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화 까지는 아니지만 저저번 주에 와이프가 보고 싶다고 해 치킨 런 보았습니다. 출발 비데오 여행인가 에서 소개되었는데 배경 등이 2 차 대전 연합군 포로 수용소를 패러디 했다고 해 저 역시 좀 궁금했던 터 였습니다.
Clay animation 라고 하나요? 지점토 인형 조금씩 움직여 찍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거요. 윌리 & 월러스인가요. 그런 영화죠. 애들과 성인을 다 겨냥한 영화같아요. '개미' 수준이죠.
줄거린 마치 닭들이 포로 수용소(양계장)에 갖혀 있는데 한 각성한 닭이 자유를 부르짖으며 대탈주를 계획, 선동하는데 번번히 실패 뜻을 이루지 못하는 차, 날 줄 아는 미국 닭이 서커스 단에서 도망쳐 옵니다. 미국 닭의 구라에 속은 순진한 영국 닭들 미국 닭의 교련을 받으며 열심히 나는 연습을 하나 미국 닭의 난다는 말은 가짜였고 미국 닭은 홀연히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2차 대전 참전 닭이었던 영국 장교 닭의 경험으로 비행기를 제조해 결국은 다시 돌아 온 미국 닭의 도움을 받아 수용소에서 탈출에 성공한다는 얘기입니다.
여러가지로 2차 대전의 모습을 패러디 했습니다. 도망 닭이 잡혀 올 때마다 독방에 갖혀 혼자 벽에 야구공 튀기는 모습은 대탈주에서 나온 것의 페러디이고 막사 마루 밑에다 굴파는 것도 비슷하고..그리고 재밌는 것은 영국에 도착한 미국 공군을 바라보는 영국인과 공군의 태도입니다. 첨엔 신뢰를 안하고 한편 깔보다가 나중엔 신뢰를 갖게 되는 것 말입니다. 암닭들이 부티나고 세련된 미국 수닭을 졸졸졸 하는 것도 못 마땅해 합니다. 미국 닭의 구라와 허풍도 그렇고 영국 암닭의 고지식할 정도의 정직함도 그렇고 역사를 반영하는 것 같아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