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해마다 물축제가 열리는 정남진 장흥에 다녀왔다.
탐라가 백제에 조공할 때 배가 이 강 하구의 구십포에 머물렀다고 해서 탐라의 탐(耽)과 나루진(津)을 쓴다.
탐진강은 영산강·섬진강과 더불어 전남의 3대강으로 손꼽힌다.
유역 내에는 보림사를 비롯한 사찰과 궁성·수인산성·수암서원·연곡서원·사인정·부춘정 등의 유물·유적이 있다.
이 강의 지류인 금강(또는 금강천)의 상류지역은 월출산국립공원에 속한다.
강변공원에는 먼나무들이 많이 있어서 한 겨울에도 보기 좋다.
빨간 열매를 무수히 달고있는 먼나무
강변을 따라 걸어내려가면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이곳에 억불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제 억불산을 향해 달려간다.
억불산이라는 이름은 바위의 모양이 부처가 서있는 모양을 닮아 수많은 부처들이 있다는 의미를 담아 부르게 되었다.
장흥의 명산으로 손꼽히며, 이 산에 천문과학관과 편백숲 우드랜드 등이 있다.
새로 생긴 장흥역을 잠시 들렀다가
평화마을에서 숲길 산책을 시작한다.
능선을 오르다보면 천문과학관이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억불산 정상이 손에 닿을 듯 가깝다.
이제 억불산 올라 가는 길로 접어든다.
말래길이라고 하는 데크로드는 15년 전부터 무장애길로 조성되었다.
휠체어를 타고도 오를 수 있도록 설계된 말래길
말래는 마루의 전라도말이다.
여기는 정상!
해발높이는 공교롭게도 518미터다.
정상 아래에 슬픈 전설을 품은 며느리바위를 보듬어 주고 하산한다.
산행 소요시간은 평화마을에서 정상을 거쳐 며느리바위까지 편도 2시간이며,
천문 과학관까지 승용차로 올라가는 경우 1시간 정도면 족하다. 우드랜드에서 오르는 경우에도 1시간 정도 소요!
첫댓글 행복한 설연휴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명절여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