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농구장면의 상당수가 유명 NBA 경기 사진을 그대로 베껴 그렸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때 엄청나게 까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잠잠해졌다.
하지만 이런 저작권이 있는 사진의 무단 트레이싱은 실제로 범죄이다. 일본 내에서도 침묵의 함대등 만화의 무단 트레이싱 혐의가 걸려 막대한 합의금을 문 경우가 존재한다. 다만 슬램덩크가 여태껏 절판이나 합의금을 물지 않는 것은 저작권자 측에서 이 사실을 모르는 건지 아니면 1억부나 팔린 만화가 절판이나 논쟁에 휩싸일 경우의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서 고소를 하지 않는 건지 아니면 집영사에서 막아주는 건지 몰라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법은 친고죄이기에 저작권을 지닌 스포츠 사진, 기자, 잡지 등에서 태클을 걸지 않는 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사실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닌 것 또한 물론이다.
어쨌든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노우에는 지금도 무리없이 활동하는 중이다.
문제는 이노우에가 적반하장으로 '슬램덩크의 그림을 트레이싱했다' (이 경우는 만화를 만화로 트레이싱한 경우) 라며 저작권 문제로 태클을 걸어 스에츠구 유키와 그가 그린 '에덴의 꽃'을 모두 매장시킨 경력이 있다는 것이다. '에덴의 꽃'에서 남주인공이 농구하는 장면이 슬램덩크/리얼의 모습과 완벽히 일치했기 때문에 이노우에는 이에 항의를 걸었고 작가 및 출판사측에서는 공식사과 / 작가의 연재중단 및 단행본 절판까지 이어졌다. 에덴의 꽃은 농구만화가 아니라 순정만화였으며, 트레이싱 컷도 남주인공이 멋지게 농구하는 모습을 어필한 2~3페이지에 지나지 않았던 것을 볼 때 심한 처사가 아닌가 하는 말도 일었지만, 하필 만화계의 거장인 이노우에의 작품이었으니 어쩔 수 없다라는 분위기로 묻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얼마 지난 후 저 NBA가 터진 것이다..(이 표절사건을 계기로 조사하다가 발견한 것이었으니 결국 터진 것이 더 크게 터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대해서 많은 얘기가 있었으며 현재 작가는 이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수년 후, 스에츠구 유키도 만화 활동을 재개했으니 적어도 작가생명이 끊기지는 않게 된 듯하다. '에덴의 꽃'은 드라마 제작도 예정되어있었다고 한다.
사실 스에츠구가 연재재개를 하게 된 것은 스에츠구 본인을 용서했다기보단 이노우에를 보호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무단 트레이싱을 했다고 스에츠구의 작품을 절판시켰는데, 정작 이노우에 본인도 무단 트레이싱을 했다. 근데 스에츠구는 절판, 작가생명 끝. 하지만 이노우에는 버젓이 작가활동 중.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알려져 있지만. 스에츠구 유키는 차근차근 복귀 수순을 밟아서, 지금은 치하야후루로 제2의 전성기(실제로는 제1의 전성기)를 맞고있다. 2009년 만화대상 수상작이기도한 치하야후루는 배가본드하고 같은 강담사에서 찍어내고 있다.
강담사도 이것을 알고 있지만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워낙 거장인 데다가 그의 배가본드는 강담사의 작품 중 초판 100만부 이상을 찍는 유이한 작품(나머지 하나는 노다메 칸타빌레)이기에 돈줄을 버릴 수는 없었다. 이노우에에게 제재를 가할 수 없다면 스에츠구에게만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부당했기 때문에 이노우에를 보호하기 위해 스에츠구 유키가 다시 작품활동을 하는 것을 묵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건과 경력에 대해선 차치하고 이노우에가 까이지 않는 것은 일단 팬이 엄청나게 많고 집영사의 가드 때문이다. 그 수많은 팬은 대부분 40대 이하로 일종의 전문분야인 법 관련 지식이 전무한 경우가 많아 이노우에의 범죄 행위를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알더라도 슬램덩크라는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변호해 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집영사에서도 이 사실을 퍼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EB%B0%B0%EA%B0%80%EB%B3%B8%EB%93%9C
배가본드
슬램덩크에 이어 표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액션 장면이 일본 시대극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만화가 히라타 히로시의 화집 '모노노후'를 트레이싱하거나 배꼈다고 의심되는 부분이 수없이 많다.
현재 히라타와 이노우에 둘 다 이 사실에 대해 크게 언급이 없으며, 코단샤 측의 가드 등으로 인해 현재는 잠잠한 상태지만...저작권자가 해외에 있어 큰 소송을 걸지 않는 슬램덩크 NBA표절사건과 달리 이번에 또 표절한거 걸리면 정말 된통 깨질지도 모른다.
ㅡ.ㅡ "너님 내망가 표절했으니 때려 치우고 사과하셈" 이랬던 인간이 본인의 표절행위에 대해선 "대략 냉무" ㅇㅁㅇㅅㅇ 에덴의 꽃 사건이나 NBA사건은 진즉에 알고 있었는데, 뒷처리 배경이 저랬을 줄은 몰랐습니다... ㅇㅁㅇㅅㅇ 흠좀무
한마디로 거성은 거성이긴 한데, 인간성은 개똥인 듯 'ㅁ'ㅅ'
P.S 역시 (적어도 이쪽 東네) 세상은 누구도 건들 수 없는 권력과 지위를 얻어야 하는 듯 ㅇㅁㅇㅅㄹ
첫댓글 트레이싱질에 대해서.. 이거 조심히 이야기 꺼내본다면 "암묵적으로 하고 있다"가 맞겠다 하겠습니다..
트레이싱질을 방지하고자 원한다면 19세기 아카데미화가들처럼 그림쟁이들한테 모델을 제공하고 시간을 줘야하는데 독자들이나 출판사나 그걸 기다릴수 없다는 문제가 생기거든여.이노우에 뿐만 아니라 모든 상업적 그림쟁이들의 딜레마졈.
그래서 최근에 나온게 포져라는 3d로 섬세하게 묘사된 모델링 인체를 구도에 맞게 배치하고 그위에 트레이싱 하는경우가 있긴 합니다. 근데 슬램덩크나 그 이전시대 만화들은 그걸 못하니.. 문제가 생기네요
트레이싱이나 표절문제를 떠나서 주요문제는 자기에게는 관대하고 남은 개박살을 내놓았으니....한길사람속은 모른다더니만 불꽃남자는 대체 자신의 어디서 나왔을꼬?
예전부터 꽤 유명했죠. 그럭저럭 실력덕에 별 말 안 들었지만요. 만약 그림 퀄이 지금 휘청하면 이야기가 많이 될 것 같아욤
역시 세상은 권력이 있어야 함 ㅇㅁ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