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국제시장, 킹스맨, 위플래쉬, 스물＞

[학다리김출균]

국제시장 리뷰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한마디로 이시대의 아버지들의 힘든 고난을 얼마나 어렵게 버티어 내고 가족을 위해 얼마나 자신을 희생했는지 느끼게 하는영화이다.

 감독은  친구 해운대 퀵 7광구 댄싱퀸 스파이등 제작에 관여한 윤제균 감독 개인적으로 내가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 저기 다 속해있다 7광구는 기대감을 버리고 본지라 ㅎㅎ

대략의 줄거리부터 요약하자면

6.25 전쟁난에 중공군의 공격을 피해 흥남으로 피난을 온 덕수네 가족 덕수아버지(정진영)는 둘째 아들 승규를  어머니 (장영남)는 막내딸 끝순이와  첫째 아들 덕수(황정민)는 여동생막순이를 업고 배위로 도망을 치지만    

 

덕수는 배를 오르다 막순이를 놓치는데 아버지(정진영)은 찾으러 내려가지만 생이별을 하게 되고 ...

덕수는 장성하게 자란다 그러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몸 !!!!! 남동생승규의 서울대합격에 돈을 벌기 위해  독일 광부에 지원을 한다. 
 

독일에서 인간이 할수없을정도의 고난이 시작되지만 한국에서 파견온 간호사 영자(김윤진)와 첫사랑에 빠지는데

 

둘은 한국에서 다시 만나 결혼에 이른다.  애도 낳고  꿈같은 나날을 보내지만 또다시 가게의 존속을 위해 자신의 안위는 생각안하고 친구 달구와 베트남 전쟁통으로 돈을 벌러 간다.

 

영자는 꽃분이네로 생계를 꾸리는 사이  덕수는 돌아온다. 
 

덕수의 마지막 상처  막순이와 아버지를 찾으러 이산가족을 신청하는데........

대략의 줄거리는 여기까지 흐른다. 50년대부터 현재 시대까지 시대상에 얽힌 사건들이 평범한 아버지 덕수에게 얼마나 큰변화를 주웠는지 잘보여준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스토리전개라인이  꼭 영화 포레스트검프같이  평범한 인생의 자전적 내용이 역사속의 큰사건과 맞물려 관객들에게 좀더 진솔하고 심도있게 잘스며들게  전개된다.

덕수라는 존재 즉 우리시대의 아버지가 자신의 꿈과 희망없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영화끝나고 계속 머리에 생각나게 하는 감동적인 휴머니즘 드라마이다.   황정민님이야 원래 연기파이지만 이번 덕수역이 더욱 마음에 심금을 울리게끔 하는건 감독 윤제균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윤진규라는 아버지 극의 이름이 자신의 실제 아버지 성명을 쓰면서 2년전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이영화를 기획했다는 점에서 진솔하게 다가온점이  극의 무게감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너무나도 현실감있게 그려지면서 슬픈감정이 관객들에게 너무나도 잘 전달 되어 영화를 보면서도 울컥울컥하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 특히 이산가족 찾는 장면에서 너무 극에 달하는 점에 모두가 공감할듯 싶다.

그리고 고모로 등장하는 라미란님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 끝순이 김슬기님의 철없는 여동생 연기도 정말 잘 소화해 내신듯  마지막으로 달구역의 오달수없으면  안될 영화였다. 오달수님의 깐죽거리는 친구연기가 간간히 코믹을 주면서 영화가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가는 견인차 역활을 해주신듯

국제시장은 부모님과 함께 다시한번 봐야겠다는 마음 아니 신념이 생길영화이다. 같이보시면 정말 눈물 많이 흘리실듯 싶다.

ps.깨알 재미로  영화곳곳에 유명한 인물이 종종등장하니 영화보면서 웃음짓게 만들게 한다.  

킹스맨 리뷰

킹스맨:시크릿에이전트를 보고 나온느낌은 틀에박힌 스토리의 스파이영화가 아니다. 신선하네!!!!!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사상세계관도 깔려있는것 같아요. 역시 엑스맨은 살린 매튜본감독이 인터뷰내용이 적절했던것같아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파이 영화일거라는게 증명된 영화같아요.

수많은 역을 하시면서 쌓인 내공에 영국출신의 배우 콜린퍼스는 역시 압도적 카리스마와 존경심이 들만한 매너, 그리고 진짜 슈트입은 모습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네요

                                 

슈트발도 있지만 표정과 인상이 역할에 잘맞아 떨어진듯해요  이런비슷한역을 계속하셔도 될듯해요

그리고 아래 에그시역으로 나온 태런 에거튼 반항끼있는 표정과 썩소 표정이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죠

이런 반항끼있는 표정과 성격이 일반적인 말잘듣는 제자랑 달라서 스토리가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아요

 

악당의 수괴  사무엘L잭슨 괴짜같은 성격의 천재사업가로 나오는데 정말 어쩔때보면 미친듯하지만 다르게 보면 인간적 모습도 영화에서 발휘하네요 그가 지닌 사상은 이영화의 스토리 전반에 토대가 됩니다.
 

아래는 미녀의 여전사 및 발렌타인(사무엘L잭슨)의 비서로 나오는데 정말 저발에 닿는순가 모든게 다잘리네요 여기서 아마 19금 청불영화로 등급이 매겨졌을것같아요 모든 인간들이 거의 잘리면서 죽어나가요 어린이들이 보면 안좋을것같아요

                         
 

대략의 스토리는  킹스맨이라는 비밀조직기구 예전왕실의 재단사들이었나봐요 그러나 세계의 악의 무리를 잡는 비밀결사조직으로 변신하죠  다들 경을 붙이고 귀족출신들이 킹스맨 조직의 일원인데  평민출신의 에그시의 아버지가 해리하트(콜린퍼스)를 살리고 죽죠. 양심의 가책으로 해리하트는 에그시가 어려울때 무조건 전화하라고 목걸이를 주게 됩니다.

유망한 체조선수였지만 환경적으로 불우해서 그런지 막나가고 막살게 되죠 그러다 경찰서 갇힌 에그시 전화를 하게되는데 바로 여기서 해리하트를 만나게 되네요 

해리하트의 멋진 예고편액션장면이 나오네요 

에그시는 랜슬롯경의 뒤를 있는 후계자 시험에 참가하게되고 ......

9명의 요원중 당당히 2명의 후보안에 들게 되는데 .......

해리하트로 부터 무기들의 설명을 듣고 있는 에그시 

해리하트의 제자로 수행중 악당의 수괴 미치광이이자 천재사업가 발렌타인을 만나게 됩니다.

킹스맨의 수장격인 마이클케인과 독대하는 에그시 중요한 장면이예요

에그시가 이제 발렌타인을 막으려고 노력하는스토리가 기본구조예요. 이렇게만 줄거리를 단순화하면 정말 일반적인 007시리즈랑 별반 차이가 없지만 발렌타인의 생각이 영화를 보고나오면서 생각이 많이 나네요 예전에 이런비슷한 사상을 가진영화들이 좀있었는데  일년에 하루를 살인은해도 법의 접촉이 안되는 더퍼지, 그리고 꼬리칸이 사람수를 죽여나가는 설국열차 .  인구수를 줄여야 지구의 종말을 막고 살아나간다.  킹스맨:시크릿에이전트에서도 발렌타인박사의 악을 행하는데 정당화시켜버리는 사상이죠. 단순히 돈 마약 그리고 적국을 교란하려는 식상한 스파이스토리랑은 좀달라서 신선하게 와닿네요

그리고 마크밀러의 만화를 원작으로 소재를 삼고 있는데 영화곳곳에 장비나 비행기 그리고 요새등이 마블의 캡틴아메리카,엑스맨느낌이 팍팍 드네요 제작진의 기본스타일이 팍팍 이영화에 많이 쏟아부은듯해요 당연히 제작비도 많이 들어간 느낌을 받았네요

                   

영화를 보면서 좋았던 점은 배경음악들이예요 액션씬이 나올때마다 따단 따다단  꼭 어벤져스배경음이랑 비슷한 배경음들이 계속 나오네요 너무 음악들이 비슷하더라고여. 마블영화들에서 많이 쓰는 기본멜로디 패턴인지 몰라도 귀가에 많이 맴도네요 .

                                   

그렇다고 계속 유쾌한영화는 아니예요 처음에 액션씬과 웅장한 시설 요새 무기들에서 놀라고 마지막부분에만 유쾌한 웃는 장면이 몇장면 나오더라고여. 화려한 액션씬과 새로운스토리로 이영화를 이끌어가는 힘같아요. 너무 빨리 화면이 지나가기 때문에 잔인하게 사람이 잘리는 장면도 빨리지나가서 그런대로 영화보는데 크게 거부감이 일어나지는 않았어요 잔인하거나 야한장면은 빨리후닥닥 지나가는게 영화보는데 그나마 다행이더라고여. 아 이영화는 야한장면은 없어요 마지막씬이 한컷 이컷은 사람의 기준에 따라 달라요 .  엔딩이 끝나고 일분있다 첫장면과 비슷한 장면의 쿠키영상이 올라오네요

이걸로 킹스맨 후기마칠게요

위플래쉬 리뷰

필자가 영화제에 참여하면서 영화가 끝나자마자 관객석에서 열렬한 환호가 터져나온 작품은 <위플래쉬>가 처음이었다.

자비에 돌란 처럼 유명한 감독이 있는것도, 탕웨이가 오는 것도, GV가 있는것도 아닌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영화.

영화가 상영되기 전부터 사람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않으며 상기된 표정들이 많이 보였다.

과연 영화가 상영되는 가운데 사람들이 모두 영화에 빨려들어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져올 정도로

이 영화가 관객을 사로잡은 매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우선 <위플래쉬>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고 토론토 영화제와 칸 영화제에서도 열렬한 환호를 받았을 정도의 작품이지만

그런 뜨거운 반응을 예상할만한 감독이나 배우들의 작품이 아니었다는 점이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이다.

주인공 '앤드류'를 맡은 마일즈 텔러는 살짝 너드(nerd) 느낌의 캐릭터를 자주맡을 것 같은 인상인데,

<래빗홀><풋루즈><스펙타큘라 나우><다이버전트> 등의 영화에서 봐서 얼굴은 익숙했지만

<위플래쉬>에서 그가 이 캐릭터를 소화해낼정도의 역량을 지닌 배우였음은 짐작하지 못했었다.

극중 장면을 보면 당연히 실제로도 드럼을 상당의 노력을 기울여 연습했음이 여실히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영화를 통해 마일즈 텔러는 전세계 사람들의 머릿속에 단단히 기억되었을 것이다.

부디 그 기세를 몰아 <스펙타큘라 나우>도 개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안녕,헤이즐><다이버전트>의 쉐일린 우들리도 나오는데 말이다.

분명한것은 일단은 <위플래쉬>가 그의 대표작이 되리란 사실이다.

앞으로도 그가 <위플래쉬>를 뛰어넘는 대표작들을 만들어낼지는 미지수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는 극중 드럼에 미친 '앤드류'만큼이나 상당한 몰입의 연기를 펼치고 있어 자신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보였다.

허나 마일즈 텔러가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위플래쉬>가 이정도의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J.K.시몬스 라는 배우의 힘이 컸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크고 작은 영화에서 조연들을 맡아왔는데, 그 역시도 마일즈 텔러처럼 <위플래쉬>속에서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며 극중 학생들과 관객들을 장악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맡은 '플레쳐' 교수라는 인물은 괴팍하고 한치의 용납도 없는 무서운 인물이지만 사실 속은 따뜻한 인물이다,

라는 뻔한 설정이 아니라는 데서 <위플래쉬>의 강점은 폭발한다.

'플레쳐 교수'라는 캐릭터는 마치 <21>에서 교수임에도 학생들의 뒷통수를 때리고 복수하는 케빈 스페이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데,

음악적 능력과 학생의 재능을 끌어올리는 실력은 뛰어나나

인격적으로는 싸이코패스나 다름없는 인물이라는데서 상당한 아이러니가 연출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파파로티>처럼 보통 스승과 제자간의 이야기라고 하면

투닥거려도 결국엔 서로 정이 들어 고비를 넘기고 클라이맥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내 훈훈한 사제간의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한다는 내용이 일반적인데, <위플래쉬>는 이런 전형을 마치 비웃듯이 한번에 뒤집어리고 있다.

몇분 전엔 앤드류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던 교수가

수업땐 앤드류의 가정사를 이용해 인격적 모독으로 오기를 끌어내거나,

이젠 다 용서했다는 듯 앤드류에게 기회를 주는듯 해보이다가

알고보니 앤드류를 음악계에서 매장시켜버리려는 치졸한 복수였음이 드러나는 등

실력있는 교수와 인간성이 완전히 반비례 하면서 관객에게 큰 혼란을 안기고 있다.

우리가 지금껏 보던 이야긴 좋은 스승은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이 영화속에서의 '플레쳐 교수'는 관객의 뒷통수를 망치로 때린것 같은 충격을 안기는 캐릭터인 것이다.

그외에도 주인공이 여자친구에게 일말의 미안한 기색도 없이

난 너를 만나면 연습할 시간이 부족한데, 난 너보다 음악이 더 소중하니 이제 끝내자고 말한다던지,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잘하게 되면 할수록 어떤 광기에 휩싸이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도 역시

음악가의 재능은 인간성과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점은 결국 <위플래쉬>가 독자적인 음악영화일 수 있었던 이유이다.

천재적 재능의 뒷모습은 곧 광기라는것.

우리는 노력과 재능 을 떠올리면 좋고 긍정적인 모습만을 연상하게 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가 있다는 명제를 던짐으로써 관객의 머릿속에 심어져있던 선입견을 깨뜨려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것은 곧 <비긴 어게인>에서 마크 러팔로가 '뮤지션은 좋은 배우자는 되지 못하는 법인가봐', '스타는 아무리 노력해도 여자를 결코 행복하게 해줄수 없지'라고 말하는 부분을 떠올리게도 한다.

플레쳐 교수가 때로는 인격적 모독을 하면서까지 학생들을 궁지로 몰아넣은 데는 관객도 짐작할 수 있다시피

한계에 부딪히고 시험당함으로써 놀라운 실력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플레쳐 교수의 무시무시한 교육방법에 오기와 집념에 불탄 앤드류는 연애도 끊고 오로지 드럼에만 미친듯이 몰두하며

그의 의도대로 놀라운 실력향상을 보인다.

이처럼 플레쳐 교수의 교육 방식은 단순히 점잖고 다정한 방식으로는 끌어낼 수 없는

학생의 잠재력을 일깨우는데 탁월하긴 하다.

어떤 분야에서든간에 누구라도 저런 선생을 만나면 당시에는 고통스러울지라도 나중에 놓고 보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회상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교육방식이 모든 학생들에게 적합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뺨을 때려 박자를 맞추게 하고, 교수가 던진 의자에 피하고, 온갖 욕설과 갖은 치욕을 들어가면서

앤드류처럼 오기를 뿜어대는 학생이 있는 반면 교수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되거나 절망하는 학생도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앤드류의 말대로 플레쳐는 도가 지나쳤다.

이 모든 것이 학생 개개인의 실력향상을 위함이 아니라

'천재'를 발굴해내고자 하는 자신의 개인적 이상을 이유로 했다는데 문제가 있다.

특히 직전엔 상냥하게 웃음짓다가 후엔 더할나위 없는 악마로 변모하는 등

인격을 수시때때로 바꾸는 플레쳐 교수는 사실상 누가봐도 싸이코다.

하지만 그가 단순히 싸이코에 지나지 않은 이유는 그의 천부적인 음악적 실력 때문이다.

마지막, 앤드류가 철저하게 플레쳐의 놀음에 놀아난 이후

절망하다가 이윽고 이대로 갈수는 없다는 생각에 자신의 모든것을 불사르는 클라이맥스 장면을 보면

한계를 넘어 접신의 경지에 다다른 앤드류를 보자

플레쳐 교수는 복수심은 온데간데 없고 앤드류의 연주를 성심성의껏 도와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앤드류와 플레쳐 교수는 사회적으로 보면 모난 인간들이지만,

그 모든것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집착때문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결국 앤드류와 플레쳐는 서로에게 있어 더할나위 없는 적이지만,

동시에 서로의 세계관을 그 누구보다도 이해하는 동지이기도 한 것이다.

이런 역설적이고도 틀을 깨는 사제관계는 <위플래쉬>가 특별다는 것의 증거이다.

앤드류는 자신들이 동경한 천재들, 즉 신의 경지에 오르기위해서 자신의 모든것을 버리고 드럼에 몰입한다.

그러한 노력과 열정이 도를 넘어 광기에 다다랐을때 그것이 곧 천재적 재능이 되는 모습은

일본 만화 <유리가면>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이처럼 결국 이정도로 어떤 것 하나에 미쳐야 세상 사람들을 놀래킬 수 있다는 것을 관객에게 온몸으로 느끼게 만들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 인간은 본능적으로 천재들을 동경하고 염원하며 탐하는데,

그들이 천재가 되기까지 이러한 미친 몰입이 뒷받침되었음을 생각하면

<위플래쉬>는 관객들도 같이 몰입하게 함으로써 잠시나마 천재의 경지에 관객들을 초대하고 있다.

누구나 무언가에 미쳐보기를 소망하고, 또 그러한 경험이 있는 자들은

그것을 두고 평생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가능성을 직접 보고 체험했다는 생각에 자존감을 갖게 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위플래쉬>가 관객에게 선사하는 몰입의 즐거움 때문에라도

사람들이 <위플래쉬>라는 영화에 열광하지 않을수 없었으리라.

중요한것은 이러한 광기에 가까운 몰입으로 신의 경지에 다다랐다 할지라도,

그것이 꼭 사회적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떄문에 앤드류의 신들린 연주가 끝난 후 객석들의 반응은 비춰지지 않으며,

앤드류는 여전히 학교에서 제적당한 학생이며 플레쳐 역시 학교에서 쫓겨난 교수다.

하지만 그들은 신의 경지를 맛봤고, 그것은 '성공'과는 바꿀 수 없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무언가다.

때문에 앤드류와 플레쳐는 연주가 끝나고 미소짓는다.

인생에 한번이라도 그런 체험의 순간을 맛보았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 아니겠는가.

관객들도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직감하고 있기에,

<위플래쉬>는 영화속 객석들의 환호 대신 실제 영화를 보고있는 관객들의 환호로 대체되고 있다.

빠른 시일안에 국내에 개봉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작품이다.

흥행도 노려볼만 할 정도로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짜릿한 영화였다.

스물 리뷰

강하늘, 김우빈, 이준호 주연의

바로 영화 스물이다.

1. 그 많은 드립은 누가 다 먹히게 했을까

사실, 감독에게도 그리고 배우들에게도 상당히 모험적일 수 있었다.

상당히 드립력이 찰지다.

사실 영화에서 드립이라는 것이, 같은 대사와 장면이더라도

배우의 목소리 높낮이나

대사의 타이밍과

주변의 상황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으면

자칫 잘 못되어 B급을 넘어 C급 3류 코믹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얘네는 본전'이상' 보장한다. 다들 드립학원에서 찰진 과외를 받고 온건지,

주연급 배우들이 드립들의 향연으로 나는 거의 최소 분마다 피식, 5분 안으로 한 번씩은 빵터졌다.

현실에서 웃긴 친구들 있지 않나? 그런 느낌도 들더라. 말 한마디만 해도 빵빵 터지는 애들말이다.

2. 몸부림 속의 미학

어깨 제왕으로 통하는 모델 포스 김우빈.

미생에서 때론 귀여운 구석도 있지만 대체로 고고한 성격(을 보이려했던)의 장백기 역할을 했었던 강하늘

그리고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2pm 이준호

아암 그들은 필시 관객들이 웃었던 장면에서는 웃기기 위해 몸부림을 쳤을 것이다.

하지만 연민의 감정 이런건 없고

그런거 없고 그냥 겁나게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말이 따로 없다. 이들은 망가질대로 망가진다. 쟤네 이미지...괜찮은 거겠지? 라고 걱정은 됐다만

연예인 걱정이 살면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하니;

그리고 이 형들은 실컷 망가져도 멋있다는게 함정

김우빈횽은 청청도 멋있다 ㅠ

3. 써니의 습성을 물려받았다?

본 영화의 감독인 이병헌 감독이 써니와 타짜-신의 손 등의 각색을 맡았었다는 사실.

그래서 그럴까, 써니에서 보았던 느낌을 살짝 느꼈던 점도 있었다.

3-1. 우정 코드

그들은 함께 병x짓을 하는 트리오다.

뭐...별다른 우정에 대한 위기같은 그런거 모르겠고

그냥 함께 병x짓을 한다.

3-2. 싸움엔 beat지~!

이건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보고 확인하시길.

조금만 분량이 짧았다면 더 깔끔하게 끝냈을거 같은데 그래도 써니 생각하면서 보니 재밌드라.

특유의 리듬감~

4. 그들에겐 진지했다.....20살.

다들 20살은 어리고 좋을 때라고 말한다.

하지만 20살도 삶의 역경이 있고, 힘듬이 있고, 괴로움이 있다.

딱히 30이 되고 40인 사람이 겪으면 무덤덤할... 그런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철이 없을 것이란건 확실하다.

우리는 20살때 어땠는가?

한번 되짚어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아 물논 영화는 진지 하고 심각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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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총 평을 하자면

2시간이 훅 간다.

조금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 2015년이 9개월은 더 남은 상황에서

국내의 2015드립영화를 뽑는다면 단연 이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최근 본 영화 중에서 킹스맨과 드립력을 비교하자면

킹스맨은 순간의 임팩트가 강했던 것에 비해

전체적인 드립력의 합계는 스물이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는다고 본다. 

스토리의 완성도는 조금 아쉽다만

저정도는 장점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아, 색드립에 질색하는분이라면 완전 불호일 수도 있으니 주의.

그러나 야한 장면은 없으니 안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