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이 글을 올린 후 3월 24일 박이슬 님께 양윤모 선생님의 단식 중단 소식을 바로 알린 바 있습니다. 곧 박이슬님으로부터 답장을 받았읍니다. 박이슬님은 소식을 알려준 것에 대해 고맙고 자신이 양교수님의 단식 종료까지 하려 했지만 아이에게 젖을 물릴 수 없게 되어 7일 만에 중단해야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려줄 것을 바랬으며 또한 양윤모 선생님의 석방과 투쟁하시는 분들을 위해 하와이에서 연대 서명을 모으고 있었다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투쟁하시는 모든 분들께 애정과 감사를 전했습니다. 양윤모 선생님에 대한 지속적인 소식 업데이트 또한 부탁했습니다.
3월 23일 강정마을 강회장님, 고위원장님을 비롯 마을 분들과 지킴이 몇 분이 고길천 선생님 어머님 빈소를 들린 후 옥중에서 51일째 항의 단식을 하고 계시는 양윤모교수님의 안부 (최근 업데이트)를 묻기 위해 제주 교도소로 향했습니다. 5명 인원 규정상 고영진 삼촌, 지킴이 들*, 영*, 윤* 님과 함께
양교수님을 방문했습니다.
양교수님, 3월 23일
자로 51일째 단식 중이신데 마르시고 힘이 없어 보이셨으나 맑고 밝으신 모습을 뵐 수 있어좋았습니다. 양교수님은 3월 19일 평통사 대표분들과 문정현 신부님의 만남에서 3월 24일, 52일째로
단식을 중단하며 25일부터 미음을 드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신 바 있습니다. (관련 링크)
아래는 3월 24일 자로 52일 옥중 단식을 중단하실 양윤모 선생님의 단식 중단의 변입니다. 구술 정리로 빠진 부분과 실수 있다면 양해 바랍니다.
양윤모를 석방하라!
양윤모 선생님께 편지를:
양윤모 (301), 제주도 제주 교도소 161 오라 2 동
이미지 출처: 제주 투데이 2013년 2월 1일 (2011년 옥중 단식 60일 포함, 72일 이상의 단식을 하시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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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단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에 그 고통을 더 이상 전가하길 원치 않는다.
강정에 대한 관심 촉구, 국회에 대한 실망감, 해군, 국방부의 반성하지 않는 모습, 죄없는 주민, 활동가들이 사법의 탄압을 받는 것을 보고 그것을 알리기
위해 단식한 것이었다.
그것이 충분히 알려졌다 본다. 문신부님, 강회장님, 대표단의 간곡한 중단 요청을 받아들였다.
제 인생에 단식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단식을 멈추지만 평화를 위한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저는 제가 90살 까지 살 거라 보는데 (웃음) 남은 인생 30년의 항구적 투쟁을 위한 선언을 하며 비무장 생명 평화의 섬을 위해 운동에 매진할 것이다.
안에 있는 동안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평화인, 통일인으로서 평화 활동가,
영화 평론가, 양윤모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초등학생, 청소년, 학부모, 신부님, 카톨릭 형제 자매들, 개신교
신자 여러분들의 저에 대한 관심, 강정 평화에 대한 열성을 담은 편지와 인터넷 서신들에 감사한다.
그 은혜를 잊지 않기에 단식 중단을 잘했다 생각한다.
해외의 미국, 호주, 일본, 프랑스, 네팔 등으로부터의 석학, 지식인, 평화 활동가, 예술가 분들의 응원과 우정의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예:노엄 촘스키의 3월 16일 연대 메시지 가기)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완벽한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 운동도 열심히
해 복근을 키우겟다 (웃음)
특히 하와이 여성 교포 분의 연대 단식 24일 이상에 감사드린다. (관련 글: 박이슬님은 시인이자 아이 양육 어머니입니다)
저의 천박한 생각과 실천에도 불구, 예술인으로서 영적 교감을 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으므로 평화, 인권, 사랑의 세계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
한편, 김홍술, 김희용
님 두 분의 3월 26일-29일
연대 단식에 감사드린다. 두 분은 저의 참 친구, 예술가들로서
평화의 세상에서 만난 거룩한 친구분들이다. 우정에 감사드리고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
제주의 평화는 아시아의 평화이며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 평화의 의제는
세계의 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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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슬님(Ishle Yi Park) 출처: 박이슬 님 사이트
아래는 김희용 선생님의 3월 23일
글입니다. 김홍술 목사님의 글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김홍술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부산 [애빈교회] 목사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부산 상임대표시다.
다음 주 26일(화) ~ 29일(금)까지
제주 교도소 앞에서
단식(금식)기도회를 결행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점검하는 의견을 나눴다.
텐트, 스치로폴, 담요, 현수막, 노끈,
문구용 칼, 필기도구, A4용지,
양초, 십자가 촛대, 성서, 책, 기타 사용도구 등.
평화활동가 양윤모 선생님의 옥중 단식,
그 고난에 동참하고
강정 “해군기지 반대”, “전쟁 아닌 평화 실현”을 위한
단식 기도회다.
예수의 고난을 체험하고
생명과 정의와 평화가 온 땅에 퍼지길
기원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 양윤모 선생님은 내일(24일)
52일째 해 오신 단식을 푸신다는 연락을 받았다.
참으로 다행이다.
첫댓글 참으로 다행 입니다
사랑합니다~~~!!
그렇지요 우리는 누구 하나를 희생해서 얻는 추동력을 원해서는 아니 됩니다.
참 평화 참 생명은 씨줄 날줄과도 같이 연약하지만 아름다운 숨붙이들이 누구 하나 낙오됨 없이
함께 연결되고 느슨하게 엮이어 어떠한 모진 바람속에서도 틀을 유지하고 다시 완성되어가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뭉쳐진 연대입니다.
강력한 힘은 없어보이지만 줄기차고 끊임없이 변화를 창조해내는 우리는 어떤 탄압으로도 없앨 수 없는 진리의 모습을 가질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윤모형님.
살아오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건강하세요~~~~
양선생님, 부디 건강 잘 추스리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