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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명동 케이엠지 내과 문화공간 제공 '화제' | |
대구시가 지난 2004년 ‘아름다운 상점상’으로 선정한 대구시 남구 대명동 앞산 자락의 케이엠지 내과(원장 강민구)가 까페인지 갤러리인지 모를 정도로 아름다운 병원 공간을 일반인을 위한 정기음악회, 전시회, 생활문화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수성구 달서구 등에 밀려 많이 위축되고 있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까지 결성돼 있어서 보통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있다. “이젠 병원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생각하고 복지를 염두에 둔 공적인 공간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고 미흡하지만 이곳에서 음악감상회나 독서토론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로 만들어나가는데 일조를 하고 싶어요.” 강원장은 병원내 중앙 정원 내에 자리잡은, 마루가 깔려 있고 하늘이 탁 트인 25평을 지역사회를 위해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 의자를 놓으면 보통 40~50명은 너끈히 앉는다. 실외까지 공간을 확장하면 80여명이 함께 할 수 있다. “아직 이 공간에 대한 이름도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데, 병원에서 지역민을 위해서 일년에 서너번 정도의 공식적인 문화행사도 갖습니다. 5월에는 오페라 하이라이트의 밤을 열었고, 여름에는 클라리넷4중주를, 가을에는 재즈콘서트를 열까 싶어요.” 대명동 모임의 회원인 윤지은(토털 코디네이터, 전 매일신문 피플&스타일 집필자) 씨는 “비교적 문화혜택이 적은 대명동에 이런 문화공간이 있어서 큰 위안을 받는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주기를 바란다. 이 공간을 이용하려면 일주일 전쯤 예약해야한다. 무료이다.
최미화 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