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영사 앞에 서니 저녁 예불이 시작되어 범종과 법고와 목어 운판이 차례로 울고 대웅전에서는 예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입구부터 깨끗하고 특히 범종루 앞에 있는 연못이 전체적으로 불영사의 운치를 더욱 멋지게 연출하고 있다. 비구니 절집이라는 느낌이 풍긴다. 주위는 이제 어두워져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대웅전과 삼층석탑을 돌아 응진전과 몇 개의 당우를 돌아보고 주차장으로 돌아 나왔다. ▲ 불영 계곡에 있는 불영사 저녁 전경
2. 울진 성류굴, 망양정, 망양해수욕장 울진 성류굴은 울진 시내에서 평해 방향 7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시내를 빠져나와 다리를 건너자마자 왕피천을 따라 우회전해서 약 3킬로 정도 올라가면 성류굴이 나온다. 석회암 지형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 졌다는 성류굴은 갖가지 종유석들이 있었지만 많이 훼손되어 원래의 모습을 찾아보긴 힘들다고 한다.
▲ 왕피천 물이 불어 통제 중인 성류굴 입구 성류굴을 찾았을 때에는 어제부터 내린 비 때문에 왕피천 물이 불어 성류굴에 들어 갈 수가 없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 왕피천과 통해 있는 이 굴의 특성 상 물이 빠질 때까지는 관람이 불가능하니 미리 확인 후 찾아가기 바란다, 입장료는 대인이 2,200원이다.
▲ 성류굴 안내도 성류굴을 출발하여 왕피천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왕피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망양해수욕장과 관동팔경 중의 하나인 망양정이 자리하고 있다. 망양정은 망양해수욕장 주차장 뒤편에 있는 산위에 있는 정자로서 “關東第一樓”라고 했을 만큼 빼어난 절경이었다고 한다. 원래 위치는 이곳이 아닌 평해 방향으로 약 10킬로 아래쪽에 있었다고 하나 1858년 울진 현령이 현 위치로 옮겼다고 전한다. 지금 건물은 1979년에 복원한 건물로 고풍스러움은 사척의 죽서루에 비해 훨씬 덜하다는 느낌이다
▲ 관동제일루라고 하는 관동팔경 중의 하나인 망양정 망양정 아래에 있는 망양해수욕장은 민물인 왕피천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민물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규모의 해수욕장이다. 망양정으로 오르는 산 입구에 야영을 할 수 있는 조그만 야영장도 준비되어 있고 각종 편의 시설이 있다.
▲ 망양정 앞 망양 해수욕장
▲ 망양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야영장 3. 현내항 망양해수욕장에서 7번 국도 삼척 방향으로 새로난 4차선 도로에 접어들면 곧 현내항으로 들어가는 나들목 표시가 있다. 그곳에서 현내항까지는 불과 3분 거리... 항구에 진입하려면 일방통행이니 자가 차량을 가지고 갈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현내항은 울진대게를 잡는 어선들이 들어오는 곳으로 울진에서 제일로 큰 죽변항을 뺀다면 이곳에서 대게 철에 싼 값으로 대게를 맛볼 수 있으며 요즘에는 자연산 회를 취급하도 하고 민박도 하는 곳들이 몇군데 있다. 황금횟집(해돋이 민박) 782-0237번과 수진회집 783-3405번, 털보네 횟집 783-5378-9번등이 있다.
▲ 현내항 4. 봉평 해수욕장과 봉평 신라비 울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봉평 해수욕장이 있다. 7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국도변에 있는 규모는 작지만 뒤편에 작은 솔밭도 있는 그런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뒷편 7번 국도를 건너야만 각종 숙박 시설이나 음식점이 있어 건너다니는데 주의를 해야 한다.
▲ 봉평해수욕장 봉평 해수욕장에서 3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봉평 신라비가 비각 안에 모셔져 있는데 일반인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 봉평 신라비는 신라 법흥왕 때 영토 확장을 하면서 지방 통치를 어떻게 하였나 하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는 자료이며 이러한 비석의 발견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오던 것을 향토사학자에 비문이 해독되면서 그 중요성이 인식되었다고 한다. ▲ 봉평 신라비(국보 제242호) 5. 죽변항과 후정해수욕장 죽변항은 포항 구룡포항을 빼곤 위쪽으로 큰 어항으로 주로 울진대게가 많이 나오는 항구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다음에 소개할 임원항과 삼척항은 경상도를 벗어나 강원도 지역에 있는 큰 어항이다. 요즘 죽변에는 대게 잡이가 6월말로 끝나버림으로써 국내산보다는 북한산이나 러시아산 대게 킹크랩을 수족관에 가득히 채우고 지나가는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러시아산 3킬로나 되는 대게는 50,000원 정도를 호가 한다고 한다. ▲ 경북 최북단 울진대게 집산지 죽변항
▲ 3킬로그램이나 나가는 러시아산 대게 후정해수욕장은 죽변항을 나와 북쪽 방향으로 5분 정도 가면 나오는 역시 소규모의 해수욕장이다. 주차시설이나 숙박시설이 그리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죽변항을 이웃하고 있어 가족 단위로 피서를 즐기며 가까운 어항에서 풍부한 해산물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박은 두 곳이 있었는데 윤이네 민박(783-7465)은 시설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바다에 조금 가깝다는 장점이 있고 후정산장(782-5029)은 시설이 좋아 보였다. ▲ 후정 해수욕장 6. 부구 울진 원전과 덕구 온천 스파 월드 월성 원전, 울진 월전 수없이 많이 들어 온 말인데 월성 원전은 감포 대왕암에서 울산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나정이라는 곳에 있는데 울진 원전은 울진에서 죽변을 지나 강원도와 거의 경계 지점인 부구에 있다. 부구는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원전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머무는 소도시로 그 규모가 작지만은 않다. 지역 주민과 원전 직원을 위한 최신 스포츠센터가 원전 바로 옆에 있기도 하다.
▲ 덕구온천호텔과 스파월드 부구에서 약 7-8킬로 정도 좌측으로 들어가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용출온천이라고 하는 덕구 온천이 있다. 덕구 온천 원탕은 지금 덕구 스파월드가 있는 곳에서 약 3킬로 정도 아래쪽에 위치한다. 지금은 대부분 값은 비싸지만 시설이 좋은 덕구 스파월드를 이용하고 나이 드신 분들만이 옛 원탕을 이용하고 있다. 덕구 스파월드의 요금은 스파까지 전부 이용 시 10,000원을 받고 온천 만 이용 시 6,000원을 받는데 아산 스파비스에 비해 가격적인 면에서는 저렴한 편이었다. 유황 성분이 있는 덕구온천은 백암온천에 비해 아직은 덜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여유가 있다면 온천호텔에 묵으면서 아침 응봉산 산림욕코스를 돌아보며 온천수가 용출되는 모습도 함께 즐겨 본 다면 아주 좋은 리프레쉬 여행이 될 것이다. 덕구 온천 호텔은 054) 782-0677번이다.
7. 나곡, 고모 해수욕장 ▲ 나곡해수욕장과 비치모텔
고모해수욕장은 7번 국도에서 고모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조그만 해수욕장인데 야간에는 군인들이 경계 근무를 서기 때문에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조그만 철문을 굳게 잠근다. 편의 시설로는 해수욕장 후면에 조그만 매점이 하나 있다. ▲ 철문을 통해 들어가는 고모해수욕장 8. 호산 해수욕장 비로소 강원도로 들어서 맞이하는 호산해수욕장은 자갈)이 깔려 있는 소규모의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후면에 민박들이 즐비해 있으며 모래가 아닌 자갈이 특징적인 해수욕장이다.
▲ 잔자갈이 깔려 있는 호산해수욕장
9. 임원항 ▲ 임원항 전경
임원항에는 각종 건어물 상점과 활어 및 해산물 직판장을 만날 수 있다. 모두 자연산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한번 집고 넘어가기 바란다. 포항에서부터 7번 국도를 따라오면서 활어나 회에 대한 가격을 비교해 보았더니 우리가 통상적으로 많이 가는 속초~강릉 구간의 회값보다 포항~임원 구간의 회 값이 훨씬 쌌다. 그 이유는 내 나름대로 생각건대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아닐까 한다. 아무래도 강릉~속초 구간은 서울이나 수도권의 여행객들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는 조금은 멀더라도 삼척 아래 쪽 즉 임원, 죽변, 울진 등을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 ▲ 임원 활어 센터
임원항에서 바다에서 나는 인삼이라는 해삼 중 붉은 빛을 띠는 홍삼을 한 접시 주문해서 뚝딱 해치우고 다시 해신당이 있는 신남리를 향했다. ▲ 바다의 인삼인 해삼 중 붉은빛이 도는 홍삼 임원항은 회젤 싱싱하고 싼게 장점(나무꾼 소개함) |
첫댓글 초고추장에 찍어서 해삼 한조각??작년부터 서해안으로 피서갔는데 사진보니 다시 동해안으로 가고 싶네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