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 중미 쿠바의 하바나에서
완전 우리나라 가을 날씨이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서늘하다. 가이드는 한국말을 아는 쿠바사람이었다. 전에 북한에 교한학생으로 가서 한국말을 배웠다고 한다. 쿠바의 음악을 들으면서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시내 투어에 들어갔다. 죤 레논 공원에 가서 기념 촬영도 하고 호세마르티 광장, 혁명광장, 존엄광장, 말레콘, 산책로 등을 돌았다. 저녁 무렵 오픈카로 시내를 드라이브했다. 쿠바엔 유럽식 건물이 엄청 많았는데 특이한 게 건물이 모두 낡고 수리가 안 되어 있다. 이유인즉 수리하고 유지할 돈이 없다는 것이다. 60년 70년대엔 소련의 도움으로 풍족하게 살았지만 지금은 살기 어렵다고 한다. 미국과 계속 대치하고 있다가 최근에야 조금씩 교류가 있다고 한다. 저녁으로 쿠바 전통요리 통돼지 바비큐를 먹고 포격장으로 가서 포격식 하는 광경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옛날에 통금을 알리던 포격이었다고 한다. 다음날은 구 시가지 관람을 했다. 럼 박물관(럼주), 아르마스 광장, 세인 프란스시코 대성당, 대서양해변의 맘보스문도스호텔, 헤밍웨이가 자주 가던 카페 등을 관람하고
점심 식사 후 멕시코의 휴양도시 칸쿤으로 이동하였다. 쿠바나 컬럼비아는 깨끗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기억한다.
1월 26일-27일 칸쿤에서
요즈음 신혼여행지로 유명해진 곳이라고 한다. 피라미드 오아시스 리조트에서 묵었는데 이름처럼 피라미드 식으로 건축을 해 놓았다. 이 리조트는 가족단위 손님을 주로 받는 다고 한다. 신혼부부 전문 리조트도 있다. 가운데 공연 공간을 두고 사방으로 룸을 만들었다. 도착했을 땐 저녁에 공연할 쇼를 리허설하고 있었다. 배정된 방으로 가니 대서양이 한 눈에 보였다. 음식이나 음료 공연 등이 모두 무료라 한다. 우리 일행은 우선 바다로 진출했다. 동해안처럼 꽤 경사가 있었다. 바람도 세고 파도도 거센 편이다. 바다 속에 들어가 즐기는 것 보다는 눈으로 보는 바다인 것 같다. 물빛은 투명한 에메랄드 빛으로 정말 예뻤다. 대신 수영장을 여러 개 만들어 놓아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눈으로는 바다를 보는 게 괜찮을 것 같다. 수영장 위치가 딱 우리 룸 앞이다. 일식으로 저녁을 먹고 전통 쇼를 구경하였다. 맥시코 전통 상상의 동물들의 등장, 노래 춤 공중 곡예 등이 어우러진 화려한 쇼였다.

쿠바는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였다

쿠바 전통 노래를 들으며 점심을 먹었다

아늑했던 음식점

죤 레논 공원 : 안경을 관광객들이 계속 벗겨 가서 따로 지키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쿠바의 건축물은 대단히 아름다웠지만 하나같이 수리 하지 못하고 낡았다


한국말이 어눌했지만 열심히 아내 해준 쿠바 가이드

쿠바 숙소였던 Melina cohiba 호텔

럼주 박물관




반기문 사무총장이 이발을 해서 유명해진 이발관도 있다

아르마스 광장

휴양 도시 칸쿤이다 .남미의 여독을 말끔히 풀어주리라 기대하면서

피라미드 오아시스 숙소 내부 모습




예까지 왔으니 카리브해에 발을 담가 봐야지

숙소의 중앙 무대 : 밤엔 이곳에서 쇼를 한다

대서양의 파도와 바람은 거세었다


하바나 대서양변에 있는 암보스 문도스 호텔

암보스문도스 호텔 내부

아직도 여전히 인기가 놓은 아르헨티나 의사 출신 전사 체 게바라

오픈카로 쿠바 시내를 한 바퀴 돌아 보았다

쿠바 전통음식 통돼지 바베큐
첫댓글 쿠바 기이드가 북한에서 18년간 영사를 지냈던 분이네. 우리는 그 딸이 가이드 해주었답니다.
참말인가요? 어떻게 쿠바 영사님까지 알고 있어요? 멋지고 재미있고 ,사람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