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강릉을 단체 대회로 정한 후 음성마라톤대회에서 미진한 부분을 메꾸려 이것저것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용을 어떻게 하면 절약을 할까 아니나 다를까 지난 감사에서 회비를 더욱 알뜰하게 사용해달라는 감사를 보고를 받아서 더욱 신경이 갔다. 친절한 기사, 쾌적한 버스를 충족하려면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전임 이정근회장님에게 조언을 구했다. 비용을 아끼는 것으로 결정을 보았다. 몇 년 전에 이용하였던 관광버스회사에 연락을 하여 최대한 운임을 낮췄다. 버스가 오래됐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신청인원은 단체 팀을 둘로 나눌만큼 40명이 넘어 단체 기념품도 두 배로 받을 수 있게 주최측에 합리적인 압력을 행사했다.
하프를 편하게 뛸 수 있도록 분위기도 만들고 돌아오는 길에 몇 군데(오죽헌,선교장)도 방문하는 일정을 짰다.
식사도 저렴하면서 많이 먹을 수 있도록 정시균 회원의 군대 친구를 통해 준비를 마쳤다.
비는 그 동안 가뭄을 해결하고 우리가 잘 달릴 수 있도록 날씨는 정말 좋았다.
우리 뉴페이스인 윤미경 회원이 원더우먼 복장을 하고 대회에 나서기로 하여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토요일 오후 외출하고 집에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숨 돌리려고 하는데 벨이 울린다. 박창기 사무장이 장모가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알린다. 시계를 보니 6시가 넘어섰네 영안실과 발인은 나중에 문자로 알려준다고 한다. 발인이 화요일이면 괜찮을텐데 월요일이라네. 내일 대회를 마치면 행사를 줄여서 올라가야 하고 회원들에게 연락하려니 박성우 총무도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오고 있어 연락할 방법이 없네 나도 사무실에 가야하는데 닫혀 있고.
여러 생각에 잠들자 마자 알람이 울린다. 5분이라도 더 자고 싶은데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피곤한 영숙은 몇 번 흔들어도 일어나질 못 한다. 전 날 짐을 싸놓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37명의 회원을 싣고 버스는 강릉을 향해 출발한다. 조금 오래된 버스이지만 노련한 버스 사장님을 안심삼아 본다.
예정된 시간 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였지만 짐을 부리고 행사장에 들어섰다. 역시나 사회자의 진행 속에 윤미경 회원의 원더우먼 복장이 눈길을 끌었다. 누구는 대회 마스코트로 알았다고 한다.
정말 멋지게 자기 표현을 하는 회원이다. 우리 도봉은 정말 보배를 얻었다. 우리 동호회로 이끈 최명욱 회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나는 먼저 출발하여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잡았다. 열정이 가득한 달림이들이 힘차게 달려간다.
회원 한 분이라도 놓칠까바 빨간 유니폼을 눈 빠지게 셔터를 눌러 댔다.
돌아오는 길에 자리를 잡는다. 홍원희 감독이 5km를 힘차게 들어간다. 10km 주자들이 들어온다. 외국인들도 여럿 참가를 하여 분위기를 돋운다. 물론 윤미경 회원의 원더우먼이 최고다. 그런데 저런 복장을 하면 무척 더울텐데... 으흐 ~~ 내가 덩달아 더워진다.
하프 선두가 들어온다. 하나 둘 남자들이 지나가고 저 멀리서 갸날픈 선수가 힘차게 뛰어온다, 우리 노성숙 회원이길 바라지만 "이경화 " 전체 여자부 1,2위를 다투는데. 2등을 기다려본다. 된장 냄새가 아닌 버터냄새가 난다. 몇 번의 대회에서 노성숙회원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노라였다.
3번도 지나가고 낮익은 모습이 달려온다. 정말 반갑게 셔터를 눌러댄다. 우리의 노성숙회원이다.
4등으로 입상한 덕분에 오징어를 맛있게 먹는다.
정시균 친구의 식당으로 가서 비어있는 배 속에 차곡차곡 채운다. 회원들이 알맞게(?) 취하고 바닷가로 들어간다. 두 팀을 나누어 이어달리기 이어서 닭싸움으로 회원들을 초토화시킨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여정을 마치기 위해 서울로 출발한다. 버스 안에서 황명순 부회장님께서 분위기를 띄우자 즉석 노래방이 열렸다. 약간은 취한 목소리로 한곡조 뽑아낸다. 마지막 휴게소 이천을 앞두고 에어컨이 꺼졌다. 내내 불길했던 것이 벨트가 끊어진 것이다. 머리가 복잡해지고 여기 저기서 버스에 대한 불편한 사항들이 하나 둘 씩 쏟아지네,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좋은 버스를 이용하자는 등 등. 아껴쓰라는 감사 지적은 아는 지 모르는 지.
천만다행으로 옆에서 주차한 마장동우시장산악회에서 구세주가 나타나 30분 만에 정비를 마친다. 거기에 최석균 부회장님이 훌륭한 조수를 자처하여 손에 플리와 씨름하며 시커먼 기름을 묻혀가며 솔선수범하셨다. 도원교통 세 분의 수석기사님들도 옆에서 도와가며 위기를 모면했다.
다행히 전 날 내린 비로 행락객이 적어 서울로 들어오는 길이 뻥 뚤렸다. 조금 배가 고팠지만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하여 문상도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다.
즐겁게 강릉 행사를 마치신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접수 등 궂은 일 다 하신 박성우 총무님과 경비 계산을 꼼꼼하게 챙기신 이명옥 총무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여행에 참여하신 회원들을 위하여 남자에겐 5부 반바지, 여자에게 섹시한 원피스를 만들어 나누어 주신 유국종 코치, 황명순 부회장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버스 앞에 자리 하여 인원 파악 및 노래방을 아주 재미있게 이끌어 주고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준 정시균 회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집행부가 먼저 염두에 둘 것은 버스에 안전을 위해서 비용을 아끼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그 구세주 말대로 벨트는 오늘 갈았어도 다음 날 끊어질 수 있는 것이다. 새 차라고 고장안나냐 하지만 한번 더 가슴 속 깊이 새겨본다.
첫댓글 회장님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버스고장나는 바람에 야구연습장에서 헛스윙도 많이 했고요.. 모든일에 사려깊게 하는 모습이 정말 좋아요. 앞으로 더욱 건강하시고 더욱 날렵한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회장님 이하 집행부, 석균이 형님, 정시균님등 덕분에 정말 스트레스 확 푸는 하루 였습니다...감사합니다.
회장님외 두분 총무님 준비하시르라 고생 하셨습니다 아무나 할수없는 미경씨의 복장 ,,,모두모두 줄거운 여행이었습니다 횟집을 예약하고 고심했는데 생각보다 다들 괜찮다고 하셔서 감사할 따릅입니다 내년은 마라톤연습은 안하고 다른 연습을 하고 가야겠어요 대려잡자 김oo 무지르자 김oo 내년아 기다려라..
이왕 이믄 배에 왕짜두 맹글어서리 ~~~~ㅋㅋ
임원진들의 수고로움 으로 즐거운 여행길이였습니다,제복장 이 혹여 누가될지 염려했는데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회원이아닌 저희 직원들을 편하게 배려 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의말씀드립니다 꾸~~~벽!^*^
회장님고생하셨어요 그것두추억이죠 무미건조한것보다 ...여러여러 다 도와주셔서 잘넘겼잔아요 이제 지난것 모두잊고 조은것만 생각하자구요.혼자아닌 묘두이기에 행복하구 감사햇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가지는 안 했어도 가서 뛰고 즐긴거나 다름없이 글이 생생하고 실감이 납니다.
회장님 하실려면 글도 잘써야 되겠네요.
신경쓰일 일이 한둘이 아닐텐데도 불편함이나 하나의 귀찮음도 없이 수고하고 염려해 준 정성이 보입니다.
경비 아낄려는 마음이나 횐님들 편하게 하려는 그 마음이 눈물겨웁기(?) 까지 합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모든 운영운영님들, 횐님들 고생 많았습니다.
이젠 좀 쉬이소!
저녁 문상까지 하느라고 더욱 마음이나 몸 바쁘셨겠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행복하게 지냅니다.
도봉! 하팅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늘 힘들고 ~~바쁘고~~정신없이 뛰어다녀야하고~~잘 극복하신 회장님 화이팅입니다~~그리고 모든 횐님들도 화이팅입니다~~
단체 대회...모든 회원들을 위해 꼼꼼히 사전에 체크하고 준비하고 또 걱정하는 집행임원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회장님 총무님 감독님 임원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아주 편안하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분위기를 완전 업시켜주신 윤미경 회원님 감사드립니다. 또한 세심한 베려로 운동복에 잠옷.. 여벌의 유니폼까지 손수 만들어주고 준비해주신
황명순 부회장님 감사들 드립니다.
정시균 전 총무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늘 활기와 재치가 넘치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모든 분들의 노력과 협조로 단결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된거 같아 흐믓합니다...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회장님이하 집행부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든 재미난 경포마라톤 대회였고 모든 회원들이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회장님,총무님 모두 모두 수고 하셨고 감사합니다.......덕분에 즐거운 여행되었고 좋은 추억 만들었습니다.
힘든 하루 보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시행착오가 없으면 발전도 없읍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