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밑에 망우역 입장권 이야기도 나왔으니
몇몇역의 입장권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말해볼까 합니다.
망우역의 경우야 저도 당한 사례지만
저의 경우는 정차하는 열차에서 내리는 승객을 마중나가기 위해
'플랫폼(승강장)에 진입'하기 위해 입장권 발매를 요구 하였으나
거부를 당하였죠.
플랫폼에 입장권이 있어야 '정당한' 입장이 될 수 있는데,
이걸 거부를 하니까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그런데 밑에 답변을 보니까
망상역에 입장권 발매가 안된다고 직원을 파견하는 역(상급역)인 묵호역을 테러하자...
뭐 이런소리가 들리는데
망상역에 다녀왔고, 망상역에서 입장권 발매를 요구한 저로써는
심히 '어이 없음'입니다.
왜 망상역 입장권 발매가 안되는 줄 아십니까?
먼저 망상역의 현재위치는 "무배치간이역"입니다.
먼저, 무배치간이역에서는 입장권이 발행될 수 없습니다.
다만 망상역의 위치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인 망상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망상해수욕장에 피서를 오는 하계수송객들을 위해서
직원 1명을 파견해서 단말기를 임시로 설치해서 임시로 여름 하계대수송기간동안만 발매해 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서 "승차권"을 발행해 주고 있는 것이지
"입장권"을 발행해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벽 5시에 망상역에 가서 묵호역에서 파견나온분에게 입장권 발매를 정중히 요청하자
(새벽에 오고 첫번째로 발매하는 승객에게도)
발매는 안된다면서 하시는 말씀이
1. 임시역(임시단말기)인 관계로 입장권 발매 금지 지침이 나왔다.(기타수입 기록시 징계)
(묵호역과 그 상급기관인 동해관리역 지침)
2. 바다 및 군부대시설(해군 전투수영장)과 인접한 관계로, 역구내 출입이 상시 불가능하다.
3. 직원 1명밖에 없고, 선로 및 역이 개방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장권을 발매할 수 없다.
4. 망상역 발매수입은 망상역이 아닌 묵호역 수입으로 등재된다.
5. 입장권 발매는 고사하더라도, 승차권 반환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나왔다.
이렇게 정리해서 답변을 주시더군요.
이정도면 올바른 철도동호인이라면 충분히 이해를 하고 물러서는게 예의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다고 불친절 하는 것도 아니고요.
망상역 발매표를 끊고 싶다고 어느 분께서 그러시자
선뜻 통근열차 어린이표 한매를 발매해 주시더군요.
무리하게 입장권 발매 요구하면, 결국 철도동호인들에 대한 인식을 절대적으로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사실, 저도 몇몇 역에서 입장권 발매를 거부당했지만
많은 역들이, 입장권을 다른 철도동호인들에게 발매를 했다가
그 철도매니아들이라는 작자들이 이 입장권을 부정하게 사용해서
역직원들에게 상당히 애를 먹게 한 전력들이 있더군요.
금장역만 하더라도, 자칭 철도매니아라고 하는 인간들이
입장권을 발매해서, 열차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가버렸다고 하더군요.
웃긴 것은 동대구역에서 부정승차로 걸렸는데,
금장역에서 승차권 안주고 입장권 줬다고 우기는 바람에
상부에서 긴급감사 들어가고,
역장부터 말단 사원까지 모두 징계먹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를 들추어 보건대, 무리한 "입장권 발매"요구는
전체 철도동호인들에게 욕만 먹이는 꼴이 될 것입니다.
제발, 입장권 안끊어준다고 이유도 들어보지 않은 채
'xx역 테러하자.' 이런 소리는 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입장권 발매거부하는 역중 상당수는
망상역처럼 '특수한 상황'인 경우도 있을 뿐더러
과거 일부 찌질이들이 입장권을 부당사용한 전력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P.S 수도권전철역도 열차번호가 아닌 시간대지정을 통해서 입장권 발매할 수 있습니다.-_-;;
그러면 수도권전철역 전체가 테러 대상인지?-_-;;
첫댓글 어찌보면 망상역이 사람 헷갈리게 하는데 뭐 있죠... -_-;; 수도권전철역이야 아예 발매 불가로 뜨니 무효... 본인은 미금역에 신 단말기가 들어왔을때 한번 두드려본 놈입니다. -_- 어쨌건 정당한 이유 없이 발매 거부하는 경우가 좀 문제가 되겠습니다. 한때 본인이 표 집표당하기 싫어서 입장권으로 집표했다죠... -_-;;
선구별로 틀린거 같군요. 제가 인천, 개봉, 오류동, 신이문역에 아는 역무원분이 계셔셔 한번 입장권모드로 들어가서 시간대 임의조정으로 해서 '전송'을 했는데 '영수금액 500원'이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발권만 누르면 입장권이 발매되는 다시말하자면 발권 직전단계까지 갔었습니다,
경의, 경원, 안산선은 일반열차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입장권이 발매 될 겁니다. 그러나 분당선과 과천선은 안되죠... 왜냐하면 들어갈 일도, 들어갈 수도 없으니까요... 한번 기회 되면 시도라도 해봐야겠습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바뀌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집표기 있는 역에서 말입니다... 여하간 망상역은 이러한 이유로 입장권 발매목록에서 뺐습니다. 본인이 처음부터 발매를 의문시한 역이었죠... 본인의 묵호역 공문 관련 발언은 망상역이 배치간이역임을 전제로 한 것이었습니다만, 이러한 전제를 표현치 않은 발언이었기 때문에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은하철도999가 생각나는군요. 입장권만 가지고 탑승시 사형. ㅡㅡㅋ
철이랑 메텔이 승차권을 도둑맞고, 도둑(커플)은 미리 999로 들어가서 잡으려고 갈때 입장권을 발매받습니다. 그리고 역 직원이 하는말 "그럴리는 없겠지만 입장권을 가지고 열차에 탑승하시면 사형입니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 (은하철도999 tv판중 "안개도시" 편 mbc방영분 中)
안개도시에서 탑승한 승차권 도둑 커플은 좀 황당하게도(?) 열차 출발시 충격으로 죽은걸로 나옵니다. 안개도시 사람들은 체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나오죠^^;;
망상역은 원래 무배치간이역이지만 하계수송기간동안만 임시로 단말기를 설치해 놓는 겁니다. 물론 배치간이역이라면 이야기는 틀려집니다. 법전이나 마사역(거기는 역장님 1분밖에 근무 안하세요)도 입장권이 발급이 되는 마당인데요...-_-;;
동감입니다. 철도현업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매니아활동을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한 입장권 발매요구뿐 아니라 집표달라고 떼쓰기, 정도를 벗어난 사진촬영 등은 자제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망상역의 단말기는 역의 단말기로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역 단말기의 고유기능은 모두 살아 있습니다. 제가 망상역에서 KTX 동반석 승차권을 발매 받았죠.(물론 입장권 기능도 살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강매, 운정, 소요산, 신망리도 원래는 무배치간이역(대매소)이지만, 실제로는 역단말기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역단말기 기능을 살려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장권 구입비와 같은 '기타수입'이 대매소에서 나올 경우,
무배치간이역에서 기타수입이 나왔기 때문에 규정위반이라고 해서, 본부에서 해당 대매소 관리역에 경고 및 징계가 나오고, 해당 대매소 관리역에서는 대매소 관리인에게 징계 및 경고를 해야 한다고 하는군요.(동안역 역무원분께 자세하게 설명 받았습니다.)
운정역 테러하자는 이야기도 실제로는 불친절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정중히 이야기해도 '아, 그래요?' 할 판에 막무가내로 나오니 할말 없죠...
운정역... 완전히 불친절의 대명사이죠. 승차권 대금을 지불하려고 꾸물꾸물 대니까, 완전히 사람을 XX로 보더군요.-_-;;
그런 역들은 입장권 발매시켜서 욕좀 얻어먹게 해야 정신차릴 듯... 망상역처럼 친절히 설명해줬다면 차라리 망상출발 승차권을 '대용'으로 뽑았겠지요...
운정역도 아마 U역이라고 정중히 불러드려야 할 듯합니다.
실제로 대매소 단말기 번호는 보통역 처럼 11xxxx로 나오는게 아니라, 5xxxx나 2xxxx로 나옵니다. 운정 및 탄현역에서 발매된 승차권을 보면 그렇게 나오죠. 그러나 해당역에서 역단말기의 고유기능인 KTX 동반석 승차권 발매는 가능합니다.
제가 탄현역에서 가까운곳에서 살아서 한번 입장권좀 끊어달라고 해볼까 하다가.. 그냥 관뒀는데 위에 덧글의 (투)팔당역.. 님의 글을 보니 절로 이해가 갑니다..
실제로 대매소에서 서울 -> 부산 동반석 승차권을 끊게 되면 대매소에서는 얼마의 이익을 가져가게 되나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몇%만 띠고 대부분 다 가져가는걸로 생각이 되는데.. 탄현역에서 통근열차 정기권 탄현역에서 발매해 달라고 ㅋㅋ
시간대 임의조정을해서.. 입장권발매를하면 단말기가 있는곳이면 어느곳이든지 가능합니다. 여행사는 불가능하고요. 서울역같은 큰 역에서 미리 입장권 발매해놓고 판매할때 많이 써먹는 방법이죠. 하지만 그 직원 징계가 문제입니다 [...]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수도권전철역에 입장권이 발매된다면, 바로 그 다음날 본부에서 해당역에 특별 감사가 들어오고 매표원 및 역장은 중징계 처분이 내려진다고 합니다.
무서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