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할 때처럼 노래도 1등 하고 싶어요"
천하장사 백승일이 1년간의 준비 끝에 세미 트로트곡 ‘나니까’를 들고 나타났다.
살인적인 다이어트로 무려 50kg을 감량한 백승일은 거액의 몸값을 제시하는 많은 국내외 러브콜을 뿌리치고 사각의 링 대신 가수의 길을 택했다. 샅바 대신 마이크를 잡은 천하장사 백승일의 꿈을 들어본다.
하루하루가 새로운 천하장사 신인 가수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7회, 샅바 대신 마이크를 잡은 ‘신인 가수’ 백승일의 이력이다.
지난해 LG씨름단이 해체되면서 씨름판을 떠난 뒤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던 ‘소년장사’ 백승일이 남성적인 세미 트로트곡 ‘나니까’를 들고 나타났다.
“씨름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줄곧 해오던 일이라 익숙하잖아요. 전혀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죠. 사실 지금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 낯설어요.” 큰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긴장된다”는 백승일은 요즘 하루하루가 새롭다고.
가수로 전업하기 전, 백승일은 ‘제2의 최홍만’을 찾는 많은 국내외 에이전트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그런 그가 가수의 길을 택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기 때문.
“사실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앨범이 나오기까지 외롭고 힘든 시간도 있었는데, 막상 내 이름이 새겨진 앨범을 마주하니까 너무 행복해요. 이제 실수하지 않고 멋지게 첫 방송만 하면 좋겠어요.”
‘씨름’ ‘노래’보다 힘들었던 ‘다이어트’
“한창 운동할 때는 기본 삼겹살 7인분을 먹었어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씨름선수들은 보통 그렇게 먹어요. 그랬던 제가 먹는 걸 앞에 두고 바라보기만 하려니까 노래 연습하는 것보다 더 힘들더라구요.
특히 밤마다 먹을 게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니는데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더라구요.” 그는 가수로서 무대에 서기 위해 150kg 나가던 몸무게를 90kg대로 만들었다. 웬만한 성인 여성 한 명이 몸에서 빠져 나간 셈이다.
고향 순천에서 백승일은 천하장사에 버금가는 스타다.
처음 천하장사에 올라 고향에 내려갔을 때 그는 36개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던 시내를 세 시간 동안 카퍼레이드했다. 어머니에게 백승일은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다. 일약 순천의 영웅으로 불리던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가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어머니가 가장 반대했다고.
“어머니가 가장 크게 반대하셨어요. 그래도 제가 계속 가수를 하겠다고 하니까 ‘그럼 노래 한 번 불러봐라’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허락하셨어요.
이제는 ‘연예인들 아픈 게 다 못 먹어서 그렇다’며 몸에 좋은 것, 특히 목에 좋은 음식들을 챙겨주실 만큼 가장 든든한 후원자예요. 어머니 정성 때문이라도 씨름판에서처럼 노래로도 1등을 하고 싶어요.”
많은 스포츠 스타가 은퇴 후 숨겨둔 끼를 방송가에서 펼치고 있다. 중에는 오랜 시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도 있고, 데뷔 초 반짝 주목을 끌다가 소리 없이 무대 뒤로 사라진 스타도 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가수가 되기 위해 거액의 몸값도 뿌리친 ‘소년장사’ 백승일.
그가 모래판에서 그랬던 것처럼 가요계에서도 천하장사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http://cafe.daum.net/sungilllove
첫댓글 지금은 벌써 2집을 내셨죠..

2집 
싸라.. 신나요


싸라.. 아마 
하실지 몰라요 너무 좋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