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4공장 중식시간 정규`비정규노동자들은 벽에 붙은 노동자들이 직접 자필로 쓴 대자보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한 마디로 대자보는 오늘 4공장 노동자들에게 커다란 사건이었습다. 비정규노동자로서는 4공장에서 대자보를 붙인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수가 없었는데 해성`신한 노동자들의 대자보는 현장에 충격을 던져 주었습니다. 해성`신한 노동자들의 요구가 실린 대자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2차 하청이라고 바보는 아닙니다. 해성`신한 사장님은 더 이상 우리를 무시하지 마세요
휴업했다고 3월 월차, 만근 수당이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았음에도! 그런데 사장님은 답변이 없고, 소장보다 낮은 직책인 과장이 와서 해결 하겠다고 합니다. 더 이상 의사결정권도 없다는 관리자들의 할 때마다 다른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요구 1. 회사가 일방적으로 없애버린 월차수당, 만근수당을 돌려주십시오. 2. 급여일을 원래대로 15일로 되돌리고, 급여일에 월보와 명세표를 함께 지급해주십시오. 3. 예비군훈련 보충교육 인정! 야간근무시 예비군훈련 후 의무적 야간근무 철회!! 4. 우리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옥외에서 일합니다. 장갑을 하루 1.5켤레 지급해주십시오. 5. 이를 위해서 사장님과 직접면담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답변을 이미 2달 가까이 기다렸습니다. 더 이상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세요. 다음 주 화요일(5.3)까지 답변을 바랍니다.
우리는 조선시대의 머슴이 아닙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근로기준법의 최소한의 보호를 받는 노동자입니다.
4공장 해성·신한 작업자 일동
중식시간에 붙은 이 대자보의 내용을 본 반장과 소장은 대자보를 부착한 노동자에게 갖은 욕설을 퍼 부어댔습니다.
다행히 4공장의 비정규노동자들은 해성과 신한의 노동자들의 행동에 대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자비정규직노조의 비상대책위원회 조가영위원장은 해성·신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접하고 농성장에 있던 농성자들과 함께 4공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조합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대자보를 부착한 노동자를 협박하던 관리자는 조합원들이 온다는 소리에 냉큼 그 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
4공장 문용문사업부대표의 중재로 해성·신한 노동자대표, 업체사장과 관리자들, 조가영비대위위원장과 농성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은 진행이 되었고 합의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합의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휴가 시 미지급 된 월차는 적치하고, 만근수당은 5월4일 17시 이내에 지급한다. *향후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한 휴가시 월차, 생휴, 연차, 만근수당은 이유없이 지급한다.
2. 급여일 변경 관련 전 공장 직원의 동의 여부를 확인한 후, 향후 재 논의한다.
3. 예비군 훈련 이동 시간등도 포함하여 시간을 인정하고, 주간 예비군 훈련을 받았을 시 야간 근무를 시키지 않는다.
4, 장갑은 1일 1켤레를 지급하고 작업자들이 필요로 한는 경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추가 지급한다.
6. 반장 이동희는 5월3일부로 직위해제한다.
7. 미지급한 근속수당은 소급하여 지급한다.(05년 5월4일 17시한)
8. 사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작업자들에게 공개 사과한다.
9.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작업자들의 공정이동 등을 포함한 일체의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2005. 4. 29 오늘의 투쟁은 지난해 2,3차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쟁취한 성과 이후 다시 한번 현장의 2,3차 노동자들을 생각하게 하는 투쟁이었습니다. 현자비정규직노조는 항상 낮은 곳의 투쟁을 적극지지, 엄호, 사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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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정 동지들이 투사입니다. 비정규직 철폐, 노동해방쟁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