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날, 사람들의 얼굴에도 꽃이 핀다. 젊은이들은 `여드름 꽃`이 만개하고, 중ㆍ노년층은 노화를 상징하는 `검버섯`이 지도를 그리고 있다. 지루성 각화증의 일종인 검버섯은 우리나라 50세 이상 중ㆍ노년층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다. 검버섯은 30세 이후부터 눈에 잘 띄지 않게 발생하기 시작하다가 50ㆍ60대에 이르면 현저하게 그 윤곽을 드러낸다. 하지만 최근에는 골프, 테니스, 등산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일이 많아지면서 젊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일이 많아 20ㆍ30대 환자도 흔하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간혹 검버섯 부위가 매우 가려울 때가 있는데 이는 내부 장기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원장은 "주로 엔디야그 레이저와 CO₂레이저로 치료하는데 검버섯의 깊이에 따라 1~3회 정도 시술하면 깨끗하게 제거된다"고 말했다.
검버섯과 같은 색소침착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여드름은 20ㆍ30대를 중심으로 기온차이가 큰 요즘 잘 나타난다. 여드름은 먹는 음식이나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변덕스러운 날씨와도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특히 따뜻한 기온과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공존하는 봄철 여드름을 일으키기 쉽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몸 안의 호르몬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지만 바람과 함께 떠다니는 먼지, 꽃가루 등으로 피부가 쉽게 더러워지고 피로를 느껴 여드름이 생긴다. 류지호 명동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원장은 특히 성인 여드름은 치료 후에도 재생이 쉽지 않기 때문에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드름은 청결과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 원인이 다양하므로 원인이 될 수 있는 환경을 피하거나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에 좁쌀 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피하고 알코올 성분이 있어 항염 및 소독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세안은 클렌저를 이용해 피부에 노폐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