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가시세포증 acanthosis nigricans - 정의
흑색가시세포증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같은 접히는 부위에 주로 양쪽으로 회색 혹은 갈색의 색소 침착이 생기고, 사마귀 모양으로 피부가 두꺼워지며 주름이 생기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 원인
흑색가시세포증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인슐린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비만한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는데, 이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 상태가 초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인슐린 저항 외에도 드물게 악성종양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복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 많고, 그 중에서도 위암이 가장 흔하다. 또한 드물게 먹는 피임약, 호르몬제 등의 약물 복용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특별히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 증상
흑색가시세포증은 초기에는 갈색 또는 회색의 색소가 주로 접히는 피부 부위에 들러붙는 것으로 시작되다가, 점점 진행되면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사마귀 모양으로 울퉁불퉁해지고, 피부 주름이 잘 지게 된다. 주로 겨드랑이나 목, 사타구니, 팔 안쪽, 무릎 뒤쪽. 항문 주위 같은 자주 접히거나 마찰이 생기는 부위에 잘 생기나 입 안이나 입술 같은 점막을 침범하는 경우도 있다. 손바닥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주름이 심하게 잡히고 지문이 확대된 듯한 모양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손바닥에 발생하거나, 피부병변이 점막이나 온 몸으로 발생하는 것은 악성종양을 동반된 환자에서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 진단
피부 병변의 특징적인 모양과 발생 부위로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 검사
주로 임상적으로 진단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비만이 없는 환자에서 특별히 다른 발생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 악성종양이 동반될 가능성을 두고 필요한 경우 내시경 검사 같은 암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 치료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 환자는 체중 감소로 피부 병변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체중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악성 종양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는 종양을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병변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비타민 A를 포함한 레티노이드를 복용하거나 피부에 바르는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 경과/합병증
비만인 환자의 경우에는 체중 감소로 피부 병변이 나아질 수 있다. 악성 종양이 동반된 경우에는 종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면 피부 병변도 같이 좋아진다.
- 생활 가이드
비만인 환자의 경우 체중을 줄이도록 노력한다.
- 관련질병
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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