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은 넓다
6월 5일 첫째 금요일
산행코스는 대구시티두어를 이용 오전 9시 30분 반월당에서 출발 팔공산 선본사 주차장에 하차하여 산행시작 능선재 중앙암 백흥암 영천은해사까지 약 4시간가량이란다.
나는 30여년전에 갓바위주차장에서 관암사, 갓바위, 능선재, 중앙암, 은해사까지 무려 8시간 이상을 걸어본 기억이 있어서 저 코스를 4시간 정도로 가능할까? 하고 의심을 하였지만 언제나 산대장 강민본은 무리없이 안내하므로 주저없이 따라나섰다.
아침TV연속극(늙어가니 눈요기만 늘어가나보다)을 보다가 지하철을 타면 늦을 듯하여 허둥지둥 택시를 이용 반월당에 도착하니 강민본 대장과 김우홍 회장이 나와 있었을 뿐이다.
너무 서둘렀나?
곧이어 약속시간에 맞추어 시티투어가 도착과 거의 동시에 친구들이 도착했다
곽동환부부, 한상훈부부를 비롯하여 강석호, 김영관, 박종근, 박재언, 서기성, 안승완, 장선기, 정봉호, 정재운, 조순희, 홍대춘, 황영일 동문이 도착하고 박주식 동문이 마지막으로 도착하여 20명이 출발했는데, 출발시부터 대장이 앞좌석 2개를 비워두더니 가는 도중 지묘동에서 조병로 부부를 동승시켰다
모두 22명이 산행에 동참하여 성황이다.
1. 신발을 조여매다
10시 10분쯤 되었나? 선본사 주차장 도착 산행준비를 했다.
2. 총 점검
산행출발전 선본사 앞 쉼터에서 쉬도 하고 뭐가 빠진 것 없는지 총 점검을 했다.
늙은 탓인지 가고나면 무언가 자꾸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3. 오늘의 특별손님
선본사 도량에서
오늘 차량의 특별석을 배석받은 승객이라 한 컷
너무 다정해 하면 곤란해에.......
4. 선본사를 뒤로하고 녹음 속으로
5. 첫 번째 휴식
육덕 좋은 팔공산 능선을 오르니
날은 더욱 맑고
바람은 산 아래서 상쾌하게 옷속을 파고들었다
6. 팔공산
능선에 오르니
눈앞에는 관봉
아련히는 동봉과 서봉이 줄을 이었다
탄복 않는 친구 없네.
오늘 10년은 뒤로 갓을 껄.
7. 녹음속으로
능선재를 비켜갓다.
그럼 그렇지
산대장이 미리 답사한 코스란다.
능선재를 오르면 4시간으로는 안되는데.......
알맞게 리드하는 대장에게 모두 감사.
8. 바쁠 것 없어..... 쉬어가며 가세
쉴 때 마다
친구들 포켓에서 먹거리들이 주렁주렁 이어져 나왔다.
아무래도 부인들이 참석하니 다른 때보다 먹거리가 훨씬 더 풍성했다.
9. 은해사 중앙암 3층석탑
소개글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좋겠지만 20장의 압박 때문에 대충 간추려 적는다.
고려초기의 3층석탑
높이 3미터
하층기단 갑석 폭 1.46미터
다듬질한 긴 돌 4개를 결합 지대석으로 깔고 그 위에 2층기단과 3층탑신을 올림
석탑에서 20여미터 떨어진 곳에 중앙암(속칭 돌구멍절)을 비롯하여
극락굴, 삼인암, 건들바위, 만년송, 장군수 등이 있다
10. 석탑에서 공양을
이곳에서 중식을 했다.
11. 돌구멍절이라 불리는 이유
돌구멍 속으로 보이는 지붕은 절의 지붕이 아니고 사무실지붕이다
천왕님이 저렇게 작은 문으로 들어가시겠는가?
12. 돌구멍에서 본 중앙암
중앙암의 건물은 바로보이는 건물과 위 건물 절반정도의 사무실건물(사진에서 지붕일부만 보이는 건물)이 전부다
식수도 암자를 찾는 손님을 위하여 한말 정도의 물통을 설치해 두고 있을 정도이다.
13. 어딘지 모르지만 길이 나있으니 가보기는 하자
14. 미로
이 바위 구멍 속에서 길을 잃었다
친구들을 불러 소리나는 곳으로 따라들어 갔는데,
오른 쪽으로 몸을 옆으로 비집어야 들어갈 수가 있는 바위틈사이길이 있다.
배낭을 벗어 머리 위에 들고 옆으로 가제걸음을 해야 통과할 수가 있다.
15. 만년송
미로의 바위틈사이길을 빠져나오면 만년송 앞이다.
16. 만년송 앞은 탁 트인 전망이지만 만년송을 다 넣고 찍을 공간이 없다.
17. 만년송에서 본 팔공산
18. 백흥암으로 하산
극락굴, 삼인암, 건들바위, 장군수 다 보고싶지만
욕심 접고 마음속에만 담아왔다.
친구들이 쳐다보는 곳은 백흥암의 문이다.
저놈의 문은 정말 안 열어줄끼가?
나는 속으로 말했다
중생과 더불어 도통해야지
문 쳐닫아놓고
지나는 행객에게 물 한목음 안주고
저혼자 지랄한다고 도통하냐?
19. 백흥암의 문
백흥암은 여승들의 수도도량이란다.
보물도 많다는데 언제나 문을 굳게 닫아두고 옆문으로도 외인은 출입을 금한다.
그래서 물 한 목음도 얻어 마시기 어렵다.
20. 목욕후 맥주한잔
산행후 목욕하고 나니 홍목사도 목이 말랐던지 맥주한잔을 자청했다
목사님의 맥주마시는 모습을 찍었는데 하느님이 말렸는지 없어져 버렸다.
나로서는 애석한 일이다
21. 나머지 즐거운 모습들은 파이그릇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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