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찔레꽃 붉게 피는_오정국(1956 ~ )
ㅡ멀리서 오는 것들 · 1
그 어디서 누가
이토록 간절하게 노래 부르고 싶어
난데 없이 내 입에서 이런 노래가 흘러나올까 찔레꽃,
붉게 피는
해질녘이면
그 어딘가에서
또 다른 내가 저물고 있듯이
여태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도 風景이 있고
冊이 있고
출렁거리는 물결이 있기에
내가 강바닥에 쓰러져 울고 있을 때,
누군가 등 뒤에서 내 몸을 일으켜 주었다 그런
이야기다 이 끝나지 않는 문장은
때때로 詩가 되고, 낚시터의 붕어가 되고
강가의 모닥불이 되고
불 곁의 목쉰 노래, 노랫가락이 되어
이 마음 이리 서성거리고
그 어디서 누가
이토록 간절하게 노래를 불러
난데없이 내 몸이 이런 몸살을 앓을까 찔레꽃,
붉게 피는
[2005년 발표 시집 「멀리서 오는 것들」에 수록]
《 찔레꽃 》
백난아(1923-1992) 님 1942년(19세) 발표곡입니다.
https://youtu.be/ScuWWFTq9f8?si=yVifgE8ZU-9F53sM
붉은 찔레꽃
첫댓글 ㅎㅎ
'찔레꽃'
노래 들으면서
시 잘 감상했습니다
~~~~~~~~~~~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
좋아하는 노래예요🌺🎧
ㅎㅎ
붉은 찔레꽃..
보기 힘든 귀한 꽃..
감사히 봅니다🌺
요 曲이 KBS 가요무대에서
가장 많이 방영된 노래라는군요.
그만큼 떠나온 고향과 임이 그리웠을까요? ㅎ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
@루히
ㅎㅎ
저는 고향이 서울이고요
신혼 초에 ..
시댁에서 일 년 살았는데...
시어머님과 고구마랑
동치미 먹으면서
가요무대 시청했었죠
그 때 들었던 노래예요 ㅎㅎ🌼
@미지 아, 그러셨군요.
트로트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요 詩에 어울릴 만한 曲을 붙이느라
그냥 올렸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