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5 - 서영남
12월 8일(화)
눈발이 날렸습니다.
라이스 그린에서 쌀을 한 포 보내주셨습니다. 현혜오빠께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내주셨습니다. 민들레 희망지원센터에 예쁘게 꾸밀 예정입니다. 연안부두 아녜스자매님께서 맛있는 고등어자반 한 상자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다음 카페의 ‘민들레국수집’에서 새로 민들레의 집 식구가 된 재욱씨를 위해 냉장고와 가스레인지를 마련해주셨습니다. 리빙 마트에서 라면 한 상자 선물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윤인순님께서 맛있는 김치 30-40킬로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바오로 형제님께서 유기농 배추를 한 트럭분이나 선물해주셨습니다.
12월 9일(수)
고고오디오 모임에서 큰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된장 2통과 옷도 한 상자 잘 챙겨 보내주셨습니다. 상동성당 세 분 자매님께서 오셔서 설거지도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쌀 40킬로와 고구마 한 상자 그리고 유자차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윤 기장님께서 오셔서 계란 프라이를 해 주셨습니다. 운동화도 많이 가져오셨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의 하루를 마치면서 윤 기장님이 피자 파티를 열어주셨습니다.
12월 10일(목)
용현성당 자매님께서 유기농 무를 커다란 자루로 한 자루 선물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고춧가루 등 양념과 귤 한 상자 그리고 옷을 나눠주셨습니다. 안성에서 쌀이 40킬로 두 포, 20킬로 한 포가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희망을 여는 가게에서 커다란 상자에 가득 담긴 옷을 두 상자나 선물해주셨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에는 희망을 여는 가게가 세 곳에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좋은 가게입니다. 쌀이 가장 필요하다고 합니다. 민들레국수집의 여유 있는 쌀을 조금 나눠드렸습니다.
12월 11일(금)
공동선 잡지에 원고를 보내고 마음 편하게 푹 쉬었습니다. 동인의원에 가서 혈압도 재고 혈압약 처방전을 받아 한 달 치 혈압약도 샀습니다. 인하대 병원에 가서 땀띠 진찰도 받고 처방전을 받아 약도 탔습니다.
12월 12일(토)
아침 여섯 시 반에 칠포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어머니의 아흔 번째 생신입니다. 대구교육해양수련원에 방을 마련해서 온 가족이 모이기로 했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은 정 안드레아 수사님과 자원봉사자분들에게 맡겨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동해바다의 파도가 멋진 칠포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고 평화스러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월 13일(일)
파도소리가 참 좋습니다. 해변을 산책했습니다.
아침식사를 가족들과 한 다음에 막내인 안젤로 신부님의 주례로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 다음에 가족들과 헤어졌습니다. 어머니와 큰형님의 손자인 용우와 함께 대구 어머니 계신 곳에 모셔다드렸습니다.
오후 두 시에 대구를 출발했는데 길이 얼마나 막히던지 집에 도착하니 밤 여덟 시가 넘었습니다.
12월 14일(월)
이틀이나 국수집을 비우고 여행을 다녀왔는데도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지낸 민들레국수집을 보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주안 8동 성당 레지오 자매님 다섯 분이 오셔서 오전 내내 손님 접대를 잘 해주셨습니다.
엘피지 가스가 또 올랐습니다.
햄 장비를 단 차가 국수집 앞에 서서 쌀과 옷을 내려놓고 가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제주도에서 현미혜님이 귤을 열 상자나 선물해주셨습니다. 귤을 상자 채 내어놓으면 우리 손님들이 두 개씩 가져가시면서 행복해 하십니다.
계산동 자매님께서 찾아오셔서 점심 드시고 후원금 봉투를 주시고 가셨습니다.
12월 15일(화)
아주 춥습니다.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민들레의 집의 재찬씨에게 혹시 군고구마 장사를 해 볼 생각이 없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재찬씨는 앞으로 할 수 있으면 장사를 해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재찬씨가 창업을 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재욱씨는 편안하게 새 집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거의 십여 년 만에 혼자 사는 집을 마련한 셈입니다. 기름보일러라서 아무래도 경유를 더 넣어주어야겠습니다. 아무리 절약한다고 해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주민센터에 함께 가서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해야겠습니다.
베로니카께서 민들레 식구들에게 겨울 내복을 선물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월 28일(월) 오후 6시에 민들레국수집에서 베베모임 겸 송년회를 하기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12월 26일(토)에는 제일 부부치과의원 원장님과 솔향봉사단과 합동으로 민들레 희망지원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과진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즐거운 삶의 소재는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우리 곁에 무수히 널려 있음을 민들레 국수집 안에서 봅니다^^* 또 다시 한파가 왔습니다. 수사님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