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900kcal로 제한하는 유동식 식단으로 제2형 당뇨병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영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940여명의 사람들은 NHS 식단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식단 실험에 참여한 일부 환자는 16kg 가까운 체중을 감량하고 지병이던 당뇨병도 완화됐다.
해당 결과는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말까지 수천 명의 환자들과 함께 NHS 식단을 진행했다.
참가한 이중 945명만이 식단을 끝까지 수행해냈다.
이들의 혈액 샘플 분석 결과 이중 32%가 제2형 당뇨병이 완화됐고 평균 15.9kg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냈다.
당뇨병 및 비만 국가 임상 책임자인 클레어 햄블링 박사는 “NHS 제2형 당뇨병 관해 경로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식단을 완료한 많은 사람이 주요 체중 감량 및 제2형 당뇨병 완화를 포함하여 삶을 변화시켰다”고 자평했다.
채소를 기반으로 한 저칼로리 다이어트 수프 프로그램은 올해 초부터 잉글랜드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다이어트식이 당뇨병에 효과? 왜
NHS 수프 식단은 엄밀히 말하면 다이어트 식이다.
최소 12주(3개월) 간은 800~900kcal만 수프나 셰이크 같은 저칼로리 유동식으로 식사를 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다이어트 식단이 당뇨병을 완화시키는 이유는 무얼까?
영국 당뇨병협회(Diabetes UK)에 따르면 새로 진단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90%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다.
과체중 또는 비만은 제2형 당뇨병 발병의 가장 중요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이다.
체중 감량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건강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당뇨병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혈당이 포도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약물을 복용할 필요 없이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당뇨병이 없는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모두가 NHS 다이어트로 당뇨병 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18~65세 사이로 최근 6년 이내에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
그리고 BMI가 27kg/m2 이상(개인이 백인 인종 그룹 출신인 경우) 또는 25kg/m2 이상(개인이 흑인, 아시아인 및 기타 인종 그룹 출신인 경우)이 해당 식단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NHS 수프는 좋아하는 채소를 다양하게 이용해 칼로리만 맞춰 만들면 된다. 한 가지 레시피를 소개한다.
재료 = 잘게 다진 중간 크기의 양파 1개, 손질하고 얇게 썬 부추 1개, 깍둑썰기한 당근 1개, 깍둑썰기한 순무 200g, 깍둑썰기한 중간 크기의 감자 1개, 저염 야채 또는 닭고기 육수 400㎖, 옥수숫가루 1큰술, 1% 지방 우유 600㎖, 스위트콘 75g, 후춧가루 1꼬집
*순무가 없다면 고구마를 사용할 수 있다.
1 양파, 부추, 당근, 스웨덴 또는 순무, 감자 및 육수를 큰 냄비에 넣습니다.
끓으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살짝 덮은 상태로 야채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25분 동안 끓입니다.
2 옥수숫가루를 우유 2~3큰술과 함께 부드러운 반죽이 되도록 섞습니다.
스위트콘과 함께 냄비에 남은 우유를 넣고 섞은 옥수숫가루를 넣고 저어줍니다.
수프가 걸쭉해지고 끓기 시작할 때까지 계속 저어가며 부드럽게 가열합니다.
3 후추로 간을 하고 국자에 담습니다. 원하는 경우 각 부분을 통밀 롤과 먹으면 좋습니다.
보관법은 수프를 식힌 후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아 최대 3일 동안 보관하거나 최대 3개월 동안 얼립니다.
이유진 기자
https://lady.khan.co.kr/health/article/20240807175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