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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한산행!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종호
나는 지금 길을 걷는다. 아름다운 제주의 향기를 맡으면서...
작년 이었을거다. 산타아고에서 800여 km를 걷고 왔다던 서명숙님 의 제주 올레길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후 나도 그길을 걷고 싶다는 욕망을 늘 가슴에 담고 있다가 2009년도에 그길 전체를 걷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한번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수는 없기에 비용도 줄이고 알차게 올레길을 걷기 위해서 두달에한번씩 월요일 일요일로 시간을 잡아 지금가지 개설된 제주올레 180여km를 천천히 걷기로 한다. 걷다보면 나를 볼수도 있을 것이고.. 걷다보면 나를 찾을수도 있을 것이다. 유채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3월에 시작해서 5월 7월 9월 11월까지 걷다보면 앞으로개척될 길이 아닌 지금까지 만들어진 길은 다 걸울수가 있을것이다.
놀멍 쉬멍.... 하늘올레 땅올레 바당올레를 시작한다.
지난달 한라산 산행후 두번째로 이용하는 하늘길...
하늘길이 끝나고 제주 공항에 도착을한다.
공항에서 버스를타고 오늘 숙소인 올레길 2코스 말미쯤에 자리한 둥지황토마을에 짐을푼다,
요즘 제주올레꾼들에게는 쵝의 휴식지로 통하는 온평리 둥지황토마을은 이제 점점 올레꾼들의 쉼터가 되어가고 있다.
길가에는 꽃님들이 오늘을 환영하고..
민들레도 곱게 피어 있다.
올레길의 시작점인 시흥초등학교를 거쳐 말미오름으로 오르는 입구에 일출사라는 절이 있나보다.
올레끈지기인 현광열 둥지뢍토마을 이장님... 올해나이가 47세 토끼띠라고한다...겉으로보이는 모습이나 전화통화로 들리는 굵직함은 그저 보이고 들리는 것뿐이다. 마음씀씀이 하나하나가 너무나 아름다운 님이다. 이날 저녁 숙소에 머물면서 그 편암함을 옅볼수가 있었다.
제주올레길..... 이정표들이 잘되어 있고 곳곳에 파란화살표만 잊지 않는다면 길을 잊을 염려는없다.
꽃님의 향기에 나는 취하고
말미오름아래 너른밭은 이미 수확을 끝내고 새로운 작물을 심을 준비를 한다.
돌담옆에 유채꽃은 이미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작은 꽃님도 방긋 웃고 있다...
올레꾼들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도 있다.
편안하게 오르는길...
말미오름에 오르자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아름다운제주가 펼쳐 진다.
오름들의 곳곳은 대부분이 방목장 이다.
말미오름에서 보이는 수많은 밭들중에 한반도모형을 담은 밭이 있다. 올레1코스의 미션중 하나가 한반도 지도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오름 정상에는 쉼터도 있고 파란색 화살표가 올레길임을 알려준다.
제주의 평원....
가운데 곧은 길이 처음 올레길을 걷기 시작하는 길이다.
올레의 시작점이 시흥초등학교가보이고 멀이 우도도 보인다.
저 평원에 나를 던지고 싶었다.
제주의 푸른바다.. 멀리 보이는 해안가를 이다가 걸어야한다.
하늘빛 좋은날... 제주사는 후배가 15일만에 처음으로 하늘이 열린거라고 한다. 함게하는님들 모두가 축복을 받은것이다.
목장옆 소나무 숲길도 있고..
소를 키우는 목장을 통과할때 소들이 길을 떡하니 막고 있다. 비켜달라고 눈빛을 보내보지만 꼼짝도 않는다 할수없이 소를 만지면서 지나가야 했다.
소 목장을 나서서 마 오름쪽으로 나가는길....
프론 초원에 잠시 누워 하늘을 보기도 한다.
제주에서 바람막이 나무로 많이 쓰이는 삼나무...
말오름으로 들어가는입구... 올레길이어서인지 문을 파란색으로 칠을 해놨다....
말오름을 오르는 올레꾼들...
오름아래는 유채밭과 삼나무 숲이 있다.
능선에 외롭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제주의 북족 평원풍경...
말오름에 오르자 방목장에 많은 말들이 뛰놀고 있다.
말오름을 내려 서는길...
눈에 확 들어 노는 파란색은 올레길으 이정표 역활을 톡톡히 한다.
초원을 뒤로하고...
한가로운 말들의 쉼터...
제주의 평원은 전부 초록이다.
몇일동안내린 비로 웅덩이가 있는 곳들은 물이 고여 있기도 하다.
수선화가 길가에 자리를 잡고 있고..
따뜻한 남족이어서인지 열대 나무들도 잘자라고 있다.
길은 좋지만 거의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을 따라 걷기도 한다.
무밭의 한켠에 자리한 창고의 지붕이 곱다.
동백꽃이 살짝 피어 오르기도하고
이미 만개를 한녀석도 있다.
마늘밭의 마늘대는 쭉쭉 잘자라고...
종달리1교차로에서 사차선도로를 거너야 한다.
이제 종달리 마을로 들어 간다.
종달리에 들어서자 지난겨우내내 잘익은 귤이 영글어 가고 있다.
마을골목길에 있는 동백꽃은 이제 완전히 만개를 하고...
그 고운자태가 너무나 아름다울뿐이다.
초등학교의 풍경...
바람이 많은 제주도여서인지 집들이 대부분 낮다.
전통적인 돌담을 끼고 돌기도 하고...
종달리민회관.... 어 대부분 지방의 마을들에 가보면 주민회관 이렇게 써있는데 이곳은 그냥 민회관이다.
소금밭 입구의 당나무...
오래전에는 소금밭이 었지만 지금은 그냥 억새들만이 자리를 하고 있을 뿐이다.
소금밭 한구석에도 유채는 피어 있고..
작은 호수는 고요히 쉬고 있는 오후다.
이제 해안가로 들어선다.
종달리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해녀상도 있고...
해안도로 중간쯤의 목화휴게소.... 한치준치 라고 써있는데 실상은 오징어만 팔고 있었다 한마리 1,500원
이렇게 직접 말린 오징어를 판다.
바다를 보는 유채는 아름답다.. 오래전 함께 걷던 사람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갈매기들의 마을인가....엄청나게 많은 갈매기들이 있었다.
이제 서귀포시로 들어 간다.
서귀포 성산항 근처의 바다...
멀리 해녀의 집이 보인다...
푸른 바닷가를 오랜시간 걸어야 했다.
시흥해녀의집... 이곳 조개죽이 그렇게 맛이 있다고 햇는데 오늘은 단체로 이동을하고 이미 점심을 먹은상태라 그맛있다는 조개죽을 맛보지 못하고 간다.
성산포 조가비 박물관도 있다.
포구는 지금 쉬고 있다.
초원 옆을 걷는길...바람이 좋다.. 바다내음 풀내음 향기로운 제주내음이 좋다.
녀석들 참 빨리도 피어 있네...
해안도로에서 보는 제주의 푸른바다...
해안가에 있는 바위에는 해초가 잘 자라고 있다.
성산항의 빨간등대 노란등대 하얀등대... 근데 왜 등대는 까만색은 없을까?
해안가의 모래사장이 고운 빛을 보여준다.
해안가 끝의 사구는 바람의 움직임에따라 그모양을 항상 바꾸고 있다.
길가에 야자수가 있다. 제주는 제주인가보다...
돌담너머로 보는 바다... 그리고 바람을 따라 넘어 오는 바다의 향기...
해안도로가 거의 끝이난다 이도로를 돌면 성산갑문에 다다른다.
제주연대... 연대는 육지의 봉수대라고 생각하면된다. 비상시 연대위에 설치한 봉수에 불을 피워 급한소식을 전하곤 햇다.
오조 해녀의집...
어촌계도 지나고...
오조리 임을 알려준다.
오조리에서 보는 성산 일출봉...
곱다...
성산갑문 앞 바다...
성산갑문...
갑문에 배가 정박해 있다.
성산일출봉으로 간다.
바닷가 풍경...
성산5일장터를지나 성산일출봉에 도착한다. 원래 올레길은 이곳에서 좀더 진행을해서 광치기해변까지 가야하지만 그리멀지 않은곳이고 해서 오늘 올레길은 이곳에서 멈추기로 한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 입장료2,000원을 내고 들어 가야 한다.
성산일출봉의 전경..
일출봉아래 평원....
이곳에 섰을때 서울서 전화가 온다... 어디냐고... 성산일출봉이라고... 거기 너무 좋다고... 그래 나도 너무 좋다....
일출봉아래 바닷가로 간다.
해녀의집...
화산재의 퇴적과정을 알려주는 학습표지판이 있다.
퇴적과정을 잘 보여주는 곳..
자연산 소라와 전복회에 한라산 소주 한잔...
꽃님의 미소속에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일출봉에서 갑자기 나타난 기묘한 모습의 구름...
초원... 가슴이 탁 트인다.
제주도토종 오겹살로 내일 올레길을 위해 영양을 보충하고 오늘 올레길을 마감한다.
올레 3길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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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주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