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감악산에서 야영하자며 칭구랑 급벙...나는 시외버스 타고 불광역에서 적성버스터미널까지 간다
때마침 한산한 풍경의 적성 5일장
한참 먼저 도착한 칭구 녀석은 감악산으로 먼저 출발했고, 늦게 도착한 나는 적성에서 점심하고 출발
터미널앞, 25-1번 버스타면 몇분 안가서 범륜사에서 내려준다
범륜사까지 올라가는 길이 포장도로인데다 가파르기까지 ㅎ
절앞까지 차끌고 오면 편하겠지만, 그 판단은 각자 알아서...
이번에는 올라가는 길이 너덜길
그리곤 흙길. 세가지 길이 재밋다
1960년까지 불지폈다던 민초들의 애환이 서린 숫가마터
정상까지 쭈욱 올라가는 가파른 된비알이다
정상
정상옆으로 내려가면 성모마리아님이 계시다
감악산 정상을 군인들과 함께 지키고 계시는 무슨 이유가 있으실텐데...
중,고등학교 미술반에 동창에, 같은 날 결혼식까지 똑같은 30년 묵은 칭구녀석 ㅎ
알록달록한 텐트 몇동쯤은 있을꺼라 기대했는데, 우리와 바람밖에 없다
맨날 채식만 하다가 오늘은 왠 몸보신 ㅎ
다음날, 안개가 많이 낀 일출
텐트와 타프 다 젖어서 볕 날때까지 버텨보기로 했다
오늘따라 등산객들도 늦으시넹
간밤에 3월 바람에 얼어죽을뻔? 잘 준비한 침낭에서 정말 편히 잤나보다
텐트 다 말리고 우리는 까치봉 능선으로 하산
시산제도 있고, 그럼 그렇지... 온 산골이 등산객들로 활기차기 시작한다
적성에서 발견한 물횟집에서 반주 일잔하고 전철로 편하게 귀가했습니다
첫댓글 감악산 멋진 산행 즐감하였습니다.
어릴적 군대 생활이 생각나네요. 한여름 떼장 무지하게 날랐는데 .... 이젠 그 때는 돌아오지 않겠죠.
신나는 음악 풍성한(?) 먹거리...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