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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장례식장, 새 장례문화 만든다 | ||||||||||||
유가족 위한 슬픔치유 프로그램 가동 무인 조의금 납부서비스 제공도 눈길 지방문상객 편의 위한 게스트룸 마련
이달부터 본격 운영, 주류접대는 탄력적 허용
지상 6층에 지하 5층으로 건립된 연세장례식장은 지상 1층과 지하 2개 층의 연면적 33,530㎡(3,000여 평) 규모를 갖고 있으며, 지하 3층부터 지하 5층까지 200여대의 전용 주차공간과 지상에는 대형버스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보유 빈소는 30, 60, 70, 80, 100, 200 평형대 각 1개소와 40평형대 2개소, 50평형대 9개소 등 총 17개 빈소를 갖추고 있다. 특히 200평형 빈소의 경우 옆 50평형대 빈소를 같이 쓸 수 있다. 총 250평형 규모의 빈소는 국내 최대다.
빈소 공통시설로는 가족실과 문상객 음식접대를 위한 조리구역(장례식장서 제공하는 음식물만 가능, 음식사고를 예방하고자 외부음식 반입 및 상주 측의 직접 조리는 불가) 및 접객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60평형 이상의 빈소에는 별도의 응접실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특실 빈소인 100평형대와 200평대 빈소에는 110석과 174석(250평형으로 이용 시는 228석) 좌석형태의 전용 음식 접대 공간이 마련되어 문상객들이 신발을 벗고 않고 보다 편하게 의자에 앉아 식사 접대를 받도록 했다.
또한 지상 1층에 마련된 130석 규모의 강당형태의 영결식장은 영상시스템과 구비하여 고인의 생전 활동상 등을 방영할 수 있게 하였다.
지훈상 의료원장은 “연세장례식장은 앞으로 차별화된 고품격 장례서비스 제공과 진정한 추모 공간으로서의 장례문화 창달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 문상객 게스트룸 설치
지하 1, 2층에 마련된 게스트 룸은 편의시설과 샤워실 등이 구비된 12평형의 온돌형과 침대형 각 5개실 설치되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 부대시설은 상주와 조문객들이 밤샘을 지양하고 휴식과 함께 조용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마련했다는 것이 연세장례식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상주와 문상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 2층에는 사무와 은행 온라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룸도 꾸몄다.
무인조의금 납부 서비스
문상객들은 장례식장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내에 국내 첫 설치된 ‘무인 조의금 납부서비스’를 이용하여 빈소를 선택 후, 신용카드로 조의금액을 결제할 수 있다. 이때 결제된 조의금액은 해당 상주들이 빈소 내 컴퓨터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인조의금납부서비스 운영으로 문상객들은 현금인출을 위해 현금출납기를 더 이상 찾지 않아도 되며, 상주 또한 조의금 도난 우려 및 그 문상객 명단 작성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조문이 힘든 문상객은 연세장례식장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해당 빈소를 찾아 조문 글을 올리면서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조의금 납부도 가능하다.
특히 고인의 추모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고인의 생전 모습과 활동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접객실 내 PDP를 통해 방영하는 ‘디지털 영상 서비스’ 또한 연세장례식장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제공된다.
새로운 장례문화 창달
실의에 빠진 상주와 유가족을 위한 ‘슬픔치유프로그램’을 세브란스병원 호스피스실이나 유관 단체들과 연계하여 여는 세미나와 특강이 그것이다.
지하 2층에는‘추모의 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조문객들이 연세장례식장에 모셔진 여러 고인들의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들을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조문객들에게는 삶의 시작과 끝을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익금은 불우환우 지원
연세장례식장의 수익금은 설립 목적에 따라 연세대학교 교육재원으로 쓰이나 그 중 일부를 호스피스 단체나 소아암환자 지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에 자신에게 들어올 조의금이나 고인의 뜻을 기리는 가족대표 등이 일정 조의금을 불우환우 돕기나 의학발전기금 등의 다양한 목적에 따라 기부 및 기부약정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삶의 끝만이 있는 장례식장의 의미를 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나 질병퇴치를 위한 의학연구를 후원함으로써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사회에 이바지 하는 기부문화의 확산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기부 안내책자비치와 홍보를 시행할 예정이다.
미래의 의학발전과 교육을 위해 시신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하면 장제비용 감면혜택을 드려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릴 예정이다.
4無 장례문화의 변화 연세장례식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4무(술, 음식, 밤샘, 촌지) 장례문화를 시행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멀리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찾은 문상객에게 작은 성의로 음식물을 직접 대접하고 싶다는 상주 측 요청을 받아들여 기존 4무정책에 변화를 주었다.
우선 각 빈소마다 음식물 접대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밤샘은 허용하되, 지속적인 안내를 통해 지양하도록 했다.
문상객 주류제공도 상주의 요청에 따라 탄력적으로 허용된다. 그러나 빈소 내 도박행위는 경건한 장례분위기 유지를 위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연세장례식장에는 일반 식당과 24시간 편의점 및 커피전문점 등의 부대시설이 위치하여 여러 문상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지훈상 의료원장은 “연세장례식장은 진정한 추모공간으로서의 장례문화 창달을 위해 모든 시설물 배치와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우리나라 대표 장례식장으로서 선진 장례문화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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