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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자료, 사진, 동영상: 가은미 총무 제공>
『섬에 있는 서점 』 Gabrielle Zevin. 엄일녀 역, 파주: 루페(문학동네), 2018. p.317 The Storied Life of A.J. Fikry, UK (London): Abacus, 2015. p.306 |
Ⅰ. 제목의 차이 Ⅱ. 저자와 역자, 필자 Ⅲ. <詩> Ⅳ. 독후감 1) 주인공 Fikry 줄거리 2) 제목 : <A.J. Fikry와 Amelria의 늦게 핀 꽃> Ⅴ. 단락 요점 정리 Ⅵ. (예화) 정주영 주변의 세 여인 |
Ⅰ. <제목의 차이>
『The Storied Life of A.J.Fikry: 피크리의 이야기된 삶』 (2014년 출간)이 엄일녀 선생과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섬에 있는 서점』으로 번역되다. 그것은 구체적 묘사를 즐기는 서양과 시각에 촛점을 두는 한국 문화의 차이인듯하다.
항만도시 하이애니스에서 차로 2시간, 80분 페리를 타고 들어가면 앨리스 섬에 당도한다(비실존). 이 서점의 주인은 얼마전 아내 Nicole을 잃은 피크리이다.
이 소설의 주제는 책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Come on, Sweetheart Let's adore one another before there is no more of you and me - Rumi | 어서, 그대여 그대와 내가 완전히 스러지기 전에 서로 열렬히 사랑합시다 -루미 |
Ⅱ. <저자와 역자, 필자>
1) Gabrielle Zevin은 1977년 뉴욕주 태생. 44세. 로스앤젤레스 거주, 하버드대학교 영문학 (2000)
모친: 한국인, 부친: 러시아 유태계 미국인
뉴욕 타임즈 장기 베스트 셀러, 30여 개국에서 번역되는 작가로 잘 알려지다.
* 저자가 하고 싶은 말
Readers, have I got a book for you! <독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책이 있어요.>
2) 엄일녀 선생은 1975 을묘년 서울 화곡동 태생, 46세,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졸업, 번역전문가이다.
3) 필자는 한국 광명. Canada Toronto 거주, Tyndale Seminary M.Div. 졸업 (2000), 팔봉중학교 졸업 (1969).
작품에 빠져들고자 떠난 강화도 외포리. 이산원 장로님과 동행하다.
<강화 섬 외포리 삼별초 기념비 앞에서>
Ⅲ. 詩 <젊은 나그네, AJ Fikry의 징검다리 건너는 여행>
봄 >여름 >가을 >겨울 코스
<젊은 Fikry의 징검다리 건너는 여행> / Andrew
Maya Tamerlane, 해맑은 미소로 맞아주는 우리 예쁜 아가 마야
머나먼 여행 길에서 봄 꽃망울 터뜨리려 언제 살며시 돌아왔어요
아일랜드 서점 한구석 웅크리고 앉아있는 스물다섯 달 아기 보게
나그네 여행 작은섬엔 줄줄이 서서 함께 책장 넘기는 꼬마 아동들
영문도 모른 채 밝게 웃으며 엄마! 불러보니 처음 보는 아빠이군요
Nicole Evans, 얼마나 목메였기에 눈가에 초롱한 이슬 맺혔을까?
앨리스 외딴섬 백사장 너머 짙푸른 숲속으로 떠나던 roaring camp
청춘남녀 어른아이 한데 어울려 한 여름 광장 잠재우던 결혼 여행
팔자 늘어지게 마시며 산 정기 취한 코골이와 행복 꿈에 취한 낮잠
정글 뚫고 장대처럼 긴 햇살에 비낀 착하고 예쁘고 영리한 아내여!
Amelia Loman, 가을 낙엽 떨어지기 직전 감수성과 긍정의 왕 되어
하이애니스에서 아일랜드서점까지 차 두 시간 배 80분 총총 걷는다
어느샌가 벌판은 누렇고 밤새워 이슬 머금은 투명한 홍시 주렁주렁
못난이 한이서려 가난하고 애기 딸린 놈이 「늦게 핀 꽃」의 남자되니
넓은 가슴 결혼이란 품에 하나로 꽁꽁 묶어 안아주던 황금 진주여!
Marian Wallace, 12월 겨울 바다 헤엄치다 이층 창문 힐끔 두들겼지
장학금이 모자랐나 하버드대 아쉬웠나 州 수영선수 부족했나 아니지
엄마 노릇이 힘들었나 밀려드는 학사일정 소화가 지나치게 벅찼는가?
아! 똑똑하고 예쁜 아가씨 Maya의 엄마도 흑인과 가난에서 죽음으로
저 멀리 홀로 선 등대도 되돌리기 지쳤나 영원한 바다 휴학생 Marian
A.J. Fikry, 봄 >여름>가을>겨울 사계 징검다리 건너온 여행의 끝자락
이 처럼 아름답고 행복한 여정에서 사랑을 주고받은 네 여성 등반가들
미국 문학박사 논문, 에드거 앨런 포 전공, 「어셔가의 몰락」> 추억도
후회? 이제야 뇌종양 찌꺼기도 다 털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오르리라
태아 박동, 옹알이, 언어, 입 모양, 눈 빛, 天上 영적 대화의 나라로 간다
아직 마야의 목소리가 들리는구나.
“아빠, 미안해요. 무슨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p.304
A.J. Fikry is sweating. “사랑?” he asks? He prays it has come out right. She furrows her brow and tries to read his face. “Gloves?” she asks. “Are your hands cold, Dad?” He nods, and she takes his hands in hers. His hands had been cold, and now they are warm. p.298 (cf. p.304 섬에 있는 서점) |
Gabrielle Zevin, "Nicole에게 Fikry 친구! 문학적 삶을 살아가는 더 나은, 더 행복한 길이 있다"고 지시한다. p.244
Fikry에게 그 길을 따라 앨리스 섬 아일랜드 서점에서 마야를 만나 진정한 아가페 사랑을 배우게 한다. p.304
Maya에게 <이 책 끝에 나오는 괴물> 유아용 보드북을 읽게 하여 딸을 볼 때마다 "내가 만든 괴물"로 부르게 한다. p.80. 292
예로 (영어문장) 임종 전에도 진땀을 흘리며 전하려는 아빠의 "사랑?" 이 단어 역시 마야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그런데 마야는 무척 긴장되어 표정을 읽으려 하나 아빠의 말을 더 알아듣지 못한다. 한번 더 <손 시려요. 아빠?> 그러자 아빠는 끄떡인다. 마야는 아빠의 두 손을 감싸드리니 아빠 손에서 온기가 느껴진다. 내일은 어쩌면……. p.304
Lambiase 이혼남 경찰관에게 서점과 책의 사랑에 빠지게 하여 <경찰관을 위한 북 클럽>에서 동아리 대장으로 세운다. p.95
Jacob (Andrew)에게 "(광명시장님, 1,000개 이상 독서 사랑 동아리 꿈을 그리는) 당신에게 전해드릴 책이 있습니다." (2021. 5.27, p.313)
May 24th 2021
Andrew
Ⅳ. 독후감
1) 주인공 Fikry 줄거리
Gabrielle Zevin, 작가는 한국인 어머니와 러시아-유태인계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의 뉴욕 출신 미국인이다. 그녀가 하버드대학 영문학 졸업생이라는 것은 다문화 가정에서 성공한 자녀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예능이나 자연계열 전공자들이 많은 이유는 어학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그녀의 작품 <섬에 있는 서점>, 원본 <The Soried life of A.J. Fikry>에서 작가의 생활을 잘 그려내고 있다. 문학박사 과정인 주인공 AJ 는 뉴저지 출신이지만 앨리스섬 출신의 Nicole Evans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녀 역시 프린스턴 대학 졸업, 엘리스 고교 차석 졸업자로 우수한 학생이지만 고향에 대한 애착심과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고 평소의 꿈을 남자 친구 AJ 와 펼치게 된다. “서점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도 할 수 없지.” p.243 그러면서 AJ Fikry(AJ라 함) 와 3명의 여자, 그리고 독서 동아리 친구에 대한 배려와 상호 헌신의 삶을 보여준다. |
첫째로, 섬에도 서점이 필요하다는 Nicole Evans와의 사랑이다
다문화 출신이 원하는 짝을 만나기란 본토인보다 한층 어려운 일이다. AJ 의 고백을 보자.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을 발견하기가 얼마나 하늘의 별 따기인가?” p.31 더 나은, 더 행복한 길을 걷자는데 동의했기에 그의 죽음 직전 딸 마야에게 대학원 때려치고 Nicole의 신탁기금을 헐어 17평 짜리 아일랜드 서점을 열게 된 동기를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 결단에 대해 혹 자신이 다른 삶을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심정으로 스물 다섯 쪽 논문 <고자질하는 심장>을 읽어보라고 마야에게 당부한다. p.243
처음 만난 Nicole Evans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AJ가 헌신적이었는가 볼 수 있다.
둘째로, 문학 소질이 타고난 Maya Tamerlane Fikry에 대한 사랑이다.
Nicole을 떠나 보내고 AJ 는 알콜 중독자는 아니지만 깨끗한 술꾼인데도 시집 <태멀레인> 마져 잃고난 후 귀중품이란 이젠 없다고 의기소침해 한다. 이런 상황에서 외출시 금고도 서점도 열어둔 채 달리기 운동하러 나간다. 그런데 웬일인가? 누군가 다녀간 기척에 섬뜩인다. 쪽지와 25개월 예쁜 여자애가 앉아 있다. p.67 “어떤 놈은 책을 훔쳐 가고 어떤 놈은 아기를 두고 가고” 이렇게 기구한 운명에 처한 AJ 는 더 처량해진다. 7개월 후 고민 끝에 마야 엄마 쪽지에 아기를 양녀로 보낼 계획도 접어버린다. AJ는 3살되자 마야의 입양을 결정하고, 이름을 <마야 태멀레인 피크리>라 짓는다.
마야의 경우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고 창작 재능이 돋보이자 AJ 는 물론 학교 밸보니 고등학교 교사까지 잘 지도하여 마야의 <바닷가 나들이>가 카운티 소설 공모전에 제출하여 3등 입상하게 된다. p.224
이 때 AJ 는 포옹 대신 동료나 서점 방문한 작가를 맞이하듯 마야에게 악수를 청한다. 이런 의미는 “마야가 이제부터 작가”라는 것을 아빠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기념으로 마야가 작가로서 조용하고 적합한 주택을 구입하여 사용하도록 서점 2층에서 온가족이 이사를 한다.
셋째로, 출판 영업 사원 Amelia Loman에 대한 사랑이다
하이애니스에서 차로 2시간, 배로 80분 거리의 아일랜드 서점까지 오고 가는 하비 후임의 31살 나이틀리 출판사 영업사원. 어느덧 그녀는 긍정 왕으로 감수성과 관심사를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과 살 바에야 혼자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온 35살 여성이 된다. p.126 AJ 는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8월 Leon Friedman을 초청하여 저자 이벤트를 그녀를 위해 연다. 서로가 좋아하는 「늦게 핀 꽃」을 낭독하면서 청혼을 계획하는데 마침 Amelia 어머니도 함께 참석하신다. 마지막 파티 자리에서 모두 일어서려는 순간 AJ 는 주머니에서 선물 상자를 꺼내 어밀리아를 향해 던진다. 그녀 이마에 정통으로 맞는다. 깜짝 놀라 "미안해. 당신 거야." 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어밀리아의 손을 두 손으로 덥석 잡고, “결혼합시다. 난 가난하고 애도 딸려 있고….” Amelia는 그의 진실임을 믿고 박스를 뜯는다. 긴 교제 끝에 다음 해 가을 행복하게 결혼을 한다.
넷째로 AJ Fikry에 대한 독서 동아리 대장 Lambiase의 사랑이다
AJ 는 발작을 1분 30초 한다. 닥터 로즌은 실어증 등으로 <보스턴의 뇌 신경 전문의>에게 세밀한 진단을 의뢰한다. 암 전문의는 희귀암 뇌종양이라며 당장 수술을 권유한다. “당신의 증상은 발작에 가려져 있어요.” 이 사실을 전화로 램비에이스에게 알린다.
램비에이스는 그날 저녁 침대에서 불을 끈 후 이즈메이를 가까이 끌어당기며 “<태멀레인>을 당신과 함께한 첫날 우연히 서랍에서 발견했는데 그걸 팔면 경매가 마지막 56만불에 팔렸어. 손상된 판본이라도 5만 불은 될 거야.” 이즈메이는 깜짝 놀랐지만 과거를 털어놓는다.
“마야는 전남편 대니엘 페리시와 메리언 윌리스의 딸이야. 내가 받아주지 못해 안타까웠어.
니콜 사망 후 1년쯤 제부 AJ 가 술과 발작으로 고통받을 때 뉘워주고 <태멀레인>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왔어.“
램비에이스는 말한다. ”그때 바로 당신이 AJ 피크리지의 인생을 구한 거야.“
이튿날 저녁 <대장의 선택 독서회>에 일찍 나가 AJ 를 만나 그 책 봉투를 건넨다. 경매가로 그 시집은 7만 2천 달러에 팔렸다.
다섯째로 서점 주인 AJ Fikry에 대한 Maya와 Amelria의 스톨게 가족 사랑이다
AJ : Maya를 부른다. “치료비로 대학 학비를 대는게 낫지 아니할까? 고민한다.”
Maya: “안그래요. 제일 슬픈 대입 원서를 써서 .... 심사위원을 사로 잡을거예요.”
AJ : “징그럽게 무신경한 꼬마 너드(Nerd) 같으니.” 그는 자신이 만들어낸 괴물을 보며 껄껄 웃는다.
Amelia: “나도 돈이 있어.” 곁에서 듣던 아내도 단호히 말한다.
AJ 의 마지막 인생은 두 여자에 의해 Fikry가 오직 살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그는 수술을 예약한다. p.292
AJ : Amelia를 다시 부른다. “당신 정말 내가 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Amelia : Amelia는 미간을 찌푸리며, “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첫째 좋든 싫든 20분 후에 시작돼. 환불은 글렀어. 둘째, 당신은 머리를 밀어 테러리스트 같애. 이제 와서 물린다고 무슨 의미가 있어.”
AJ : “개떡같을 가능성이 높은 두 해에 그 돈을 들일 가치가 있을까?”
Amelria : “씨발!” 평생 욕이 없는 Amelia가 AJ에게 뭔가 심각하게 잘못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웃음을 터뜨리고, 그녀는 눈물을 주르륵 흘린다.)
AJ : “아, 눈물은 됐어. 당신의 동정은 원치 않아.”
Amelia : “당신 때문에 우는게 아니야. 나 때문에 우는 거지. 당신을 발견하기 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알아. 끔찍한 데이트를 몇 번이나 했는지 알아.”
AJ :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야. 나도 그랬는걸.”
Amelia: “엿이나 드셔. 난 당신을 좋아해. 당신에게 길들여졌어. 당신이 내 남자라고. 이 바보야.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순 없어.”
(그는 그녀에게 키스했고, 그녀는 그의 환자복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고 힘주어 잡는다.)
p.294. 간호조무사가 와서 그를 휠체어에 태워 데려간다. “사랑해.” 이 말밖에 모르겠어.
AJ 가 의식을 회복한 후 어휘는 그럭저럭 자리를 잡는다. 수술 후 한 달 코스의 방사선 치료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이송된다. p.296 암 전문의는 1년을 선고한다. AJ 는 집에 돌아가게 된 건만으로도 기뻐한다. 마야는 아빠의 말을 더 알아듣지 못한다. <손 시려요. 아빠?> 고개를 끄떡인다. 마야는 아버지의 두 손에 자기 손을 포개자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내일은 어쩌면……. p.304 |
2) 독후감
제목: <A.J. Fikry와 Amelria의 늦게 핀 꽃>
2017년 이후 철산 도서관 2년간 활동하며 선정된 도서에 대해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 필자는 도서 목록을 항상 기대합니다. 스토너, 사랑의 역사 그리고 이번 Gabrielle Zevin의 <섬에 있는 서점>을 추천하면서 세 권 모두 사랑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랑의 역사>는 많은 독자들이 힘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에서는 레오와 앨마 메러민스키의 유대교적인 사랑 이야기 중심으로 보수 색채가 짙은 독서 토론을 하면서 발제자인 필자도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늘 <섬에 있는 서점>은 주인공 AJ Fikry와 세 여성을 중심으로 사랑이 전개 되고, 남자 경찰 Lambiase가 주인공과 호흡을 맞추어 전체 균형을 이루는 구조라고 봅니다. 주인공 Fikry의 삶은 세 여자 즉 Nicole Evans Fikry와 결혼했다가 큰 교통 사고로 사별합니다. 게다가 40여만 불 고전 시집도 도난 당하여 실의에 빠졌을 때 Maya란 두 살난 여아를 서점에 둔 사건이 발생합니다. 젊은 홀아비 가정에 엄청난 고통거리여서 술에 만취되어 마땅한 입양처를 찾느라 전전긍긍하지만 7개월만에 마야 엄마의 유서 쪽지를 외면하지 못하고 직접 입양하게 되지요. 생 고생을 하면서도 조그마한 소망은 책에 대해 깊은 관심과 재능이 마야에게 있음을 알고 정성껏 지도하게 됩니다. 또한 성격도 좀 까다롭지만 서적 영업사원 35살 Amelia는 39살 Fikry와 깊은 사랑을 나누며 가을 신혼 여행을 떠납니다.
Fikry는 세 식구로 늘어나자 안정적인 삶을 찾게 되면서 앨리스 섬에서 주민들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책을 좋아하는 마진이가 공동으로 읽자고 하자 서점 주인도 "동아리" 하며 놀랍니다. 이렇게 12여 개의 독서 동아리가 활동하게 되고, 그 중에 대표적인 램브에이스 경찰 대장이 이끄는 동아리가 유명합니다. 이러한 독서 동아리는 개별적인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Fikry의 오른팔이며, 섬 전체 안전과 평안을 담당하는 기구입니다. 한마디로 Fikry는 아일랜드 서점 주인이면서 양서 보급으로 뭉친 동아리를 움직이므로 조직의 하드 웨어 역할을 하지요.
호사다마라 했나요. 서점 호황 운영은 물론 마야가 고교생이 되어 <바닷가 나들이>로 작가란 호칭을 아빠로부터 부여받고, Amelia는 육지로 출판사에 출근 잘 하는데 웬 날벼락인가요. 간질 같아 진단한 결과 AJ는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이 됩니다.
수술비로 걱정이 될 때 Lambiase는 fikry가 도난 당했던 시집을 찾아 돌려주므로 경매가 72,000불을 마련해 줍니다. 여기서 Fikry는 이 돈을 두고 마야와 어밀리아에게 어차피 수술한다고 하여도 곧 죽게 될 터인데 수술을 포기하자고 권유해 봅니다. 앞날을 걱정하며 "당장 대학등록금과 주택 장기대출금 등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는데 어린 마야를 두고 어찌 눈을 감을 수 있겠는가? 수술을 하지 말자"고 의견을 냅니다. 이런 아빠의 걱정에 마야의 괴짜 대답은 Fikry로 단번에 웃게 만듭니다. 어밀리아에게는 지나온 삶을 돌아보기 위해 여러 번 질문하지요. 표정이나 말투를 읽으면서 마지막 자신도 Nicole을 잃고 재혼했는데 "당신도 누군가 만날 수 있다"라는 말에 대해, 그녀는 "당신이 내 남자라고. 이 바보야.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순 없어." 최후까지 편안하게 곁을 지켜주는 의리있는 Amelia의 든든한 믿음과 따뜻한 마야의 가족 사랑을 안고 Fikry는 수술대에 오르게 됩니다.
설움을 많이 당하는 다문화 가족은 성공 의식이 대단합니다. 그런데도 미국 사회에서 영문학 박사과정을 밟다가 조그마한 섬에서 서점 주인으로 살아간다는 선택이 Fikry로서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섬 주민도 놀라지만 본인은 후회될 결단 앞에서 얼마나 망설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국, 부나 명예, 권력에서는 뒤떨어질지 모르나 Fikry 가족 구성원 누구 하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상황에서 피보다 더 진한 아가페적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지난 날들을 되짚어 보는 AJ Fikry.
꿈이 많던 박사 논문 중인 Fikry가 형제 자녀도 없이 일찍이 동반자이며 자기를 <행복한 길>로 이끌어 준다던 아내와의 너무 이른 사별의 슬픔. 또한, 절망 속에 홀로 엘리스섬을 지킬 때 정체불명의 두 살 난 아기까지 떠맡았던 일. 그런데 기구한 운명에 처한 Fikry에게 아가 마야는 짐이 아니라 자신에게 지팡이가 되어 줍니다. 왜냐하면, 이 딸에게 온 정성을 다할 수 있는 Fikry의 팩트(fact)였으며, 열두어 개의 독서 동아리가 활발하게 생겨났고, 손님 몰이 영업에 Maya가 일조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숨은 공로자 Amelia(에이미) 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Fikry 를 요리조리 뜯어보며 긍정 왕답게 자신을 맡긴 Amelia는 추종자가 아니라 끝까지 숨은 가정의 리더(Leader)라고 필자는 봅니다. "당신은 내 남자"란 말에서 '당신보다 자신이 더 나을 수는 없을지라도 당신의 길을 따라 사춘기인 마야를 책임지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Lambiase의 사랑입니다. 즉 부인 이즈메이 에번스 사랑과 친구 Fikry 사랑입니다. 경찰 직임은 뒤로하고 "<태멀레인>이 책상 위에 있어서 가방에 넣어 가지고 왔어" 고백하는 이즈메이에게 "그때 바로 당신이 AJ 피크리의 인생을 구한 거야" 라고 Lambiase는 아내를 묵직한 두 팔로 꼭 감싸줍니다.
이와같이 Amelia Loman은 Maya를, Lambiase는 이즈메이를 품 안에 넣으므로 뇌종양보다 더 큰 짐을 지고 있는 Fikry의 오른팔과 왼팔이 되어 주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은 장례식장은 물론 Fikry 일생의 가장 성스러운 「늦게 핀 꽃」에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하는 속담처럼 Fikry의 생각과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가족과 이웃을 통해 생기가 주입되어 활기를 띠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주인공이 자신의 다문화 인생을 주류 사회, 혈연 사회, 외부인들 배척 경향이 강한 작은 섬마을에서 따뜻한 사랑과 두터운 신의로 꽃 피고 열매 맺기까지 얼룩진 피눈물을 눈녹듯 쏟아낸 결과물 때문입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뇌종양으로 폴라 엄마의 전자책 세 대 크리스마스 선물에 감사 대신 "기계에 의지해서 쓰레기만 읽으면서 그 차이를 모른다"며 발작에 의해 정신 이상 행동 보이는 Fikry 모습입니다.
이 책에서 필자는 책상 머리에서 누리는 이 엄청난 축복과 환희 앞에 여전히 무쇠 머리인듯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AJ Fikry는 물론 그의 가족과 앨리스섬 주민들 모두에게 위로와 괴물 독자들을 위해 출품해준 Gabrielle Zevin에게 무한한 감사와 축하를 아낌없이 보내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책과 사랑에 대한 작가의 핵심 어록을 정리해 봅니다.
Maya는 "네 엄마 어디 있어?" 물음에 운다. 첫마디가 "엄마?" "난 네 엄마가 아냐." 마야가 말한다. "러브 유." p.65. 82. 83 Nicole은 영문학 박사 과정의 남편 Fikry에게 더 나은, 더 행복한 세계 아일랜드 서점으로 인도한다. p.244 "서점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도 할 수 없지." Paula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 전자책 세 대가 주는 가족 사랑을 잊는 아들 AJ의 발작을 안탑까게 묘사하고 있다. "사람이 늙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기술적으로 뒤쳐지는 거야. 에이제이" 70살 노모의 말씀이다. p.263 Lambiase는 “사랑해” “당신이 과거 어떤 일을 했더라도 내가 그걸로 나무라지 않는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에이제이랑 에이미에게 돈이 필요해.” p.278 시집Tamerlane을 발견하고도 잘못을 고백하는 Ismay 아내에게 "그때 바로 당신이 Fikry 인생을 구한 거야" 라고 말한다. Amelia는 뇌종양 수술실에 들어가는 Fikry에게 "사랑해" 밖에 줄 수 있는 말이 더 이상 생각이 나지 않는다. p.295 Fikry는 아빠 의중을 너무 잘 알아채는 마야에게 "괴물"이라고 부르며, 아빠는 임종 전 "사랑?"이 전달되기를 소원한다. p.304 |
May 23rd 2021
Andrew
* 관장님과 광명연서도서관 스텝진들의 사랑과 친절에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Ⅴ. <단락 요점 정리>
제목별 요약
제1부
1.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 [Lamb to the Slaughter] p.13
로왈드 달, 1953
엘리스섬 안의 유일한 아일랜드 서점은 17평 안주인 니콜 없이 피크리 혼자 여름 휴가철 집중적으로 운영하며 연 매출은 35만 달러 정도이다. 이 섬을 찾기 위해 페리 안과 함께 어밀리아 로먼은 겨울 신간 몇 권과 홍보용 카탈로그를 챙기고, 차로 두 시간, 배로 80분 걸려 도착해서 내리는데 사망한 하비 후임으로 온 어밀리아(31살)에게 온라인으로 만난 적 있는 보이드의 전화가 온다.
자기는 <회계 원리 제2권>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p.17
어밀리아: 긍정 왕으로 감수성과 관심사를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과 살 바에야 혼자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연봉 3만7천 달러 받는 나이틀리 출판사 영업사원이다…. 그러면서도 쪼그맣고 까다로운 서점 전문가이다.
아일랜드 서점: 엘리스섬의 유일무이한 순문학 공급처. 1999년 개점
“인간은 섬이 아니다.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세상이다. p.19
하비: 어밀리아 전임자로 피크리의 취향을 잘 알고 있던 자이다. p.24
어밀리아: 피크리의 취향을 알고자 물색 중이다.
피크리: 논픽션만 가져오라 어린이, 청소년, 150~400쪽 분량.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 p.25
단편집,
어밀리아: 겨울 도서목록, <늦게 핀 꽃>을 에이제이 책상 위에 놓는다. p.27
몰리 클럭(서점 아르바이트 점원, 딸): 먼노의 신간은 어떠냐? 는 AJ의 질문에 “너무 인간미가 넘치네요” 판매 소질은 없으나 훔치지 않는 사람이다. p.29
AJ 피크리(39살, 170cm, 63Kg):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을 발견하기가 얼마나 하늘의 별 따기인가? p.31~
(Nicole과 Fikry, Harvey가 이야기를 한다)
Harvey는 <한없는 웃음거리>는 명작이야. A.J.는 고백한다. "나는 하비에게 얼마나 미미한 존재였나. 하비는 나네게 얼마나 큰 존재였나. 혼자 살아간다는 일이 얼마나 큰 고충이 따르는지 아무도 모른다." p.32
Fikry는 <태멀레인>을 꺼내 건배를 한다. 늦게 핀 꽃에 반응한다. 니콜이 보고 싶다.
Nicole은 술에 취한 Fikry를 침실로 안내한다. p'33
작가들이란? 피크리가 좋아하지 않지만, 그들은 나르시시스트(narcissist, 왕자병)며 배려나 양식도 없고 대체로 불쾌한 사람들
<니콜의 죽음> 섬 출발 배 시간에 급하게 차를 몰다가 자살처럼 죽게 된다. p.35
램비에이스 경관: 임신 두 달 아내 죽음에 대해 조사하는 경찰.
이 경찰이 자기 아내에게 살해당해요. 무기는 냉동 소고기, 범행 후 여자는 그 다른 경찰에게 먹여서…. p.38
AJ 피크리: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 단편 소설 제목, 범행 무기: 양의 다리
니콜: 착하고 예쁘고 영리한 아내 p.39
“당신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뱀파이어가 되는 것뿐이야. 최악의 선택이지만 당신은 쿨해질 필요가 있어.”
램비에이스 경관: 과연 전업주부가 작품에 묘사된 방식대로 양다리를 훌륭하게 요리(범죄)할 수 있겠냐고…. p.13 <로알드 달> 1953년 (첫머리 기사)
2. 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The Diamond as Big as the Ritz]] p.41
나도 너를 만나기 직전 투기성 물건이긴 한데 매우 값진 것을 잃어버렸어. p.42
피크리: 하비 로즈가 죽었다는 건 기억이 난다. 와인 첫 잔을 비웠던 것, <태멀레인> 건배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서 끊겼다. p.43
[태멀레인이란 에드거 앨런 포의 시집으로 개인 소장품 p.44 희귀본으로 18살 익명으로 50부만 출간하여 40만 달러 가치 예상 언젠가 경매할 예정의 책이다. p.45,, cf. pp.278~285]
나야 깔끔한 술꾼이란 점을 빼면 시체지. 그는 <태멀레인>을 놔뒀던 건너편 자리를 보았다. 책이 없다. 유리창에서 꺼낸다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나? 번호키가 달링 온도조절 케이스가 <태멀레인>을 세상으로부터 보호하던 유리 금고가 활짝 열린 채 텅 비어 있는 게 보였다.
“도둑이 들었어!” p.44
경관이 묻는다. “그 책에 관하여 아는 사람이 있나요?”
AJ: 이즈메이 에번스-패리시 (니콜의 언니)가 벼룩시장에 함께 가서 5달러에 50권을 샀는데 그중에 <테멀레인>이 끼어 있었죠. p.47
경관: “피크리씨 잠깐 넋이 나갔었는데…….” p.48
여의사(닥터 로즌): AJ 씨 생활 습관에 대해 말해 보세요
AJ: 알코올중독까지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필름이 끊길 때까지 마십니다. p.50
(간호사 질 메이시, 환자 대니얼 패리시(작가) 44살 5살 AJ 보다 연상이나 그의 책을 좋아하지 않음. AJ 의 가까운 친구)
AJ: 대니얼, 불쌍한 놈 (둘이서 술잔을 기울이며)
대니얼: 올해의 불쌍한 놈의 상은 자네가 탈 거라고 확신하는데……. 영감(AJ 에 대한 호칭) p.54
AJ: 유리장은 500달러의 가치가 있어 보관의 가치성 있다고 생각
은퇴를 꿈 꾸기 어려워지자 열쇠 뭉치를 어떻게 처리할까? 도둑 당할 일 없으니 앞문 잠그지 않고 놔두기로 하자. p.55
스콧 피츠 제럴드 1922
그의 <위대한 개츠비>는 의심 없는 걸작 그대에게 단편이 좀 더 널찍하고 실컷 저지레를 할 수 있는 공간이야.
<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는 매혹적인 정원 요정처럼 살아 숨 쉰다. p.41
3. 로링 캠프의 행운 [The Luck of Roaring Camp]
브렛 하트 18
니콜의 죽음과 <태멀레인>의 도난
니콜은 프린스턴 대학 졸업, 엘리스 고교 차석 졸업임에도 고향인들에게 뉴저지 출신의 AJ 보다 더 신선한 충격을 준듯 주민들은 서점 앞을 지날 때마다 숨을 죽인다. p.60
AJ는 동네 사람들의 카드를 긁으며, 죽음이 관계를 차단하는 상실인 반면 도난은 관계를 이어주는 견딜만한 상실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p.61
A.J. runs their credit cards and concludes that a theft is an acceptable social loss while a death is an isolating one.
영업을 마치고 가게 문을 열어둔 채 고교시절 배운 크로스컨트리 달리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누군가 기척이 있는 것 같다. 서점 맨 마지막 줄에 구릿빛 피부의 예쁜 여자애가 앉아 있다. Maya는 "네 엄마 어디 있어?" 물음에 운다. 첫마디가 "엄마?" "난 네 엄마가 아냐." AJ가 말한다. "러브 유." Maya가 대답한다. p.65. 82. 83. 그녀 엄마의 쪽지에 “마야가 책 속에서 잘 자라주기를 바라며 25개월” 이란다. p.67
램비에이스, 세상은 참 재밌죠. “어떤 놈은 책을 훔쳐 가고 어떤 놈은 아기를 두고 가고” p.70 다행히 임신 6개월의 처형 이즈메이커가 식료품을 싸 들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제부는 이즈메이에게 남편 대니얼을 제외하면 아주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기는 하나 소소한 성의 표시가 희망을 쏴 AJ 의 뺨에 키스했다. p.74
Ismay(이즈메이): 안내 책자 마음에 든다고 대학 진학, 턱시도 마음에 든다고 결혼, 학생들에게 영감주는 선생애 관한 영화보고 선생 선택 p.74
Lambiase(램비에이스) 이혼남 고등학교 친구와 결혼, 이상형도 괜찮은 사람도 아니되다. 부부싸움하면 욕하고 뚱뚱하다고 머리 나쁘다고... p.77
이튿날 오후 12월 추운 날씨에 좁은 해안가로 시체 한 구가 올라오는데 메리언 윌리스, 하버드대 장학생 마야 엄마임이 밝혀졌다. p.75 흑인으로 엄마 노릇과 학사일정을 동시에 소화하기보다 죽음을 선택한 듯하다. 왜 그녀가 엘리스섬에 왔느냐이다. AJ 는 책 읽는 사람으로 서사구조를 떠올린다. 일 막에서 총이 나왔으면 삼 막쯤에서 그 총을 쏘는 게 맞지 않나.
Maya는 Luftballons 한다. 그리고 "Love you," she says. p.74, cf. p.83.
마야를 보스턴으로 데려갈 사회복지사 제니가 찾아왔다. p.86 그러나 피크리가 저지한다.
걱정이 앞선 가운데 입양한 A.J에게 앨리스 섬마을 엄마들이 앞장 서서 그를 돕기 시작하다. p.90
책을 좋아하는 마진이가 공동으로 읽자며 좀더 다양성을 유지하려면 독서 모임 아닌가요? 라고 하자 서점 주인도 "동아리!" 하며 놀란다. 이렇게 10여 개의 독서 동아리가 활동하게 된다. p.92
경찰대장의 동아리 구성: 마야 엄마의 죽음 조사로 서점에 자주 들르게 되는데 합리화 하기 위해 책을 산다. 낭비를 싫어하여 읽게 된다. 서점에 오면 책에 대해 말하고 싶아 안달이 난다. p.94
제니는 AJ(피크리) 와 'Love you' 를 하며 꽉 껴안는 마야의 눈빛을 바라본다. 주민들도 의아해 한다. 동네의 관심사나 두고 간 물건 하나둘 자리 없다며 다음 날 가면 치워버리던 AJ 아닌가. 그러나 <테멀레인> 분실 후 AJ 의 인격이 좀 유해지지 않았나 의구심을 갖는 주민들까지 호응을 얻어 마야 세 번째 생일에 입양이 AJ 에게 결정되었다. p.96 주민들의 정성 어린 손길이 닿았다. 아기를 보러 왔다가 책과 잡지까지 사는 여자들이 많아지며 자연스레 월별 책이 선정되며 독서 모임이 생겼다. p.92 또한 <경찰관을 위한 북 클럽>도 램비에이스가 대장이니 범죄 단속이나 경찰에 관심있는 팬들을 모으면 형성될 것 같다고 했다. p.95
대모로 선택한 이즈메이가 마야 파티식 도중에 급히 집에 가겠다 한다. 대니엘이 아내가 유산으로 입원 중이란다. AJ 는 램비에이스와 마야와 함께 병문안했다. 처형은 바람둥이 남편을 원망하며 니콜이 결혼할 당시 멍청이라 하던 AJ 에게 키스하려는데 상체를 젖혀 피했다. p.101
4. 이 세상 같은 기분 [What feels Like the World] p.103
마야의 아일랜드 <섬에 있는 서점> 에서의 생활은 행복하다. 왜냐하면, 제일 사랑하는 곳이 서점이고, 제일 가까운 아래층에 있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이니까. p.105
<마야 책 읽기 방법>
1. 책 냄새 맡는다. 2. 책 재킷을 벗긴다. 3. 표지가 두 귀를 감싼다. 4. 아빠의 냄새를 맡는다. 5. 그림을 연구한다. 6. 이야기를 뽑는다. 7. 비유법을 알아본다. 8. 글자를 배우고 싶다. 9. 다독을 한다. 10. 좋은 책은 소개한다. 11. 독후감을 그린다. 12. 자기 서명을 한다. p.107. 108.
Am 10:00 가게 열기 전 마야가 먼저 그림책이 있는 자기 자리로 간다. 책 속에 얼굴을 묻고 거기서 아빠의 비누, 풀, 바다, 식탁, 치즈 냄새를 맡는다. 동물이 부모와 아이를 대신하는 비유법도 안다. 나아가 글자를 알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그림만으로는 오해가 생기기 때문이다. 기특한 일은 손님들에게는 예의 바르게 굴려 하고 아이들이 오면 책 한 권을 손에 들려준다. 그러면 그 아이들은 계산대로 가서 사게 된다. <테멀레인>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그림과 글 사이를 훑으며 ‘빨강’ 하며 빨강을 알아낸다. AJ 피크리가 자신의 아빠임을 알게 되듯이 그 낱말을 가리키며 “빨강”. 이라고 한다.
5.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A Good Man Is Hard to Find]
플래너리 오코너, 1953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입니까? [What is your favorite book?]
애 엄마가 수두 예방접종은 선택사항이라는 말에 가정이 왈칵 뒤집힌다. p.115
Two of his least favourite things(postmortem narrators and young-adult novels) 영어덜트소설-youngadult novel p.115 (p.106)
어밀리아-천주교 성녀 추존 생각 중이래요
전화를 받는 성녀 어밀리아
리언 프리드먼의 <늦게 핀 꽃 The Late Bloomer> 이 책은 우리가 처음 만난 그날 당신이 나한테 준 겁니다. .AJ가 말한다. p.118
표지가 문제다. <늙은이의 발, 꽃>
표지는 출판사의 주워온 자식-구매욕, 거들떠보고 싶지도 않은…. p.118
에이제이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들에 관해 말할 때면 벌거벗은 기분이 든다.
서점 주인과 출판사 영업사원 점심 약속-하이애니스포트 돌아올 배를 타야하니까. ①어밀리아는 A.J.의 전화 약속 말투에서 어떤 톤을 느꼈다.
이 피쿼드는 엘리스섬에서 두 번째로 훌륭한 해산물 식당
모비 딕(Moby Dick) 좋아하세요
싫어해요. 어밀리아가 말하다 p121
술이 나오고 귀여운 작살이 꽂힌 새우라니 이거 뜻밖의 즐거움인데….
그녀는 휴대전화를 꺼내서 사진을 찍었다. 난 술 사진 찍는 거 좋아해요
에이제이: 술은 가족 이상이죠. 어때요?
소금 맛나고 과일양이 나고 비릿하네요. 칵테일 새우가 블러디 메리와 사랑을 나누기로 결심하면 이런 맛이 되려나
‘Salty, fruity, fishy. It’s kind of like if a shrimp cocktail decided to make love to a Bloody Mary.‘ (p.114)
사랑을 나눈다는 표현이 맘에 드네요. 어쨌든 듣기로는 맛이 역(겨울 것)할 것 같은데
I like how you say, make love. The drink sounds disgusting, by the way.
두 사람이 음식을 주문한 후 어밀리아는 토트백에서 겨울철 도서목록을 꺼냈다. p.125
“자 그럼 나이틀리 프레스 Knightly press ”입니다.
전에 <늦게 핀 꽃> 좋아하셨는데요. 젊으신데도….
AJ: 아니요 35살인걸요.
Amelia: ②<늦게 핀 꽃>은 몇 살이 되든 위대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관한 책이에요. 클리세죠(판박이 표현이지요) 나도 알아요. clichéd (Remark 진부한 말), I know p.127 (p.117)
결혼식 때 신랑이 독서가는 아니지만, 그 책에서 한 구절 읽어달라고 할까 생각 중이에요. p.128
AJ. Bah, Books are for nerds. Nerds like us. 책은 괴짜(바보, 괴물)를 위한 것입니다. p.129 (p. 120)
쳇 책은 너들이나 읽는 거지. 우리같은 너드 말이죠.
Amelia: 친구들은 에이미라고 불러요.
마야: ③에이제이가 저렇게까지 몰두하는 모습은 생전 처음 봤다. 숙제가 그리 많냐는 질문에 일부는 과외활동이란다. p.130
Amelia: 작은 서점에서 우리 책을 이렇게 많이 가져가는 것을 처음 보는데……. 상사가 알아차리고 주인이 바뀌었나요? “아닙니다.”
램비에이스: 저녁에 서점에서 ’대장의 선택 북클럽‘을 진행했다.
AJ: “임자를 만난 것 같아“ AJ가 원하는 자는 너그러운 심장과 형편없는 옷차림의 어밀리아 로먼이다. 어밀리아와 비슷해야지…. 못해도. p.141
램비에이스: 문제는 타이밍, 그녀가 딴 사람과 약혼을 했다는 거지
AJ: 별로 위로가 안 돼
램비에이스: 하지만 심장이 여전히 뛴다는 걸세. 소개팅이라도 알아봐 줄까? 혹 자신의 사촌 여동생 마리아를….
마리아: 제가 마지막으로 읽은 건 메뉴판입니다.
AJ :내가 마지막으로 읽은 건 당신의 목걸이입니다.
이즈메이: 마야는 춤을 배워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p.138
대니얼 패리시: 마야를 등에 태워준다.
마야: 작가군요 아저씨. 난 좀 더 액션이 많은 책이 좋아요
대니얼과 마야의 대화 pp.144~146 대니얼: 항상 마야가 무슨 책 읽고, AJ에게 좋아하는지 묻는다. 마야에게 거들먹거리지 않는 것은 그녀가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는 숱 많은 금색 눈 썹, 다마스크를 연상시키는 목소리 보유자이다. 마야: 대니얼 아저씨 질문있어요. 아저씨는 회사 안가요? 대니얼: 난 일하는 중인데, 마야. 자기 책 코너로 데리고 가서 이름을 가리키며 "저게 나야. 저게 내가 하는 일이지." 마야: 대니엘 패리시, 아저씨는 책을 쓰는군요. 작가군요. 이 책은 뭐예요? 대니엘의 말에 "내가 읽을 책 같지 않다."고 하다. 대니엘: 마야가 액션을 좋아 한다며 자기처럼 책을 많이 읽으며 일하는 법을 배우라고 한다. |
어밀리아: <트루 블러드> 아직 안봤어요?
이번엔 퀴케크 제가 살게요.
브렛 부르어: 어밀리아가 사고를 당했어요. 발목이 부러져 수술 중입니다. 한동안 꼼짝 못 할 겁니다.
AJ : 나가 트리의 여름철 도서목록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조만간 약속을 다시 잡을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어밀리아: 여섯 시간 후 답장이 오다. 신간 소개는 휴대전화나 스카이프로 할까요?
스카이프란 내가 전부 일일이 다 가르쳐주어야 해요.
AJ : 화면상이지만 어밀리아를 보게 되어 기뻤다. p.149 꽤 오래전에 헤어졌다는 소식도….
브렛: 공통점이 없어서 좋은 사람이기는 하지만….
AJ : 마야! 그날 저녁 식탁에서 ”커다란 토피어리 코끼리 보고 싶니?“
그런데 어밀리아 만날 계획에 12월~5월까지 문 닫는 일 잊어버렸다.
마야: 폴짝폴짝 뛰어도 운전해주는 램비에이스 목에 올라타도 고통스러운 듯 볼 수 없어 안타까워하다. “아빠! 담요로 덮었는데도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할 수 있어요!“
겨울에 데려온 이유가 ”상상 훈련을 위해서이었군요.“
어밀리아: 마야 어디 있어요? 친구와 미술관에 갔단 말에 이것은 데이트 아니지요?
AJ: 와인 한잔 나누고 식탁을 조곤조곤 정리하고 작업실의 책을 보려고 그녀를 따라간다.
아빠가 졸업 축하 선물의 책이었다.
쪽지를 남기다.
”사랑하는 어밀리아에게.
만약 당신이 나이틀리의 가을철 도서목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엘리스섬에 온다면 솔직히 못 견딜 것 같습니다. A.J.F."
6. 캘러베러스 카운티의
명물 뜀뛰는 개구리 [The Celebrated Jumping Frog of Calaveras County] p.163
마크 트웨인 1865
「늦게 핀 꽃, The Late Bloomer」, Leon Friedman 1886~1948 (배경) 노인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77살에 결혼하자 그 다음 해 신부가 암으로 83살에 죽었다.) p.23 ’사랑받지 못하리라는 은밀한 두려움이 우리를 고립시킨다. 하지만 고립이야말로 사랑받지 못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유일한 이유다 언젠가, 언제일지 모르는 어느 날, 그가 혹은 그녀가 거기에 있으리라 당신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생애 처음으로, 결코, 혼자 아니기에. 혼자가 아니기를 선택했기에’ p.196 목적없이 길을 떠나는 사람은 없다. 방황하는 자에게도 방황하고자하는 소망이 있는 법. p.189 <Not a real book> |
마야!
‘뜀뛰는 개구리’를 보면 항상 리먼 프리드먼이 섬에 왔을 때가 생각난다. 기억나니 마야?
문지방 너머로 에이미의 낡은 보라색 소파에 앉아 있는 너희 두 사람이 보인다.
나는 기억이 닿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행복하다. p.163
AJ: 하이애니스로 돌아가는 어밀리아에게 키스하며 “당신은 섬에 정착하면 안 되겠지. 일 때문에 출장을 무척 자주 가야 하니까?”
어밀리아: ④ 형광 핑크색 손톱으로 에이제이의 가슴에 하트를 새긴다.
AJ: “일 년에 석 달만 앨리스에 있으면 안 되겠지……. 당신은 예술가의 손을 가졌어.
어밀리아: 오늘은 마야가 골라준 하늘색 매니큐어를 발랐어. “가볍게 살자“고 p.167
마야: 결혼식 때 주머니에서 귤색 매니큐어 병을 꺼낸다.
어밀리아: “나 귤색 없었는데. 고마워.”
마야: “선물이에요.”
어밀리아: 뒤집어 병 바닥 면에 적힌 제목
“Good Man-darin, 좋은 사람과 귤은 찾기 힘들다.”를 읽는다. p.196
AJ: ⑤ 어떻게든 어밀리아가 앨리스에 와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내리라.
(전화) “전부터 생각하던 건데. 여름철 관광객들이 아직 섬에 있을 팔월에 리언 프리드먼 사인회를 열어야 해. ”
어밀리아: “당신은 관광객들을 엄청나게 싫어하잖아.” p.169
AJ: “그건 아니지. 내가 불평불만이 많이 있긴 해도, 그 사람들이 또 상당량의 책을 구매하는걸. 종종 니콜도 팔월이 최적이랬어. 슬슬 지루해져 기분전환 거리라면 뭐든 달려들거든, 저자 낭독회 같은 거라도.” 작가 이벤트는 니콜과 함께한 후 AJ 는 그동안 열지 않았다.
대니엘: "훌륭한 북파티에는 술만 충분히 있으면 돼" p.173
Ismay(이즈메이) : “「늦게 핀 꽃」 파티의 콘셉트로 다들 모자에 꽃을 꽂는 ‘모자 콘테스트’하면 분위기도 밝아지고 제부 친구 사이 아줌마들도 사진 찍기 위해서도 다들 나타날걸요.”
마야: 에이미는 꽃과 행복한 것들을 좋아해요. p.174
Leon Friedman: 과도한 체중과 턱수염 때문인지 프로필 사진보다 10년은 젊게 보인다.
마야: 작가의 무릎 위에 앉아 “난, 「늦게 핀 꽃」 좋아해요. 나도 타깃 독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p.174
Leon Friedman: 그러자 “오호호, 그것참 재미있는 논평이구나, 꼬마 아가씨.” 프리드먼이 칭찬한다.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사인회가 먼저 시작되었다.
어밀리아: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뻐요. 제 남자 친구와 저는 선생님의 책이 아니었다면 연인이 되지 못했을 거예요.” p.180
“우리 둘이 함께 좋아한 책이거든요. p.188”
⑥ 어밀리아 어머니: “딸 덕분에 찰스턴 과부 독서 모임에서 당신 책을 읽었어요.” p.181
어밀리아: “목적 없이 길을 떠나는 사람은 없다. 방황하는 자에게도 방황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는 법.”
리어노라 페리스: “「늦게 핀 꽃」 중 한 구절이네요. 정말 좋아했군요.”
다음 구절 아느냐는 질문에 “아뇨, 작가라고 자기 쓴 걸 다 기억하는 건 아니더군요.”
(청소도 마치고 모든 행사가 끝날 무렵 어밀리아는 이만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AJ: (주머니에서 상자를 꺼내 어밀리아를 향해 던졌다. 그녀의 이마를 정통으로 맞혔다.)
이마에 키스하며 “못 가게 한다는 게. 받을 줄 알고. 미안해. 당신 거야.” p.193
⑦ 어밀리아는 떨어진 상자를 주워서 열었다.
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어밀리아의 손을 두 손으로 덥석 잡고,
“결혼합시다. 난 가난하고 애도 딸려 있고….”
어밀리아: “특이한 청혼이네. 당신의 장점부터 시작해야지.” 그의 말이 진실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AJ는 리언 프리드먼이 사기꾼이라는 냄새를 맡지 못하는구나.
그의 글에 ‘좋은 결혼이란, 적어도 한 부분은 음모로 이루어진다.’
AJ: 미간을 찡그리는 모습에 그녀가 거절하려는가 보다 생각했다.
⑧ 이듬해 가을, 단풍이 든 직후, 어밀리아와 AJ 는 결혼식을 올렸다. p.194
("① 어밀리아는~⑧" 까지 결혼하게되는 과정)
마야: 화동이 아닌 자신이 반지를 들고 가는 역할을 선택한 이유를 말한다.
“꽃을 잃어버리면 다른 꽃을 가져오면 되지만, 반지를 잃어버리며 다들 슬퍼하잖아요. 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더 큰 힘이 있는 거예요.” p.195
간소하게 어밀리아 대학 동창이 「늦게 핀 꽃」 한 부분을 낭독하면서 사교성의 재주가 많은 어밀리아는 앨리스섬에 있는 서점의 안주인으로 자리를 잡는다.
7. 서머 드레스의 여자들 [The Girls in Their Summer Dresses] p.199
Irwin shaw 1939
(결혼 후) 남자는 아내 옆에서 여자들을 뚫어지라 쳐다본다. 아내는 마뜩잖다. 주변에 딴 사람이 있어도 나밖에 안 보인다는 사람을 골라라. -A.J.F
늦은 9월 결혼식장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술독에 빠졌다가 왔다며 이즈메이는 대니엘을 보고 불평을 한다. p.201 이즈메이는 이십 년간 교사로 학교 연극부를 맡아 활동해 온 일을 추억하면서 해변을 걷는다. 헤엄을 치며 멀리 갔어도 돌아오고픈 마음이 없다. <마야>의 엄마 메리언 윌리스가 케이트 쇼팽의 『각성』을 읽은 게 아닐까? 그때 램비에이스가 이즈메이의 구두를 들고 추워하여 양복 윗도리로 걸쳐준다. 어밀리아는 재닌에게 신부 들러리 위에 노란색 깅엄 드레스를 골라주었다. 대니엘은 음주운전이라서 이즈메이가 차를 몬다. 평소 대니얼이 죽었으면 싶었다.
이즈메이: “난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대니얼: “당신은 결혼식에만 다녀오면 이러더라.”
이즈메이: “난 메리언 윌리스가 당신 애인이었다는 거 알아”
“당신이 용서를 구하였다면 마야를 받아들이려고도 했어.”
그만 길가에 세웠다가 후미를 받는 교통사고에 이즈메이의 다리가 부러진 것 같다. p.211
대니얼: 데뷔작 첫 장에서 주인공은 재앙과도 같은 교통사고를 낸 것에 주목한다(?)
제1부 AJ 부부 이야기 (니콜, 재혼 어밀리아 이야기) 2/3 제2부 마야와 아빠 이야기 1/3 |
제2부
8. 아버지와의 대화 [A Conversation with My Father] p.215
그레이스 페일리, 1972
14살 마야의 창의적 글쓰기 250단어 훈련 p.217
지도: 밸보니 담당 선생 p. 218
마야: 아버지에 대해서 쓴다는 일은 유령같은 느낌이다.
밸보니: 마야의 글 ① 빗방울의 시점에서 ② 아주 낡은 도서관 책의 시점에서 썼을 때
지도 평: ‘흥미로운 콘셉트, 하지만 다음 시간에는 인간 캐릭터에 관해 써 보는 것이 어떨까?
활유법을 네 특기로 삼고 싶은 것?’
마야와 부모: “나 한테 중요한 사람에 관해 쓰는데 1) 죽은 사람이나 2) 더 잘 알았으면 좋았을걸 싶은 사람. 그런데 떠오르질 않아.
어밀리아: “엄마 어떠니 하자.”
마야: “우리 엄마는 삶을 포기했잖아요?” p.219 눈물이 난다.
생물학적 아버지 만큼이나 엄마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는 걸요.“
어밀리아-평생 속옷을 사보지 못했다. 두 해 전에 돌아가신 엄마가 사주셨기에 이제야. 처음 사보면서 왈칵 울음이 터졌다. p.219
아빠- 마야에게 보낸 쪽지
「쓰다가 막혔을 때는 읽는게 도움이 된다.」 p.222
밸보니 선생 독서법: 풍부한 식견, 비판적 시각 유지 긍정적인 면에 역점을 두라는 입장p.223
<토론 교실>
<바닷가 나들이> 마야 글
<우리 할머니의 손> 존 퍼네스의 글
밸보니 선생: 이번 학기 중 두 편이 가장 훌륭한 작품입니다. p.224
엘리스타운 고등학교 출품작품으로 카운티 소설 공모전에 제출하겠다.
9.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A Perfect Day for Bananafish] p.231
J.D. 샐린저 1948
<바닷가 나들이, a trip to the beach>
지도자는 어디고 중요하다.
카운티 소설 공모전에서 대상과 3등을 휩쓸다니
앨리스 타운 고등학교 밸보니 선생을 축하한다.
County 소설 공모에 빛을 낸
존 퍼네스, 버지니아 킴, 마야
존과 마야는 같은 학교
서로 위안과 축하한다.
마야를 보고 용기를 북돋는
아빠의 심정에는
중요한 골수가 흐른다.
마야!
<바닷가 나들이>에서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부분
즉 공감을 보여주고 있구나
똑똑한 메리는
한순간의 실수로
한 아기의 엄마가 되어
자신의 생명을 버린다.
시간도 운명도 정해진 길
무엇이 그리 바쁜 여정을 거치는가?
기숙사 6명(6 other people in dormitory)
베이비시터,(babysitter), 교수(teacher),
위탁 가정 어머니(mom in the foster home)
서점 주인(bookseller), 등대(lighthouse)
결국
마야는 작품에서
엄마를 가슴에 묻고
순식간에
그 엄마의 길을 헤쳐나간다.
어밀리아는 마야를 축하하나
AJ 는 아무런 말이 없다.
포옹 대신
동료를 맞이하듯
서점 방문한 작가를 맞이하듯
AJ는 악수를 청한다.
이미 아빠는
내 딸이 작가라는 태도이다
아빠는 학기가 끝나기 직전
젊은 작가의 집필 환경에
필수인 고요함을 갖춘 집
계약하고 꾸미기 시작한다
마야는
호빗이 살 것처럼
생긴 집이란다
A.J. 는 환상적인 괴짜를
보게 되어 정말 기뻐한다
May 22nd 2021
Andrew
* hobbit족 난장이 족
10. 고자질하는 심장 [The Tell-Tale Heart] p.243
E. A. 포. 1843
마야! 내게 어밀리아 이전 니콜 에번스와 결혼했으나 교통사고로 죽었어. 그녀는 시인을, 나는 영문학 박사학위 E.A. 포의 작품 논문을 준비하고 있었어. 그때 그녀는 내게 “더 나은, 더 행복한 길이 있을 거라고 말을 꺼냈지. “서점 주인” “내 고향에 서점이 하나도 없다는 거 알아?” “진짜? 앨리스 정도 되는 동네면 하나쯤 있을 법도 한데.” “서점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도 할 수 없지.” 그렇게 우리는 대학원을 때려 치우고 그녀의 신탁기금을 헐어 앨리스 섬에서 아일랜드 서점을 열었지.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당시엔 전혀 알지 못했음은 말할 필요가 있을까? 혹시라도 네 아비가 다른 삶을 살았던 시절에 작업했던 E.A. 포의 단편소설 중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야. 스물 다섯쪽 논문 <고자질하는 심장> 인데 ‘하루살이’ 라 표시된 상자에 들어 있어. 읽어보고픈 마음이 있다면 . - A.J.F. pp.243~244 |
경찰관 위한 북클럽 토론회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p.245
가. 독서회 문제점 p.245
AJ: “소설을 읽을 때 무엇보다 거슬리는 건 느슨한 결말이야”
램비에이스(경찰관을 위한 북클럽 경찰대장): “대화를 나눌 선정 도서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음식이다” cf. 95
데이브(부소장, Deputy): “그 바이올린은 대체 어떻게 된거지?“
캐시(강력계, Homicide): “제가 질색팔색하는게 뭔지 알잖아요. 장갑을 안끼고 있으면 사건 현장을 오염시키고 있잖아!”
실비오(접수계, Dispatch): “디버 소설에서는 그런 염려 놔도 돼. 그러나 사건이란 푸는데 시간이 들어. 몇 년 아니 사건 하나를 붙들고 하세월을 씨름해야 하는데“
로지(여자 소방관, woman firefighter): ”난 여자 캐릭터들이 맘에 안 들어”
데이브(부소장, Deputy): “난 그런 판타지 좋던데“
램비에이스: “작가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이올린이 아니라는게 아닐까?”
“요는 그 바이올린이 사람들 각자의 인생에 끼친 영향이 중요하지 않아?”
AJ: 아일랜드 서점에서 주관하는 열두어 개의 독서회 가운데 “대장의 선택”이 가장 좋아하는 모임이다. AJ 는 계산대에 앉아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램비에이스: “AJ! 바이올린을 누가 훔쳤는지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나?”
AJ: “경험상으로 범인을 알려주면 독자들에게는 더욱 만족스러운 책이 되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불명확해도 괜찮다고 봐.”
회원들: “책이 되지” 환호성에 이후의 말은 전부 묻혀 버렸다.
램비에이스: “배신자.” p.247
이즈메이와 데이트 중에 그녀의 집에서 침대 옆 서랍을 슬금슬금 뒤져보다가 어린애 책가방이 눈에 띈다. 에이제이가 도둑맞은 <태멀레인>인가?
태멀레인 외 여러 시들 |
① 어느 보스턴 사람 [By a Bostonian] p.255
1) 이것은 AJ 가 도둑맞은 <태멀레인>인가?
2) 왜 <태멀레인>이 이즈메이의 수중에 있는가?
3) 어떻게 <태멀레인>에 온통 크레파스 칠이 되어 있으며, 이 색칠은 누가 한 것인가? 마야가?
4) 왜 <태멀레인>이 마야의 이름이 쓰여있는 책가방 속에 들어 있는가? p.255
램비에이스: 경찰은 나이 들면서 두 부류가 된다.
1) 남에게 잣대를 들이대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는 쪽
2) 약해지는 쪽 p.256
② 무쇠 머리 [Ironhead] p.259
에이미 벤더, 2005
폴라 어머니께서 AJ 아들네와 마야의 전자책 단말기를 선물로 사 오셨다.
AJ 는 추수감사절 선물로 3대나 사온 전자책에 대해 "기계에 의지해서 쓰레기만 읽으면서 그 차이를 모른다"며 발작한다. p.266
AJ 는 발작을 1분 30초 하고 돌아왔다. 닥터 로즌에게서 건강검진 결과 실어증 등 느낌이 안 좋아 <보스턴의 뇌 신경 전문의>에게 세밀한 진단을 의뢰한다. p.270
암 전문의는 희귀암 뇌종양이라고 한다. 당장 수술을 권유한다. 당신의 증상은 발작에 가려져 있어요. 수술 비용은 부동산 계약만큼이다. 이 사실을 전화로 램비에이스에게 알린다. p.274
나. 독서회 문제점 p.275 (cf. 가. p.245)
<한없는 웃음거리>
친구와의 논쟁이 된 책
친구: 그 책을 좋아했어.
AJ: 난 그 책을 끝까지 읽은 적이 없다는 거야
램비에이스: 뇌종양으로 고통 중에 있는 AJ 를 만나고 그날 저녁 침대에서 불을 끈 후 이즈메이를 가까이 끌어당겼다.
<태멀레인>을 당신과 함께한 첫날 우연히 서랍에서 발견했는데 그걸 팔면 경매가 마지막 56만불에 팔렸어. 손상된 판본이라도 5만 불은 될 거야. p.278
<Tamerlane>의 비밀> pp.278~285 <태멀레인>을 당신과 함께한 첫날 우연히 서랍에서 발견했는데 그걸 팔면 경매가 마지막 56만불에 팔렸어. 손상된 판본이라도 5만 불은 될 거야. p.278 Lambias: “사랑해” “당신이 과거 어떤 일을 했더라도 내가 그걸로 나무라지 않는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에이제이랑 에이미에게 돈이 필요해.” p.278 Ismay(이즈메이): 과거? 22살 된 메리언이 임신 오 개월과 2살 마야를 데리고 내게 왔지. Marian: 대니엘 패리쉬와 이 아이를 꼭 연관되어야 하는 건 아니예요. Ismay: 그녀에게 돈을 줘서 쫓아버릴 방법을 나 홀로 강구해야겠다고 생각했지. Nicole 사망 후 1년, 제부는 술로 탕진할 때 그 집에서 <태멀레인>을 가져 왔지. Marian: Ismay가 준 그 책을 경매. 판매 회사에서 출처나 도둑맞아 수소문한다며 도로 내놓다. <Tamerlane> 내용: <무척 슬프다. 자신이 사랑하던 시골 처녀를 권력과 맞바꾼 터키 정복자에 대한 시예요.> 라며 ‘메리 크리스마스’ 그 후 다시 나타나지 않았지. 그 날 저녁 에이제이가 전화와서 가보니 거기에 Maya가 그 집에 있었어. 이즈메이(Ismay): 마야는 대니엘 페리시와 메리언 윌리스의 딸이야. 내가 받아주지 못해 안타까워. Lambiase: Marian은 이튿날 등대 근처에 떠밀려 시신으로 올라왔지. “내 관점에서 보면 (1827년 출간된 에드거 앨런 포의 시집) 초판본을 훔쳤을 때 당신은 Fikry의 인생을 구한 거야.” cf. p.32 이튿날 저녁 <대장의 선택 독서회>에 일찍 나가 AJ 를 만나 그 책 봉투를 건넨다. p.286 시집은 최저가를 겸손하게 넘겨 칠만이천 달러에 팔리다. 비용과 세금을 제하고도, 에이제이의 수술과 첫번째 방사선 치료의 본인부담금을 충분히 치를 수 있는 금액이다. p.291. |
다. 독서회 문제점 p. 284
어밀리아와 보이드 플래너 건-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남자 어찌 데이트 가능한가? p.18
정관: <무기 지참 금지>
[모래와 안개의 집] 독서 토론회에서 경찰관이 다른 경찰관을 향해 총을 뽑아 들었던 적이 있다. p.285
(이유: 책 선정의 문제: 흥미로운 캐릭터가 나오지만 애매모호해서 앞으로 흑백이 분명한 장르물만 다룰 거야)
* 책 선정 예) 범죄 소설
어째 이 책은 저 책과 다를까? 책이 저마다 다른 건
결론적으로 “그냥 다르기 때문이야. 우리는 많은 책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우리는 믿어야 한다. 때로 실망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이따금 환호할 수도 있다.” p.287
③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p.289
What 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Love
Raymond Carver 1980
내가 한참 골똘히 생각해온 문제는, 어째서 싫어하는/ 혐오하는/ 결함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들에 관해 쓰는 것이 사랑하는 것들에 관해 쓰는 것보다 더 쉬운 걸까 하는 거야.
<태멀레인> 시집이 칠만이천 불에 경매 낙찰된다.
AJ : Maya를 부른다. “치료비로 대학 학비를 대는게 낫지 아니할까? 고민한다.”
Maya: “안그래요. 제일 슬픈 대입 원서를 써서 .... 심사위원을 사로 잡을거예요.”
AJ : “징그럽게 무신경한 꼬마 너드 같으니.” 그는 자신이 만들어낸 괴물을 보며 껄껄 웃는다.
Amelia: “나도 돈이 있어.” 곁에서 듣던 아내도 단호히 말한다.
AJ 의 마지막 인생은 두 여자가 그가 오직 살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수술을 예약한다. p.292
AJ : Amelia를 다시 부른다. “당신 정말 내가 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Amelia : Amelia는 미간을 찌푸리며, “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첫째 좋든 싫든 20분 후에 시작돼. 환불은 글렀어. 둘째, 당신은 머리를 밀어 테러리스트 같애. 이제 와서 물린다고 무슨 의미가 있어.”
AJ : “개떡같을 가능성이 높은 두 해에 그 돈을 들일 가치가 있을까?”
Amelria : “씨발!” 평생 욕이 없는 Amilia가 AJ에게 뭔가 심각하게 잘못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웃음을 터뜨리고, 그녀는 눈물을 주르륵 흘린다.)
AJ : “아, 눈물은 됐어. 당신의 동정은 원치 않아.”
Amelia : “당신 때문에 우는게 아니야. 나 때문에 우는 거지. 당신을 발견하기 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알아. 끔찍한 데이트를 몇 번이나 했는지 알아.”
AJ :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야. 나도 그랬는걸.”
Amelia: “엿이나 드셔. 난 당신을 좋아해. 당신에게 길들여졌어. 당신이 내 남자라고. 이 바보야.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순 없어.”
그는 그녀에게 키스했고, 그녀는 그의 환자복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고 힘주어 잡는다.
p.294
간호조무사가 와서 그를 휠체어에 태워 데려간다. “사랑해.” 이 말밖에 모르겠어. p.295
AJ 의 뇌종양 수술에 들어갔다. 의식을 회복한 후 어휘는 그럭저럭 자리를 잡는 듯 한 달 코스의 방사선 치료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이송되었다. p.296 암 전문의는 1년을 선고하였다. AJ 는 집에 돌아가게 된 건만으로도 기뻐했다.
④ 서적상 [The Bookseller]p. 299
로알드 달, 1986
서적상은 정말이지. 이 목록에서는 안 되는데….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지!
마야는 아빠의 말을 더 알아듣지 못한다. <손 시려요. 아빠?> 고개를 끄떡인다.
마야는 아버지의 두 손에 자기 손을 포개자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내일은 어쩌면……. p.304
이즈메이는 램비에이스에게 입맞추며 “이 동네에 서점 하나도 없으면 앨리스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야.” 램비에이스는 내년 봄 25년 경찰 복무를 마치고 조만간 앨리스를 떠날 계획이었다. p.306
어밀리아는 <나이틀리 프레스>를 퇴직하고, 이즈메이와 램비에이스에게 아일랜드 서점을 넘기고, 곧 마야도 고교를 졸업하게 되어 앨리스섬의 정리를 거의 마치게 된다.
전임자의 메모를 다시 확인한 제이컵 가드너는 항상 책을 사랑하며 열정을 품고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램비에이스씨” 악수를 청하며 “당신에게 전해드릴 책이 있습니다.”
Jacob said, “Lambiase, have I got a book for you.”(p.306, cf.「섬에 있는 서점」 p.313)
Ⅵ. (예화) 정주영 주변의 세 여인
<섬에 있는 서점>에서 Fikry가 사랑한 세 여자를 생각하다가
친구 SH이 보내준 카톡 글을 싣는다.
<현대 그룹 총수>가 사랑한 세 여인
① 본처 변중석 여사 ② 요정 마담 ③ 첫사랑 북한 고향 통천의 이장 집 딸
1. 본처 변중석 여사
변중석 여사는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에 의하면 "살아 있는 천사"라고 묘사한다.
또한, 종갓집의 큰며느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대식구를 잘 거느리기로 유명하다.
매일 자정이 되어서 귀가하는 정주영 회장의 목욕물을 준비하고 다시 새벽 3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차린다. 남편 얼굴은 저녁에나 잠깐 볼뿐 그는 매일 일복(속칭 ‘몸빼’)을 입은 허름한 옷차림과 화장기 하나 없는 민얼굴로 날마다 본사 직원 3백여 명의 점심을 준비한다.
더욱이 자식 양육까지 도맡으며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어떤 경우에도 화를 내거나 싫은 기색을 내보이지 않는 성품의 소유자이다. 그리고 남편을 '여보' 대신 항상 "회장님"이라 부른다.
시어머니에 관해 물어보면
"자신보다 열 배는 더 부지런한 분이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심지어 정주영 회장이 핏덩이를 자식이라고 그것도 두 번씩이나 데리고 와
“잘 키우라”라고 해도 싫은 내색 없이 자기 자식으로 받아들여 키운다.
그녀는 정 회장 곁에서 한평생 함께하며 그의 안위를 보살핀 진정한 조강지처이다.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에서 변중석 여사는 생전에 재봉틀 한 대와 장독대 항아리를 유일한 재산으로 여기며, 부자라는 인식이 전혀 없고, 젊은 시절 고생을 많이 하며 지내도 불평불만 내색 하나 없이 집안을 꾸려준 아내에게 자신은 그렇게 고마울 수 없다고 회고한다.
2. 요정 마담
정주영 회장이 태어나 처음으로 사업이 맞닥뜨린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때가 낙동강 고령교 복구공사인데 여름에 갑자기 몰아닥친 홍수와 부족한 장비 그리고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 전 재산을 모두 쏟아부어도 역부족이고 사채 조달도 힘든 지경에 이르게 된다.
할 수 없이 정 회장은 사채놀이를 크게 하고 있던 요정 마담을 만나 자금을 부탁한다.
그녀는 천하일색에 여전(현재의 대학)까지 나온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여인으로 평소 단골손님인 정 회장의 소박하고 검소한 모습과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눈길을 준다.
말이 청산유수라는 마담도 정 회장 앞에서는 얼굴이 빨개지고 말도 못 할 정도라고 알려진다.
그렇게 많은 자금을 조달해 주던 그녀가 어느 날 “한 번은 꼭 보고 싶다. 이번에는 매번 보내던 오인보 경리 담당 대신 자금을 많이 준비하였으니 정 회장 본인이 직접 오시기를 바랍니다.”라는 전문을 띄운다.
정 회장은 "사업이 망해가고 있어 볼 면목이 없다"라며 오인보를 보내는데 평소보다 세 배가 넘는 큰돈과 편지를 받는다. 이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메시지 유서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꼭 성공하고 앞으로 더 큰 일 많이 하시기를 바란다.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라는 내용이다. 그 여인은 죽음으로써 그 빚을 모두 안고 떠난다.
정회장은 그녀에게서 받은 마지막 돈으로 밀린 노임을 해결하고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사업 실패를 코앞에 두고 자살까지 생각했던 정 회장은 마담이 자신을 대신해 죽었다고 회고한다.
3. 첫사랑 북한 고향 통천의 이장 집 딸
마치 오 헨리’의 소설 "마지막 잎새"처럼 정 회장의 마지막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준 여인이다. 남한에 내려오기 전 그녀는 통천에서 제일가는 부잣집 딸이다. 경성(지금의 서울)에서 발행하는 동아일보를 유일하게 구독하는 집이었는데, 정 회장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온종일 농사일을 하여 녹초가 된 몸으로도 그녀를 만나러 갔다 한다. 17살에 두 살 많은 이장 집 딸에게 농군의 모습이 아닌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그의 꿈이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현대건설 간판을 걸고 건설업과 자동차 수리업으로 꽤 큰돈을 벌게 된다.
어느 날 정 회장은 하얀 신사복에 앞이 뾰족한 백구두도 신고 모자도 쓰고 좋은 시계도 사서 당시 아주 멋쟁이로 첫사랑 아가씨를 찾아간다. 그러나 그녀는 벌써 결혼하여 아이가 둘이다. 정 회장은 그녀가 너무 예뻐 얼굴도 들지 못하고 사랑방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돌아선다.
세월은 67년이 흘려 84세에 한국 최대 재벌이 되었지만 꿈에도 잊지 못하는 그 첫사랑이 그리워 통일 소를 이끌고 직접 가서 만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북한의 협조가 너무 늦어 2년 후 다시 북한으로 가게 된다.
방문 목적은 첫째는 국가와 민족의 통일이고 두 번째는 첫사랑 때문이라고 한다.
정 회장은 벌써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70억 원에 집을 사서 첫사랑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라고 이익치 회장에게 지시한다.
그러나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을 성공시키며,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6월 28일 판문점을 지나 꿈에 그리던 이장 집 딸 첫사랑을 만나러 평양에 들어간다. 그렇지만 첫사랑 여인이 안타깝게도 2년 전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큰 충격에 빠진다.
그 후 정 회장은 다시 북한을 찾지 않는다. 마지막 잎새가 떨어진 것을 알고 정주영 회장은 몇 달 후 2001년 3월 21일 눈을 감는다.
일생을 되돌아볼 때 <세계는 남자가 지배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지배한다.>는 말처럼 정주영 회장의 복잡다난하고 그 힘겨운 상황에서 변중석 본처의 한결같은 믿음과 요정 마담의 목숨까지 바친 사랑과 첫사랑 이장 집 딸을 사모하는 17세 소년의 간절한 소망이 때마다 불씨를 살려 자신과 대기업을 이끌게 하지 않았나 되돌아본다.
<발췌: 정주영 회고담 중에서> May 24th 2021.
****
결과면에서 주인공은 앨리스 섬에서 A.J, Fikry이지만 니콜, 마야, 에이미 세 사람의 힘이 크게 이바지한 것처럼 현대가의 주인공은 정주영이지만 변중석, 요정 마담, 첫사랑 이장 집 딸 세 사람의 공과는 한강의 기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필자는 연관하여 음미해 본다.
첫댓글 광명시연서도서관
2021년 5월 27일 오전 10:30
제1회 연서 도서관 광명시장님과의 대화
1,000명의 동아리를 목표로 하고 계시다.
깜짝 놀라
<섬에 있는 서점>을 예로 들어
저자 Zevin은 Alice 섬에 Island 서점을 엽니다.
머지 않아 그녀는 죽습니다. 그러나 남편 Fikry가 운영하면서 열두어 개의 동아리가 생겨납니다.
이 동아리들이 작은 섬의 핵심 축이 되어 안정과 치안을 다스리게 되는 모습을 봅니다.
오늘 말씀과 꿈대로 1,000명의 동아리 지도자들만 길러도 광명시는 행복한 도시가 될 날이 옵니다.
광명4동에 많은 다문화가장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다문화인입니다.
엄마는 한국인 Korean입니다. 아버지는 러시아-유태계의 자녀로 미국인입니다.
다문화인이며 다문화 가정으로 한 자그마한 섬의 책방 주인이 되어 독서 동아리 리더, Hardware의 역할을 합니다.
아무쪼록 2027년 고령화 사회로 전락되고, 45만 인구에서 29만으로 줄어든다하더라도 자연적 감소나 여성 1인당 0.8%의 출산율로 걱정하시는데 이럴 때 새로운 분위기 쇄신으로 광명시 도서관을 통하여 1,000명의 꿈을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