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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남미여행팁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개요
남미를 다녀온 후 내린 결론. 세상은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남미를 본 사람과 안 본사람 그만큼 남미 이전과 이후가 다름
와카치나 사막과 파타고니아를 대표하는 안데스 산과 빙하호수, 이과수폭포, 우유니소금사막 등 변화무쌍한 자연경관 그리고 하늘도시 마추피추와 쿠스코, 티티카카호수, 지구의 땅끝 우수아이야, 브라질 리우의 예수상 등 세상에 이런 곳이~란 말이 나온다.
거기다 그곳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파면 팔수록 한없이 재미있고 즐겁다. 한국과 달리 공장이 없기 때문에 세상 맑은 공기를 맛본다. 티없이 맑은 하늘, 이색 구름, 노을 등 한국에서 보지 못한 절경이 현실인지 의아할 정도.
유럽은 비슷한 풍경이 이어지지만 남미는 매일 매일 다채로운 경관이 펼쳐진다. 바다, 산, 호수, 빙하, 고대유적지, 역사, 미스테리, 대평원, 꽃, 폭포, 지질 등 무궁무진한 여행지여서 하루하루가 기대된다. 지구 반대편에 이렇게 멋진 풍경이 숨어 있다니~~그동한 헛살았어
결론은 달러빚을 내서라도 꼭 가라.
28일 놀고 마시고 먹고 해서 전체 경비는 1천 5백만원 쯤 들었다.
난 술과 요리를 많이 먹어서 많이 든 편
그러나 돈만 있다고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한반도에서 지구를 관통해 구멍을 뚫으면 우루과이가 나온다고 한다.
이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 곳을 의미한다.
비행기로 25시간에서 35시간 걸리는 먼 곳
거기다가 5천 미터 고산지대를 지나야 하기에 체력까지 받쳐줘야 한다.
보통 한달을 여행하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마음이 없다면 고행이 된다. 만약 일행 중에 똘아이가 끼여 있으면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마음씀씀이가 없다면 불편한 여행이 될 것이다. 붙을 것인가 외면할 것인가 고민.내 여행을 위해 참았다. 또라들은 따로 관리해서 출국 못하게 해야해
1달을 휴가를 내야 하기에 60대 이하는 시간 내기 힘들다. 아니면 대학생들. 나처럼 프리샌서
우리 일행 평균나이가 65세, 내가 가장 어리다니 말 다했지
그래서 은퇴자, 직장을 바꾸는 시기. 요때 많이 오는 것 같다.
방학이 있는 선생님들은 도전하라
-자유여행이냐 패키지냐
남미는 남한의 178배, 그러니 이동거리가 엄청나다. 개인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10~15시간은 기본. 한번 버스 타고나면 다음날 녹초가 되어 둘러볼 기운이 없을 거다. 만약 3~4달 쯤 배낭여행이면 이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러나 한 달을 넘으면 체력적인 문제가 따른다.
마지노선이 한달이라면 비행기를 이용해야 효율적으로 둘러본다. 5개국이면 적어도 9번 이상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12월~3월 성수기 때는 예약도 힘들다. 만약에 비행길르 놓치기라도 한다면 여정은 엉망진창. 차라리 이런 것들은 여행사에 맡기고 보다 현지 여행에 충실하는 것이 나을 듯.
거기다 마추피추는 기차도 3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좌석을 잡을 수 있다.
나야 자유여행 신봉자지만 남미만은 권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치안이 문제. 배낭메고 가다가 강도라도 만난다면 도루아미타불. 심지어는 칠레 깔라마에서는 요앞 마트를 가겠다고 했는데도 호텔직원 만류할 정도.
LA, 산티아고, 상파울로 등 엄청나게 큰 공항에서는 환승의 문제도 있다. 해외여행지에서 산전수전 겪었지만 이곳만은 자신이 없다. 영어가 안통할 뿐 아니라 공항이 복잡하다.
이런 것들은 전적으로 인솔자에 맡기고 따라만 가면 끝. 얼마나 편한가. 알아서 짐 부쳐주고 깃발을 따라 비행기 버스타고 호텔가서 짐풀고~~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우선 정신적으로 편하다. .
그럼 패키지로 결론을 내겠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사 등 대형여행사 상품이 있는데 대게 15일 전후. 가격도 1천5백만원 수준. 하이라이트인 격인 볼리비아 알티플라노가 빠진 것은 치명적. 여긴 선택의 여지 없이 주는 대로 먹고 자면 끝. 긴장이 하나도 없다.
내가 추천하는 것은 세미 패키지여행이다 거의 함께 이동을 하지만 옵션투어가 있으며 자유시간을 많이 준다. 저녁은 각자 사먹어야 한다.
배낭여행의 장점을 최대한 수용한 점이 맘에 든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한다.
남미 최다 송출하고 있는 세미패키지 여행사는 작은별여행사, 오지투어가 제일 인기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보고 결정하시길~~나름 장단점이 있음. 난 작은별 여행사로 갔다.
가격은 28일 1천만원이지만 현지에서 옵션투어나 밥을 사먹다보면 여유있게 5백만원 쯤 필요하다. 선물대 포함
남미는 현지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을 많이 보내는 여행사가 유리하다. 26명을 꽉꽉 채우기 때문에 단가를 낮출 수 있으며 얼리,레이트 체크인, 새벽 식사까지 가능하다. 개인이 가면 이런 융통성이 없다.
-코스
대다수 여행사가 이 순서를 따른다.
페루 IN-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 OUT
고도를 적응하면서 가는 코스인데다 여행의 감동이 뒤로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간혹 패키지 중에 거꾸로 코스가 있는데 그리 만족도가 높지 않는 것 같다.
-가이드북 하나는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인조이 남미는 유명여행지와 식당은 구글 지도입력이 가능해 도움이 되었다. 가장 최근판
-다큐멘터리 시청
걸어서 세계속으로, 세계테마기행, 세계견문록 등 남미관련 다큐를 1개월 전부터 수집. 유튜브에서 다운 받아서 수시로 시청. 특히 핸폰에 저장해 비행기에서 보면 딱 좋다. 여행 직전에 또 보면 효과가 있다.
-캐리어
캐리어는 가볍고 튼튼한 것을 준비해야 한다. 항공사에서 마구 던짐
23kg이 기본인데 아르헨티나만은 15kg. 난 한국에서 갈 때 15kg 맞춰서 가져감. 큰 보조가방에 잡다한 것 넣으면 됨. 노트북, 밧데리 등등
주먹만 하게 작아지는 시장 바구니는 유용함. 먹을 것만 따로 넣어서 버스에 실음. 또다른 빈 보조가방은 아르헨티나 15kg 일 때 넣으면 유리
-달러 환전은
100불 50%, 50불 35%, 10불 20%, 1불 5%
로 하길...난 100불짜리 바꿨다가 불편하더라고
주거래 은행에서 환전.
팁은 아끼지말고 줘라. 서로 좋다.
-식사
세미 패키지는 전날 카톡으로 코스를 알려주고 호텔 주변의 맛집 3~4개를 소개해 준다. 검증된 맛집이라 가격과 만족도가 높다.
4명이 한조로 묶어 주는데 조원 4명이 함께 식사하러 가면 다양하게 음식을 주문해서 맛보면 좋겠다. 와인은 1만원 내외 꼭 주문하면 좋겠다.
트립어드바이저를 보면 그 지역 맛집이 나온다.
남미는 팁을 따로 주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 5~10% 정도 챙겨줘라.
가슴을 두드리며 감동받는다
-오랜 여행시 컵라면은 보약
그런데 중간쯤 칠레로 넘어가면 한인마트가 있어 구매 가능
1주일에 한번쯤은 한식을 먹는 것도 괜찮다.
개인적으로 다이소에서 3천원에 파는 고추장 비빔밥
뜨거운 물만 넣고 4분만 기다리면 한국식 비빔밥 완성 그 안에 수푼도 있음.6개만 사가지고 가면 입맛 없을 때 최고
백제 파곰탕면도 추천. 진한 곰탕국물에 쌀국수가 들어 있어 든든함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컵라면은 고기가 가득 들어 있는데 튜브로 된 소고기 고추장을 투척하면 신라면보다 더 맛있음
-복대
호텔에 도착하면 캐리어에 여권과 현찰을 넣고 다님. 소매치기 당해도 걱정없음 원거리 이동시 복대에 여권과 현찰 넣음
-수영복 지참
수영장 딸린 호텔은 무조건 수영
피로 풀기에 좋음. 사우나도 무료가 많으니 이용하는 자가 승리자.
-마트를 잘 활용하라.
현지 간식과 술을 구매하기 좋다. 대형마트는 은근히 볼만하다.
소세지, 하몽, 견과류 등 술안주 천국이다. 그리고 큰 쥬스를 사서 생수통에 넣어 다녔다.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는 꼭 구매하라. 잉카 콜라 2리터를 사서 3일을 마셨다.
-약
비행기를 장시간 타기 때문에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반드시 기내에 가져가라. 장염을 앓는 이가 많은데 내가 약을 줬다.
페루 리마에서 고산병 약 하나 구입하시길
6시간 효능..기가 막히게 효과 있음
난 혈압, 고지열증 약 매일 복용. 그렇게 술을 마셔도 수치가 떨어짐. 여행이 치유제
-카메라
스마트폰으로 찍었음. 보조배터리는 용량이 큰 것으로 이틀 정도 충전 못하는 곳도 있음.
카메라를 가져간다면 소형으로. 큰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면 표적이 될 수 있음이거 큰 짐이다.
난 스마트폰은 손목에 묶을 수 있도록 고리를 가져감
손목 잘라가지은 안겠지
오토바이 낚아챌 수 있으니 조심. 항상 가방에 넣고 필요할 때만 사용
삼각대 셀카봉 하나 가져가면 재미난 사진 찍을 수 있음
우유니 사막에서는 어떻게 찍을지 고민하고 가야 한다. 프린트해서 가도 좋다. 막상 가니까 생각이 안남
-캐리어 분실
가끔 캐리어 분실이 있으니
짐태그는 꼭 보관하라. 3일이면 돌아온다.
-신용카드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달러로 현지 화패로 바꾸는 것이 최고
특히 브라질은 복제 우러가 있으니 권하지 않음
그래도 현금 분실 대비..하나는 가져가야 함
-와이파이
통신사 6기가... 1달 정도 쓰는데
난 12기가 신청했음...나중에 5기가가 남는다.
볼리비아는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된다. 이럴때는 항공기 모드
-구글지도와 친해져라
구글지도만 있으면 시내 관광은 문제 없음
그리고 맵스미를 다운 받아 있으면 인터넷이 안되도 사용가능함
난 맵스미가 큰 도움이 됨. 비행기를 타도 현 위치를 알 수 있으니까
-스페인어
숫자와 인사말은 꼭 외워라.아주 도움이 된다.
구글 번역. 이거 엄청 도움된다. 사진 찍으면 바로 해석이 가능함
음식 주문하기 좋다. 이것도 인터넷이 되어야 가능
ai 스마트폰은 인터넷 없이 통번역이 가능하다던데
-목욕용품
향수는 수시로 뿌려줘라. 큰걸로 여유있게 가져가고 썬크림은 2개 정도 가져가라. 현지에서 샀는데 품질이 떨어짐. 보통 햇살이 아님
페루는 샴푸, 바디워시, 린스가 있는데 나머지 국가는 바디워시가 없다.
페루에서 3개 정도 챙기면 나머지 국가에서 사용하면 됨
욕조는 있는데 마개가 없는 곳이 태반
휴지에 랩을 싸서 막으면 좋다. 욕조에 10분만 누우면 피로가 딱 풀려
-옷
4계절 다 필요하다. 두꺼운 점퍼는 불필요.
가벼운 오리털패딩과 바람막이 점퍼를 입으면 좋다.
옷은 현지에서 재미난 티셔츠 구매하면 된다.
핫팩은 짐이다. 차라리 레깅스내복이 따뜻함. 볼리비아 사막 딱 하루만 필요
남미는 여름이라 반팔옷 많이 준비하고 반바지는 2벌 정도 필요함
빨래는 호텔 이틀 머무는 곳에 하면 된다. 샤워하면서 발로 밞으면 끝
페루 쿠스코에 가면 색깔 좋은 판초랑 모자 하나 구입하면
마추피추, 우유니, 파타고니아 등 사진 찍으면 잘 나온다.
10시간 넘은 기내에서는 크록스신발과 츄리닝이 최고
-신발
크록스 슬리퍼와 운동화. 트레킹 하는데도 문제 없음
-쇼핑
기념품은 마그네틱으로 통일. 냉장고에 붙어 있는 요놈들을 보면서 추억 소환
아르헨티나 항공이 15kg 이라서 무거운 걸 쇼핑하기가 힘들어
마지막 브라질에서 브라질은 커피. 수퍼에 가면 3~4천원 커피가 엄청 많아 10개 사오면 딱 좋아. 장미오일도 많이 사온다.
-기타
멀티충전기는 저렴이 말고 2만원짜리 쿠팡에서 구매하길
아주 쓸만하다. 누르면 부피가 줄어드는 포트 하나 있으면 라면 끊여먹기 좋음
손톱깎기도 필요.
노트북 가져가면 사진을 수시로 저장하라. 만약 스마트폰 분실하면 추억도 분실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니 태산같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첫댓글 대장님의 흥분과 감동이 빵빵한 상태 인듯 ^^
5천 미터급 고산증은 안겪어 보면 상상이 안되고
그 고지대의 온천은 안하면 바보고
알티플라노 고원의 감동은 마추픽추와 우유니를 잠시 잊게 할 정도고.
ㅎㅎㅎ
저도 풀자니 많네요.
정말 잘 다녀 오신듯~~~
꿈에 그리는 남미 여행 티브에 소개 될때마다 가고 싶은곳 후기가 기대 됩니다 ㅎㅎ
대장님. 궁금했었는데 잘 다녀 오셨군요
가고싶은 마음에 가슴이 콩닥 거립니다.ㅎ
남미여행이야기 기다려집니다.
이젠 긴여행은 그림만 되겠지만 대장님의 글에 대리만족으로 흡족해집니다
후기 기대만땅!
한살이라도 젊을 때 중남미 여행 권합니다.
주위 여행 좀 했다는 분들도 타이밍을 놓쳐 영싱민 보시네요.
시간이 정 없다면 1곳을 선택하면 5-6일이면 가능합니다....
알찬 내용 많이 참고하시구요..
시간 여유 있다면 1년 살기도 가능하네요....
한국여행사, 식당들 상당히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