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첫날,
아이들과 한달이상 기싸움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들에게 방학계획을 세워 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나의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 방학기간은 아무계획 없이 시작되었고,
이제 방학은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계획 없이 보냈던 방학은 아무런 결과도 없이 끝이 나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계획되지 않은 시간에 대해 말합니다.
계획되지 않은 시간은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흐르는데,
나의 약점이 있는 곳(잘하지 못하는 일)으로 흐르고,
내가 속한 영역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는 사람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되고,
긴급한 일에 소모되고,
대중의 갈채를 받는 일에 받쳐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일기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가게부에 특별한 일을 메모하는 일은 있었지만,
일기를 쓰지 않은지는 20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사회인이 되고 결혼을 하면서 일기를 쓰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날을 뒤돌아보고, 반성하고, 정리하는 일을 하지 않고 지낸 기간입니다.
하루, 한달, 일년을 뒤돌아봐도 남는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기간만큼 공허함만 커지고 있었습니다.
일기쓰기를 함으로써 나의 속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고,
나를 내려놓는 시간도 될 것이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 생각에 일기쓰기는
내면의 질서와 영적성장을 위한 기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기쓰기를 시작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