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순경시험 ‘이렇게 출제됐다’
과목별 출제경향 및 학습전략 정리 ①경찰학개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기 위해 올해 출제경향을 되짚어 보는 것은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본지는 올해 치러진 전·의경특채, 순경 1, 2차 시험의 출제경향을 과목별로 살펴보고 내년도 학습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경찰학에 대해 알아보자.
◎ 2009년 경찰학 “널뛰기 난도”
먼저 3월 14일 치러진 전ㆍ의경 특채 시험에서는 기출 문제나 지문이 다수 출제되면서 전체적으로 수월했었다는 평이 많았다. 다만 대우공무원제, 경찰비상근무요령,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벌금 문제 등 접해보지 못했던 부분에서 출제가 있어, 일부 수험생들이 애를 먹었었다.
4월 11일 치러진 순경 1차 시험은 전·의경 특채 시험 보다는 난도 높게 출제됐다. 사고력을 요하는 지문이 다수 출제된 것은 물론이고, 종합적인 지식을 묻는 박스형 문제가 6문제 정도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쉽게 문제에 대처하지 못했다. 특히 경찰허가나 외국경찰과 관련된 박스형 문제나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문제 등에서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고전한 바 있다.
처음으로 문제가 공개된 순경 2차 시험에서 경찰학은 전범위에서 골고루 출제됐지만 전반적인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박스형 문제가 예년 시험보다 줄어들었고, 일부 문제에서는 기출문장이 변형되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낮췄다.
이처럼 올해 치러진 3번의 시험에서 경찰학의 난도는 일정치 않았던 것을 볼 수 있다. 수험생들이 정확한 출제경향을 가늠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순경 시험 문제도 공개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노량진 수험가에서는 기본이론을 충실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문제가 처음으로 공개된 순경 2차 시험의 출제경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순경 2차 시험은 과거에 비해 박스형 문제(2문제)와 종합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의 수가 대폭 줄었고, 그 대신 소주제에 대한 내용을 묻는 문제의 수가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것은 문제가 공개되고, 이의신청을 받기 때문에 예전보다 출제에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기본이론을 충실히 다지고, 객관적이고 확실한 근거가 있는 문제들이 출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경찰학개론과 관련된 중요법령들의 내용을 정확하게 숙지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