDMO), 에스티팜 +3.9%)
11. 전일 제이시스메디칼(-4.8%)에 이어 파마리서치(-5.8%)도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며 하락. 한편 어제 해외 자회사인 프랑스법인이 관할 세관으로부터 택스리펀드 사업자 자격이 정지될 수 있다는 내용의 예고 통지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해 하한가였던 글로벌텍스프리(-5.3%)는 프랑스 택스리펀드 사업은 한국 법인과는 완전히 별개의 시스템으로 독자 운영되어 왔으며, 최악의 경우에도 한국 본사의 실질 피해액은 인수 당시 가액인 약 61억원이 전부라고 해명해 하한가는 피함
12-1. 개별주: [실적] 한글과컴퓨터 +12%(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추진), 경동나비엔 +7.9%, 브이티 +6.7%,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5.1%, 에스원 +3.6%, SOOP(구 아프리카TV) +4.0%, [유리기판] 필옵틱스 +6.3%(유리기판 장비 추가 발주 기대), 유티아이 +10%(폴더블폰 UTG(Ultra Thin Glass)), [VR] 사피엔반도체 +19%, [차량용 반도체] 두산테스나 +5.6%(Tesla SoC)
12-2. [엔터] 에스엠 +5.9%, [게임] 데브시스터즈 +5.7%, 더블유게임즈 +4.9%, [코인/WEMIX] 위메이드플레이 +12%, 위메이드맥스 +8.5%, [철강/알루미늄] 한국철강 +4%, 피제이메탈 +15%, [LNG] SK가스 +4%(LNG 터미널 시운전 개시), [경영권] 에스앤디 +16%(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주주제안에 공개매수, 기타법인 매수세)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