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오키오키아랏어
제목어그로 미안.. ㅎㅎ
비혼을 응원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여시들을 위한 소소한 팁을 전하러 왔슴다..
비혼이 아니어도 현재 독립해서 혼자 살거나, 타지에 있어서 의지할 사람이 멀리있거나,
가족이 곁에 있어도 갑자기 응급실에 가야되거나,
아니면 가족이나 친구가 갑자기 아파!!!
그럼 일단 지갑, 휴대폰만 챙겨서 나가겠지?
본인은 진짜 아파서 응급실 간거지만
응급실 / 의료진 입장에서 경증인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다.. ㅎ
죽을만큼 아파도 생명에 치명적이지 않은 이상 경증이라서 최소한의 응급조치만 해주고 내보냄.
왜 아픈지 정확한 이유를 찾기위해서 MRI나 씨티촬영 수준의 정밀검사를 해주진 않음..
일단 엑스레이 찍고 수액맞고 약 처방받고 나오는 경우가 다수인데
짧으면 두시간, 최악은 입원수속 밟아야되는 상황까지 생각하고 응급실 다녀오면 몸은 아파도 마음은 편해..
응급실도 가봐야 알고 입원도 해봐야 앎....
근데 생각보다 이런거 해당없이 20년 이상 살아본 사람들이 되게 많거든.
근데 내가 안아파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수도 있는거니까 한번 읽어봐~
아프긴한데 입원까진 아닌거같은데??라고 생각했어도
의사로부터 입원권유받는 경우가 있기도 하니 미리 기본적인 짐은 챙겨가는게 속편하당..
■ 기본 준비물
신분증, 신용카드, 휴대폰충전기,
수건1, 물티슈 한통, 칫솔치약, 로션, 속옷, 양말
보통 에코백에 다 들어가는 정도의 짐이야.
딱 보니 당일치기 여행의 느낌이지? 맞아. 어렵지않아.
■ 좀 더 챙겨갈 정신이 있다면
이어폰, 가벼운 겉옷(가디건), 수건 하나 더, 휴대용샴푸, 비누, 보습제, 모자
물병이나 휴대용 텀블러, 평소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나 차 티백, 영양제,
쇼핑백이나 휴대용 장바구니, 슬리퍼(짐만들기 싫으면 처음부터 신고가는거도 괜찮음)
뭔가 잔뜩 쓴거같지만 큰 짐 되는건 별로 없음.
댓글보고 추가합니다.
평소 먹는 약이 있다면 꼭 챙겨가는거도 중요하다!! 난 안먹어서 몰랐는데
부모님 연령대에서는 혈압이나 이런저런 질환 끼고사는 사람이 많은만큼 댓글 되게 소중하다.
되게 중요한 내용인거같아서 댓글 가져왔어.
■ 애가 아파서 응급실에 간다.
애기 응급실 갈 정도의 상황이면 항상 입원까지 염두에 두고 가야함.
애기만 두고 필요한 짐 가지러 집에 다녀오는거도 쉽지않으니
다른 보호자의 도움을 기다리거나 급하게 새로 사야되는데
아픈애기 데리고 막 돌아다닐수있겠냐구...ㅜㅜ
위의 준비물은 기본이고 외출기본준비물 (기저귀, 젖병, 보온병, 밀폐용기, 손수건)
환경 바껴서 더 보채기도 하니까 공갈젖꼭지, 치발기 이런거도 꼭 챙기고.
탭이나 세컨폰.. 그리고 ★핸드폰 받침대★ 진짜중요ㅎ
★ 물병을 챙기라고는 했지만
응급실에서 물은 마시지말라고 하는경우가 있으므로 꼭 의사선생님께 물어보기.
(잘은 모르겠고 이유가 있으니 물 마시지말라는거겠지? 애기들 분유도 못먹게할때도 있음.)
댓글에서 답을 확인했어! 좋은얘기라서 댓써준 여시들 허락받고 댓글 첨부함!
ㅡㅡㅡ
■ 가방 챙겨가면 좋은 점
1. 응급실에서 응급조치 마치고.. 증상이 좀 나아진거같으면 집에 가라고 함.
응급실은 병실이 아니기 때문... 일단 내보내고 진료시간 내에 병원에 와서 제대로 진료나 검사받으라고 함.
그러면 걍 짐 챙겨서 집 오면 됨.
2.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예상보다 심각해서 오전진료 시작하는 아침까지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음..
그럼 애매하거든.. 폰 배터리 간당간당한데.. 새벽인데 회사에 연락하면 민폐 아닌가...
아침에 연락하는게 예의려나.. 의료진들 바쁜데 핸드폰충전좀해주세요..이러는거도 좀 웃기고 혼자 마음 조급해짐 ㅜㅠ
3. 가족이나 친구가 병원에 들를 여건이 안된다, 코로나때문에 병문안도 쉽지않고
난 친구도 별로없고, 남한테 아쉬운소리하는거 싫어하고.. 어쩌구저쩌구하는 상황에서 걱정없음.
4. 상태 안좋아서 바로 입원절차를 밟게 되었다... >> 왠만한거 미리 다 가져왔으니 걍 누우면 됨.
■ 입원
응급실>입원으로 바로 이어지는건 진짜 아파서 그런거임..
아.. 짐 아무것도 없는데 집에 다녀온 다음에 입원하면 안되나? 이런 생각 못함.. 바로 입원수속 ㄱㄱ..
■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입원했다고해서 그냥 누워서 골골대는것만 하는게 아님..입원첫날이 은근 바쁜거같음..
중간중간 뭐 검사하고 사진찍고 담당의 예약시간에 맞춰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랴, 얘기듣고오랴
돌아다닐 일이 분명 있는데
병원 내 복도,엘베에서 찬바람 쐬면 겉옷 하나가 되게 아쉽거든.
링겔땜에 옷입기 어려우면 어깨에라도 걸치면 되게 든든해.
특히나 요즘엔 날이 쌀쌀해서 이동시 가디건,양말 필수.
애기들 병원침대 답답해서 못견디거나 계속 울어서 복도 돌아다닐때
은근 추움..
어른환자야 링겔꽂은 상태로 가디건 입는게 가능한데
애기들은 그게 쉽지않고 추워도 표현못하고 그러니까 손수건이나 목도리, 모자 잘 씌워주기.
없으면 임시로 긴팔상의 어깨에 둘러서 팔 부분 묶어주면 어깨라도 덜 시려워 ㅎㅎ
수건2개인 이유는 번갈아서 말려서 쓰려궁...
별로 예민한편 아니면 수건하나 말려가며 한 이틀써도 쌉가능ㅎ
진짜 아프면 머리감는건 패스하고 간신히 세수.양치만 하니까..
한 이삼일정도 입원이면 걍 머리안감고 퇴원하면 됨.
글구 요즘 마스크 필수인데 내 머리가 개떡이 지던말던 뭔 상관임.. 바로 집에 갈건뎅.
■
이어폰, 슬리퍼, 가디건, 양말, 텀블러가 있냐없냐는
생각보다 병원생활 시 되게 차이가 큼.
양말은 잘때 발시려울까봐. 아플때 몸 상태는 평소랑 다르거든.
슬리퍼는 화장실 갈때, 식판 갖다놓을때, 정수기 다녀올때, 검사받으러갈때,
병원 내에 카페나 매점 다녀올 때 등등..
하루이틀이면 그냥저냥 참겠는데 입원이 길어진다면 신발 챙겨신기 너무 번거롭고
씻고나서 젖은 발로 신발신기싫어서 슬리퍼 필요함. 짐 늘리는거 싫으면 응급실 갈때 걍 슬리퍼 신고가..
병원에서 남는게 시간이니까 책이나 읽을래..책도 챙기자.. 이거는일단 놉..
일단 책은 한손으로 보기 힘든데 아파보면 두손 멀쩡한게 얼마나 행복하고 많은것을 가능하게 하는지 알게됨.
링겔 꽂은 손 때문에 불편해서 잘 안읽게됨. 걍 짐이더라~~
정 읽고싶으면 폰으로 전자책 하나 사서 폰으로 봐 차라리!
책은 됐고, 보습제는 꼭 챙기길추천함.
시험공부나 이런건 어쩔수없으니까 자기 컨디션에 따르는 한 알아서 하면 되구.
병원에서 규칙적으로 시간맞춰 밥줘.. 수액맞느라고 잠도 잘오고..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고..
지루한거같은데 은근 시간 진짜빨리감.
다인실은 당연하고 1인실이라해도 병원이 기본적으로 조용해야 하는 곳이니까 이어폰 필수..
다인실에서 이어폰없다고 작게 소리 켜놓고 영상보는사람 진짜 존많이야 샹..
애 어른할거없이 은근 있다... 안정 취하라고 입원한건데 그래서야 되겠어?;;;
규칙적으로 밥주고, 밥먹고 이어폰끼고 휴대폰보고 이거저거 하다보면 시간 금방감.
병원에서 할일없고 건조하고 이러니까 보습제나 듬뿍 바르고 잠 푹 자고 병원밥(저염식) 먹고나오면
퇴원할때 약간 얼굴은 핼쓱해졌는데 피부에서 광남..
정수기 여러번 다녀오기 귀찮으니까 물병이나 큰 컵도 하나 있음 편함.
■ 그냥 다 사서쓰면 안되나?
진짜 아파서 폰+지갑만 들고 몸만 병원에 가도 크게 노상관이긴 한게
병원 내 매점, 주변 편의점 등에서 왠만한거 다 팔긴 함..
근데 잠깐 쓰기위해서 이것저것 사려니 가격이 싸지않고 (안그래도 병원비 걱정인데;)
★수술하거나 진짜아프면 침대에서 일어나서 씻는거조차 부담인게 제일 큼..★
링겔 거치대 달달달달 끌고나가서 매점가서 이거저거 챙겨오려면 아깝고 힘들고 서럽고ㅠ
병원은 그나마 바닥이 매끈한 타일이잖아
병원밖은 울퉁불퉁 벽돌타일이라서 링겔끌고 나가는거 되게 짜증남..
글구 들어올때는 짐도 생기고요..
위에서 쓴 대로 챙겨서 가방하나에 들고 출발하면
응급실>입원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최소 이틀은 당장 가족이나 친구 도움 없이도 든든하게
병원생활 시작할수있당..
■ 그 외 물건의 용도
*휴대용 장바구니
>>퇴원할때 보면 이상하게 짐이 늘어나있음. ㅋㅋ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보험사 청구서류, 의료보조용품 구입한거,
먹다남은 간식이라던지 가족들이 갖다준 반찬;;;^^;;;; 지인들이 갖다준 병문안 선물 때문에 그럼.
*비닐봉투, 지퍼백, 밀폐용기
>>음식 덜어먹거나 먹다남은거 보관하거나 옆에서 뭐 준거 받았는데 당장 안먹을때..
암튼 냉장고에 잠시 보관하거나 전자레인지 데울 일 있을때 유용함.
애기들은 한번에 많이 안먹으니까 미리 덜어놨다가 조금씩 자주먹이기도 좋고.
없으면 아쉬운대로 비닐봉투로 대체한다.
*세컨폰 or 패드 + 받침대
>>유아병동에 애들 거의 다 폰 보고있음. 병원에서 할게 없거든..
글구 애기 보챌 바에는 걍 폰 보여주는게 차라리 조용하고 편함..
받침대 필수.. 그립톡? 그런거 있으면 모를까..
폰이 자꾸 쓰러져요 잉잉 우는애기 달래랴, 넋나가서 인간폰받침대가 되고싶지않다면...
받침대 있어야 애기 간병이 편함.. 보호자도 간병하면서 심심하니까 폰 볼수도 있구.
받침대가 없다: 간호사선생님에게 스카치테이프 몇장 부탁해서
폰은 바닥에 고정하고 뒤에 뭐 받쳐놓으면 임시로 쓸순있음..
■ 대체품
휴대용 장바구니, 지퍼백, 밀폐용기 이런거 다 없어도 걱정 ㄴㄴ
>> 병원식사 넣지말라고 간호사선생님을 통해 전달하고
본죽에서 죽 2등분이나 3등분 해서 달라고 하면 됨.
병원근처에 높은확률로 본죽이나 죽집이 있다.. ㅎㅎ
소분해달라하면 전자렌지 사용가능한 밀폐용기+종이쇼핑백에 담아주는데
밀폐용기 씻어서 병원에서 재활용해서 쓰고
퇴원할때는 죽집에서 받은 종이쇼핑백은 늘어난 짐 담아오는데 쓰면 유용함.
■
퇴원시 폰 충전기는 두번세번 확인해서 퇴원하도록 한다.. ㅎㅎㅎ
충전기 선: 흰색, 병원침구: 흰색
짐싸느라 정신팔려서 눈에 잘 안띔 ㅋㅋ
@이준혁잘생겨서내대구리깨고싶다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즐겨찾기 추가해놔야겠다
맞아 나 신우신염걸려서 갑자기 입원한적 있거든 그때 밤 12시라서 양치도 못하고 다음날 양치했던거 기억난다^^ 그 이후로 치약 치솔은 가지고 다녀
와 고마워ㅠㅠ 전에 가족이 아파서 응급실갔을때 너무 급해서 맨몸으로 갔다가 추위에 떨길래 옷벗어주고 난리친적 있는데 양말이랑 가디건 진짜 필수인거같아... 그런일 없으면 좋겠지만 또 일어난다면 이 글 보고 꼭 챙길게!
진짜 좋은정보다! 아프거나 그러면 진짜 허둥지둥되고 뭐뭐 챙겨야하는지 생각이 안들때가 너무 많은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
진짜 유용한정보 잘모아놨다ㅋㅋ 응급의료종사자 여신데 이글 다 받아요~
우와 좋은 정보다.. 고마워!!!!!
완전 유용하다!! 고마워 북마크 해두고 필요할때 침착하게 다시 봐야지ㅠㅠ
완전 유용하다 고마워!!!
나 진짜 그냥 톡하고 뼈부러지고 병원갔는데 입원 바로 하라고해서... 집갔다와서 하면 안되냐니까 안된다고ㅋㅋㅋ
친구들 병문안 올때마다 부탁했어...ㅠㅠ 진짜
완전 유익한 글이야!!
진짜 유익한 글이다ㅠㅜㅜㅜ 혹시 모르니 안 쓰는 가방에 챙겨서 한구석에 둬야겠아...자잘하게 필요한게 많그나ㅜ
이건 진짜 필요한글이야 정독하고 꼭 기억해둘게! 살면서 응급실 한번 안가는사람 드물잖아
응급실에 충전기 없어서 의료진한테 아무리 부탁해도 들어줄 수가 없어.. 알아서 충전해야돼 그리고 원칙상 화재위험성 때문에 환자 머리맡 위에 있는 콘센트는 사용하면 안돼,, 보조배터리 챙겨와서 사용하기 !!
정독했어 고마워
와 진짜 꿀팁이다..전혀 모르는 사실들이었어..고마워!!!!
진짜 필요한 내용이다 너무 고마워
맞아 2n년 살면서 올해 처음 응급실>입원 루트 밟아봤는데 너무 정신 없는 와중에 왠지 입원 할 거 같아서 폰 충전기만 챙겼는데 입원하고 나니 살 게 너무 많더라ㅠㅠ 글 너무 유용해
정보 고마워!!!!!
완전 필요한 글이다!!!난 심지어 응급실도 아니고 진찰보러갔는데 입원하래서 너무 당황... 가족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짐 다 챙겨줬어..ㅠ 물론 있는동안 샤워는 못했지만 ㅠ
정말 고마워 ㅠㅠㅠ
정말 유용하다ㅠㅠ 고마워
좋은 정보야 고마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2.06 03: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2.06 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