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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TBS 예산 대폭 삭감...누구 때문???
올해 375억 원 출연금...내년 252억 원 편성
“TBS 내년 예산 대폭 삭감 누가 미워서 그랬냐?”
“오세훈 시장 속이 좁은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TBS 예산 삭감 김어준 탓? 그럴 리가 없을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단 설립 2년 정도 된 TBS(교통방송)에 대해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오 시장의 심보가 무엇인지 분명이 파악해 만약에 어떠한 의도로 삭감하고자한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김인호 의장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도 TBS 출연금으로 올해 출연금(375억 원)에서 약 123억 원을 삭감한 252억 원을 책정했다. 이에 대해서 서울시의회를 장악한(110석 중 99명) 더불어민주당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보복성 예산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는 독립재단
김어준 뉴스공장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TBS는 1990년 5월 1일 시험 방송을 시작했으며, 동년 6월 11일 오전 9시 51분에 FM95.1Mhz로 정규 방송을 시작하였다. 원래 교통방송으로 개국하였으며 지금은 시민방송으로 변화되었다. 2020년 2월 17일 재단이 설립됐으며,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로서의 독립재단이다. TBS FM 김어준 뉴스공장은 주로 친여성향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정치편향성이 강하다.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TBS의 정치편향성 문제점을 지적해왔고, 김어준 뉴스공장의 진행태도에 대해 마땅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는 123억 원의 예산 삭감을 밝히는 등의 TBS 예산 식감에 들어갔다. 오 시장이 취임 전부터 이 프로그램에 대해 그동안 주시해왔던 것을 시장이 되고 나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 본격적인 손을 대는 듯 하는 양상이다.
TBS FM 김어준 뉴스공장 프로그램이 생긴지 얼마 안 됐지만, 청취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인기가도를 걷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일부에서는 태클을 걸고 나섰다. 김어준 뉴스공장이 정치편향성이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런 프로그램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보고, 무소불위(無所不爲)할 정도로 커진 TBS가 시민방송으로서의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하는 등의 제구실을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는가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오 시장이 TBS가 힘이나 권력, 행동 등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로 여겨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TBS FM 간판 시사 대담 프로그램‘김어준 뉴스공장’은 정치인들의 단골 코너로 인기가 높으며, 한국리서치 2021년 3라운드 라디오 청취율 조사 결과 TBS 김어준 뉴스공장이 12.5% 높은 청취율로 라디오 최강자로 자리를 지킬 만큼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뉴스공장은 지난 2라운드 조사보다도 0.1%p 오른 수치로 2위 프로그램인 SBS 김영철의 파워FM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뉴스공장은 지난 2018년 1라운드 청취율 조사이후 14라운드 동안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7월 한 달 동안 TBS 시민의 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련 클럽은 조회 수 2,486만 뷰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4월 1,908만 뷰에 비해 30% 넘게 늘어난 수치로 유튜브에서도 뉴스공장 파워가 대단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뉴스공장을 오 시장은 보궐선거 후보 때부터 정치편향성 문제를 언급해온 서울교통방송 TBS의 돈줄을 죄고 있다. TBS 출연금 올해보다 123억 언을 줄인 252억 원으로 책정했다. TBS는 독립 재단(2019년 7월 11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공포안이 의결돼 TBS의 지위를 서울시 소속 사업소에서 서울시 출연 재단법인하여 2020년 4월 미디어제단 TBS 출범과 함께 제정)이지만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에 의지하고 있다.
설립 2년차 걸음마 단계, 예산 삭감 심각한 문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8일 KBS1 라디오‘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내년도 예산 삭감하는 것을 두고“TBS는 재단을 설립한지 2년 차라 아직 걸음마 단계인데 예산을 깎고 마라톤을 하라하면 현실적으로 상식적이냐”며 오 시장 처사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서울시의 TBS 출연금 삭감을 비판했다.
삭감하려면 토대를 마련한 후에
김 의장은“현재 TBS는 상업광고를 못하고 있다”며“시의회가 무작정 반대나 불안을 예기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예산 삭감을 하겠다면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시차원에서도 같이 노력을 하는 등 그런 토대를 마련한 이후에 예산 삭감 절차를 밟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추진하는 오세훈 시장이 민간위탁 보조금 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해서도“서울시가 그 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느냐고 그러는데 시의회 입장에서는 그 때도 맞고 지금도 맞는다”며“잘못된 게 있으면 개선하고 고치라는 얘기였지 그 자체를 아예 없애버리라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간단체들 예산 삭감 식물인간 돼
이어“잘못한 것이 있으면 수술해서 건강하게 만들면 될 것이지 식물인간 만들고 의료사고를 내서 사망에 이르게 할 건 아니다”라며 TBS 내년 예산 삭감에 대해 식물인간, 의료사고라는 표현으로 써가며 TBS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걸로 봤다.
김 의장은“오세훈 서울시장이 업무보고도 안 받고 내용도 잘 모른다. TBS에 관심이 없다면서 예산에 대해서는 관심을 많이 표출한다”고 꼬집었다.
TBS 예산 삭감 직원들 손 놓고 일 말라는 것
김 의장은“재단 설립해놓고 직원들 다 이렇게 뽑아놓고 손 놓고 일하지 말라는 예기인데 참 이건 심각한 문제다”고 비판했다.
진행자인 주진우 기자가“누가 미워서 예산을 잘랐냐”고 묻자
김 의장은“난 오세훈 시장이 그렇게 속 좁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김어준하고 상관없는가”라고 다시 질문하자
김 의장은“당연히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그런 것 같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
TBS 김어준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에 대해 TBS에서 퇴출하라는 청와대 청원이 초고속 12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어준 68년생으로 경남 진해출신으로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기제어공학 학사를 마쳤다. 그를 두고 대한민국 좌파 언론인이라고 부른다.
그는 4.7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 기간 중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측량 현장과 생태탕집 방문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이로 인해 오 시장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반발이 컸고 이 일을 그만 볼 수가 없어 TBS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를 해당 방송에서 퇴출 좀 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청원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선거 기간 중 편파방송이 극심했다는 것이 퇴출 촉구 이유이다.
하지만 현재 TBS는 독립법인이며 서울시의회 의원 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김어준이 실제 퇴출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어준씨를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에 지난 4월 12일 오후 12시 기준 16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청원인은“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한을 막고자 존재하는 것”이라며“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고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실제 김어준이 이 방송에서 퇴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결론부터 살펴보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TBS는 지난 2019년 방송통신위원회의 TBS 독립법인 미디어재단 TBS로 출범했다. 일종의 독립법인으로 서울시의 인사권이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정관 제9조와 제11조에 따르면 독립법인 TBS의 고위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임명, 해임할 수 있는데 임원추천위원회 7명의 임명권은 서울시장(2명), TBS 이사회(2명), 서울시의회(3명)이 각각 갖고 있다. 이렇다보니 서울시의회와 TBS 이사회가 동의하지 않는 이상 서울시장의 인사권 의지가 있어도 인사를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의회 의원 110면 중 99명이 민주당 소속이라 이들이 김어준을 퇴출에 동의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장의 인사권 행사가 어렵고 서울시의회 의원 대부분이 민주당인 상황에서 TBS 고위임원 역시 해당 프로그램 정치적 편파성을 부인한 바 있어 TBS 이사회의 동의 역시 쉽지 않는 상황이다. 이경택 TBS 대표는 2019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해당 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 지적에 대해“다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이도록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사안의 중대성, 시의성, 뉴스가치에 따라 판단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친여정부 및 민주당 성향의 TBS는 김어준 등 외부 진행자에게 서면 계약서 없이 구두 계약만으로 1회당 최소 수십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은 1회당 출연료가 200만원이다. 김어준의 1회 출연료가 200만원이 맞는다면 TBS 제작비 지급 규정의 2배에 해당된다. TBS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르면 라디오 진행자는 100만원 상한액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이사의 방침에 따라 상한액을 초과한 제작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한 예외 규정을 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른 지상파 방송의 경우 라디오 고정 진행자와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TBS는 계약 절차와 내부 규정을 무시한 채 거액의 출연료를 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를 두고‘친정권방송, 정치편판방송’에 대한 보상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김어준의 1회 출연료 200만원은 비정규직의 1개월 월급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월 40~50만원을 받는 강사나 월 30~40만원을 받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김어준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주 5회 방송을 하면서 일주일에 1000만원, 한 달에 약 4000만원, 일 년에 약 5억 원을 받아먹은 셈이다. 지금까지 김어준 뉴스공장을 진행한 횟수는 총 1,137회다. 그동안 김어준은 22억 7천 4백만 원(1,137회X200만원)을 챙겼다.
TBS 교통방송은 예전에 자동차 운행도 많아서 교통 흐름 소식 및 음악도 많이 청취했다. TBS 교통방송이 지금처럼 노골적으로 편향된 방송이 된 것은 박원순 시장 때부터다. 박 시장 취임 직전 교통방송 대표였던 사람은 5년 임기 동안 정치방송을 금지시키고 국회의원이나 정당만 출연도 없앴다. 박 시장이 취임한 뒤 임명된 교통방송 대표는 보도국장, 기술국장, 심의실장 같은 간부들을 낙제점을 줘 자르고 외부 인사로 그 자리를 채웠다. 현 교통방송 대표 역시 언론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공영방송 총파업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도 좌파언론인이라고 보고 있다.
가짜뉴스공장 김어준 퇴출 청원 잇달아
교통방송 특정 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 된지 오래
서울시의 교통흐름 파악해 혼란 막는 교통방송 존재해야
국민세금 운영한 방송 노골적 여당 나팔수 역할 해체해야
여권 지지층 결속과 여론 형성 적지 않은 영향력 가진 김어준 뉴스공장 폐지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
정치인이 아닌 정치판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최근 들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른 방송인 김어준은 자타가 공인하는 정치판 인플루언서다. 김어준은 편향성 논란으로 여야를 막론한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얼토당토않은 생태탕 선거로 끌고 들어간 김어준의 막가파씩 형태를 방치하는 것은 서울시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임을 서울시는 명심해야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TBS의 편파방송 묵인과 김어준 진행자 편향성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달갑게 여길 리가 없다. 본인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김어준 진행자가 편파적인 보도를 해됐기에 그를 좋게 생각할 수가 없다. 오 시장은 그동안 김어준 뉴스공장의 정치편파성 및 좌파적인 보도에 대해서 이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 등의 여러 사항을 고려해 TBS 내년 '예산 대폭 삭감' 이라는 정책카드를 꺼냈다고 보고 있다. 그의 내심에는 적개심을 갖고 있으며, 그의 심술이 예산문제로 드러냈다고 본 편이다. 이런 오 시장에 대해 김인호 서울시의장은 "속 좁은 오 시장이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고 했다. 김어준 뉴스공장에서 나온 말들은 심기를 건드는 일이라면 속은 좁을 수밖에 없다. 속만 좁은 것만이 아니다. 정치 구현도 까칠해지리라 본다.
오 시장은 정체성 정치에서 '알고니즘(Algorithm) 정치' 를 구현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그는 사회개혁 방식을 각 구성원이 상상하고 원하는 사회적 목표로부터 논박과 호응을 통해 각자의 판단기준을 구성하고 조정해나가는 동적인 정치전략으로 확장해나가려고 한다. 이를 위해 각 구성원을 앨리트들이 제시한 몇 개의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어떤 사회적 실천이 효율적인가를 판단하는 적극적 자유를 구사할 수 있는 시민적 역량을 갖춰야한다는 오 시장의 정치철학이다.
그래서일까?
암튼 TBS 뉴스공장 김어준 진행자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실에 그를 퇴출해달라고 청원의 글을 올릴 정도로 김어준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고, 여기에 오세훈 시장도 국민들의 시각과 공감하며 김어준 퇴출 또는 정치편향성으로 치우쳐진 TBS에 대해‘강력조치’라는 기류가 형성되는 등 정치권에 한랭전선이 드리운 모습이다.
야권을 중심으로 김어준 퇴출 및 프로그램 폐지 등을 꾸준히 요구해왔지만, 서울시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TBS가 별도 재단으로 독립했기 때문에 서울시가 직접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거나 간섭하기 어려운 구조다.
미운털이 박힌 건지 서울시는 내년 44조 예산에서 TBS에 배당될 예산은 올해보다 크게 삭감했다. 내년 TBS 출연금 100억 원 가량 삭감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375억 원이었던 예산에서 내년도 TBS 출연금은 252억 원으로 편성하는 등의 전년도보다 약 123억 원이라는 출연금 삭감은 민주당과 TBS측의 반발을 사고 있으며,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것을 두고 단지 예산이 고루 편성하다보니 이럴 수밖에 볼 수 없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무언가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판단하며 오 시장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보고 있다. 이런 기류를 볼 때 이번 예산심의에서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예산심의는 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의원은 모두 110명으로 이중 민주당 소속이 99명이다. 따라서 민주당 동의 없이는 예산안을 처리할 수 없다.
한편 김 의장은“서울시 예산안 심의의결에 대해서는 지금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고, 12월 중순 되면 심의가 최종 끝날 것 같다며 접점을 잘 찾아서 시민에게 편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서울시 예산안 심의의결에 대해 밝혔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