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불공평해 [1]

나른한 오후. 빨래도 잘마르고 기분좋다아~ 이런 날씨엔.. 다들 어디든지 놀러가겠지..? 놀이공원이나,산책이나.. 나도 한번쯤은 그러고 싶다, 휴우 아르바이트나 구하러 다녀와볼까?^^ -시내- 우아..ㅇ_ㅇ..복잡하다.. 시내 오랜만인데...^^ 아차!! 신영이..-_-;; 얘 아르바이트 알아봐준다고 했는데 한번 전화해볼까? 아니다.애 공부하는데 방해되나?=_=.. 일주일 후면.. 등록금 내야 하는데 어디서 돈을 구한담.. 반은 모앗는데.. 신영이 아줌마한테 항상 폐만 끼치고.. 한번 더 부탁해볼까.. 아니야아니야.. 너 왜그래..ㅜㅜ 윤연우ㅜㅜ 아 목말라,마침 자판기가 있는데 뒤적뒤적-_- 뒤적.. 아씨 지갑에 있나? 지갑엔 천원짜리만 수둑하다 바꿔야 겠다 =_= =제과점= "저기여.." 어라?아무도 없나 보네.. 조용하네 이 제과점 되게 아기자기 하다. 테이블 두개 옆으론 쫘르르르 빵이며 케이크며 맛있어 보인다 종류두 가지가지다 도넛츠 먹구 싶다=_=;; "어서오세요" 어느 키큰 남자가 온다.. 주인인가 보네 "아!저기여.." 동전으로 바꿔달라기 뭐하네 이거 "아..알바 하시게요?" "네?ㅇ_ㅇ..여기 알......." 어?! 여기가 알바 구한다구? 허허..-0-이거.. 어쩌지? 좋아 ! "네!ㅇ_ㅇ..저 여기여.." 슬쩍 주위를 살폈는데 문에 붙여져 있는 '함구조보' 함구조보?=_=? 아아!! "여기여 보조구한다고 해서요^^;;" "그래요,빵이나 케이크 같은거 만들어 본적 있어요?" "네!^^" "아,그래요?" "네.." "고등학생 아니에요?" "네?ㅇ_ㅇ" "미안하지만,여기 고등학생은 안 받거든요^^" "아니에여!저..이제 대학생이에요" 등록금을 내야지..이바보야.. "아,그래요 등록금 구하려고 여기 일 할려고 하는거죠?" ".........(__)........" 어떻게 알지? "나도 그런적 있거든요^^" "아..." "나 돈 많이 못 줘요.." "아^^;" 너무 진지한데..=_=;; 조금이면 큰일인데..ㅜㅜ "그럼요..저 여기서여 오늘부터 일하면 되여?ㅇ_ㅇ" "아,오늘부터요?^^열심이네여" "^^;" "그래요" "아! 저기여~아저씨가 사장님이에여?" "네^^" "아 그렇구나~잘 부탁합니다! 사장님^^" "네..아! 이름이 뭐죠?" "윤연우요!!^^" "연우..?윤 연우요?" "네^^이름좀 특이하져?" ".................." 한동안 말이 없네 "흠흠.." "아! 네...미안해요,제 이름은 서정민이에요^^" "이름 좋아요~^^그럼 지금부터 빵 만들어여?" "아,빵은요 내일부터 만들구요 우선 가게 청소부터 좀 해야되겠네요^^ 또 설명도 해야 하구요^^ " "아!^^네~" "제가 어딜 가느라 가게를 자주 비워놓거든요^-^ 그래서 그러는데요 제가 없을땐,가게 좀 봐주구요 3시간당 3만원 이구요, 여기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매일 하니까요,좀 힘들꺼에요^^ 그리고 9시부터 ~ 9시까지에요" "아,네.." "그리구요, 12시부터 3시까지 어느 한 알바생이 있으니깐요 3시부터 6시까지 그렇게 힘든일은 없을꺼에요^^" "네^ㅇ^" 이 사장님? 아니아니 아저씨 디기 자상하시다^0^.. 웃는게 굉장히 부드러워 보여 얼굴은 평범해 보이는데 멋지다 옷 도 그렇게 잘 입는것두 아닌데 키가 커서 그런지 멋지다..^^ "아,저기요~나이가 몇살이에여?" "나요?얼마나 먹어보여요?^-^" "한..21살?정두요~" "하하~농담이죠? " "정말이에여~^^" "30살이에요^^" "네!!?-0-.." 한동안 벙쪄 있는내게 "저 어디좀 나갈께요^^가게좀 봐줘요^-^" "................아! 다녀오세요!~~"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더니 "사실은 , 22살이에요^^" -0-!! 이런 ;; 속. 았. 다.!!-_- 웃으면서 걸어가는 아저씨. 아니, 아저씨도 아니지 =_=. 2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0-휴.. 그럼 오빠라구 해?-0-? 안대안대..>_< 얼마나 봣다구 오늘 첨 봣는데.. 그냥 아저씨라구 부르자!!>_<!! 얼떨결에 알바 구했네 3시간에 3만원? 그러면...... 1시간에 만원? 많이 받는거지?아무래도!^^ 아.무.튼.지~ 오늘부터 알바 시작이다!! 근데 처음부터 좋은 예감이 든다?^-^ 나 혼자밖에 없는 공간에서 나 혼자 소리친다!!^^ "아저씨!! 잘부탁 합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