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또 다시 변곡점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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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옵션만기일, 중국발 불안 vs 기술적 매수세 유입 등으로 혼조세(다우 +0.07%, S&P500 -0.01%, 나스닥 -0.2%).
b. 요즘 시장이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 이들의 자신감 회복은 잭슨홀 결과가 1차 관문
c. 이번주 코스피도 주중 내내 잭슨홀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지만, 반도체 업종 주가의 전환점을 마련해줄 수 있는 엔비디아 실적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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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잭슨홀 미팅 경계심리, 2)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 주가 변화, 3) 중국 부동산 위기 관련 뉴스플로우, 4) 한은 금통위 이후 환율 변화 등에 영향 받으면서 지수 하방 지지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50~2,550pt).
1.
18일(금)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로 인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경기 불안, 연준 긴축 우려 등으로 장 초반 부터 하방 압력이 높아졌으나, 이후 기술적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면서 혼조세로 마감(다우 +0.07%, S&P500 -0.01%, 나스닥 -0.2%).
장중에 하락폭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최근들어 시장의 위험선호심리는 좀처럼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국내 증시나 미국 증시 모두 중기 저항선(60일선 or 120일선)을 하향 이탈했으며, 애플(-12.0%) 마이크로소프트(-13.7%), 엔비디아(-10.0%) 등 빅테크 대장주들도 고점 대비 약 10% 하락하면서 기술적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이 심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최근 취약한 증시 흐름에는 중국 부동산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7월까지 랠리 이후 피로감 누적 등이 명분을 제공한 것은 맞지만, 본질적인 불안의 근원은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된 데서 찾아볼 수 있음.
이러한 맥락에서 향후 주가의 상승추세 복귀 여부는 일차적으로 금주 주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 결과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2.
현재 CME Fedwatch 상 연준의 예상 금리 경로는 “9월부터 동결 및 내년 5월 인하사이클 돌입”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지만, “9월 동결 후 11월 인상” 의견도 점증하고 있는 실정.
잭슨홀 주제가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Structural Shifts in the Global Economy)”으로 선정된 가운데, 최근 재차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인플레이션(미 헤드라인 CPI, 6월 3.0% -> 7월 3.2% -> 8월 3.8% 예상)을 놓고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물가 대응에 대한 스탠스 변화 여부가 관전 포인트일 것으로 판단.
잭슨홀 미팅 결과는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차주(8월 28일~9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
결국 매크로 측면에서 금주 내내 잭슨홀 경계심리가 수시로 시장에 주입될 전망.
그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과 미 10년물 금리의 전고점 돌파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
그 과정에서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주식시장에 전이 되면서 제약적인 주가 환경을 만들어낼 소지는 있겠으나, 지속성 자체는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
3.
한편, 지난 금요일 헝다그룹의 미 법원 파산 신청 소식은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금주에도 중국 부동산 위기 관련 뉴스플로우(추가 부동산 업체들 불안, 인민은행의 금리 결정 등)가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서 노이즈를 유발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또 24일(목) 예정된 한은 금통위(컨센서스는 동결)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중국의 부동산 문제 등 대외 변수에 대한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채권 및 외환시장을 거쳐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도 대비.
이처럼 매크로 영향력이 높은 주간이긴 하지만,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엔비디아(23일 현지시간)의 실적 발표도 중요한 이벤트.
최근 주가가 쉬어가고 있는 미국과 한국의 반도체 및 AI 관련주들의 모멘텀 회복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
과거에도 그랬던것처럼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은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이번 분기 실적 그 자체보다는 향후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지 여부가 엔비디아아 포함 국내외 반도체 업종 주가의 변곡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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