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2구간
2005/01/30(일)
06:30~08:40 남부터미널-태안(\7200)
09:00~09:18 태안-장재(\880)
09:18 장재
09:48 도루개(장재1리)고개
10:05 시목리 (도로)
10:21 140봉
10:33 유득재(서해산업)도로
10:49 퇴비산
11:00 159.1봉
11:06 고압선 철탑
11:16 교회/부대정문
11:38 모래기재 (도로)
12:21 백화산 (백화산샘터 : 중식15분)
12:33 안부 콘크리트도로
12:44 240봉분기점
13:00 제나리안부(콘크리트 도로)
13:14 오석산
13:21 133봉
13:50 붉은재(도로)
14:30 삼원조경/KTF탑
14:42 팔봉중학교
15:04 물래산 전위봉
15:21 물래산
15:40 수량재(차리고개)
15:53 암자
16:12 무명봉
16:23 삼거리봉(금강산 다음봉)
16:42 안부(콘크리트도로)
17:00 비룡산(292봉)
17:25 솔개재
17:38 168.8봉
17:55 서산국궁장
18:03 윗갈치(29국도)
18:15 국궁장-서산터미널(\950)
19:20~20:55 서산터미널-강남터미널(\6400)
산행거리 : 약 32km
산행시간 : 8시간45분
날씨 : 춥고 바람이 강하나 눈은 거의 없음
지난번에 장재로 내려온후 지도준비가 되질않아 도저히 마루금을 찾을 수 없어 장재-돌고개-유득재구간을 포기하는 바람에
산행거리가 약5km정도 늘어나니 당일 30km이상의 거리가 된다.
중간에 구릉지가 많아 도로를 걸으면 되는 구간이 많고 비교적 굴곡이 적어 속도가 난다해도 거리가 만만치 않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다.
하지만 차리고개로 내려가 4차선 도로를 횡단하다가 장군산을 바위봉이 있는산으로 착각하고 도로건너 좌측능선으로 올라야
할것을 우측능선으로 올라 장군산-금강산을 건너뛰고 이어간 엉터리 정맥종주가 되었다.
하지만 수량재에서 올라도 물을 건너지는 않았으니 그나마 위안해 본다.
하지만 간만(?)에 달리기 산행으로 먹고 마시고 사진찍는 시간 외에는 특별히 쉬지않고 진행하니 예상보다 1시간이상 빨리 끝나
여유있는 귀경이 된다.
-장재~유득재(1시간15분)
만리포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소원면으로 가는 버스에서 장재에 내려 도로를 걷다가 좌측으로 들어가면 도대체 마루금인지
알 수가 없지만 선답자의 표지기대로 따르다가 좌측의 산으로 들어가 보지만 다시 나오니 목장가의 비포장 농로를 마냥 걷는다.
편한길을 걷는데도 땀이 나니 짚티만으로 걸어간다.
좌측의 산으로 들어가봐야 바로 내려올 터 능선만 바라보며 그냥 도로를 따르니 도루개 버스정류장을 지나서도 마냥 도로를 걷는다.
교회에는 주일이라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게 나는 길잃은 양이 아닌지???
10시간 넘어 국도로 나오니 시목리 버스정류장이고 이럴줄 알았으면 아예 생략할것을 하는 생각도 든다.
손님이 없는지 문닫은 주유소옆 기사식당 뒤로 가니 표지기들이 보이고 급경사를 오르니 오늘 처음으로 산행하는 기분이 든다.
돌을 얹어놓은 140봉을 지나 좌측으로 희미한 너덜길을 돌아 내려오니 임도와 만나며 유득재 서해산업입구에 도착한다.
-유득재~모래기재(1시간5분)
도로건너 서해산업정문까지 갔다가 내려와 좌측으로 오르면 버려진 안테나선들이 널린 길을 따라가니 불편하게 오르면 퇴비산 전위봉으로 돌아오르는데
진짜 퇴비산은 조금 우측으로 가야하지만 워낙 낮은 산이라 생략하고 좌로 꺽어 마루금을 따른다.
삼각점이 있는 159.1봉지나 서해쪽 조망을 즐기며 내려서면 고압전주를 지나며 군부대로 들어서게되어 좌로 돌아내려가니
임도와 만나며 콘크리트도로 따라 올라오면 순복음교회와 군부대 정문이 나타나며 좌로 백화산이 우뚝한데 마늘밭옆 도로따라 마냥가면 우로 92.5봉이
있지만 시간단축을 위해 그냥 도로 따라가면 태안여고 강당을 지나며 태안교육청이 있는 2차선 지방도인 모래기재에 도착한다.
군부대정문 근처에서 본 백화산
-모래기재-붉은재(2시간12분)
도로건너 좌측의 식당뒤로 오르면 허름한 집들이 몇채있고 좌측의 능선으로 따라 오르면 호젓한 등로가 나오는데 바위산인지 간간이 둥글둥글한
바위가 나오며 산다운 산을 오르니 발감촉이 좋다.
갑자기 가로등과 너른길이 나타나며 동네분들과 지나치며 유명하다는 태을암에 이르니 산악회버스가 주차되어 있는데
시산제를 지내는지 먹느라고 바쁘지만 길가는 산객은 안중에도 없는지 출출한데 먹을것을 권하지도 않는다.
공사중인 태을암을 건성으로 보고 군사도로 따라오르면 자주보던 지뢰경고판이 보이고 백화수라는 샘터옆에 걸터앉아 찬김밥과 소주로 점심을 먹고
물을 실컷마시고 우측의 계단으로된 오름길을 300m만 가면 백화산이다.
백화산의 태을암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태안시가지 사진만 찍고 도망치듯 넘어가니 손가락이 얼얼한게 감각이 없고 그나마 눈이 조금씩 깔려 조심해서 내려가면
콘크리크 포장로 안부가 나오고 꾸준한 오름길을 열심히 오르면 분기봉인 240봉이 나오고 옆의 바위로 가면 태안시가지가 잘 보인다.
백화산의 태안시가지 조망
백화산에서
백화산뒤의 240봉과 멀리 팔봉산
잠시 내려서면 임도수준의 작업로를 지나고 콘크리트도로를 건너 오르면 산불초소가 숲속에 싸여있는 오석산이다.
누군가 이름표를 걸어주어 알 수 있는 오석산을 지나쳐 넘어가면 다시 133봉을 지나 부지런히 내려서면 포장로인 붉은재가 나오는데
이제부터는 비산비야라 잘 살펴서 도로따라 방향만 잡아 따라가면 된다.
-붉은재-수량재(1시간50분)
무슨 공사를 하는지 덤프차가 자주 다녀 좁은 포장로에서 피하기 바쁘고 간간이 버스정류장 이름으로 위치를 확인하며 갈길을 확인한다.
보리밭이 싱그럽지만 바람이 차 발걸음을 빨리한다.
붉은재 인근의 보리밭
남의 산행기대로 따라가니 맘도 편하고 마루금이라곤 보이지도 않는데 선답자들은 어떻게 찾았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오늘은 그것도 생각할 여유없이 걷기만 할 뿐이다.
모래기재 부근의 보리밭
멋진 팽나무가 서있는 곳을 지나니 과거에 수로를 파던 이정표가 나오니 이곳이 원래 운하가 아니고 산이었음을 알게되고 - 굴포유적지
좌로 꺽이는 마루금을 따르니 이동통신탑이 보이면 조경회사의 직원들이 나무를 옮기며 열심히 일하고 있어 모른척 지나친다.
굴포천인근의 마루금상의 팽나무
팔봉중학교가 보이는 묘지를 지나치는데 묘지앞에 누군가 곶감을 3개 놔두어 그냥 갈까 하다가 신문지까지 깔고 앉은 자리에 앉아서 곶감을
먹고 음복하다 남은 소주까지 털어 마시며 쉬어간다.
서산의 유명한 팔봉산
중학교 마당을 지나 전형적인 시골의 가게를 건너 도로밑 굴다리를 지나고 좌측의 농장으로 들어가 산길로 들어서 물래산으로 오른다.
바위지대도 간간이 나타나고 물래산인가 했는데 건너편에 다른 봉우리가 보이니 몇번 속고 오르면 분기봉인 물래산이지만 볼것이 없다.
신나게 내려가다보니 등로가 흐지부지 안보여 우측으로 올라가 내려셔면 논가로 내려가고 기사식당뒤로 가니 4차선에 중앙분리대가 있는 차리고개인 듯하다.
-수량재-윗갈치(2시간23분)
구도로를 지나 굴다리를 넘어서니 수량재인듯하고 우측의 능선에 우뚝한 바위봉을 장군봉이라 생각하며 능선으로 따라 올라간다.
수량재에서 장군산으로 오인하고 올라간 우측능선
동네꼬마들 몇 명이 바위에서 놀고있고 조금 더 가니 나뭇꾼이 올라와 장군산을 물으니 모른다한다.
임도 비숫한 도로를 따르면 좌측에 군부대 철조망이 있고 무명 암자가 나와 우측의 능선으로 붙으려하니 간벌지대로 걷기가 너무 불편하다.
한참을 오르면 여태까지 많이 보이던 표지기가 전혀없고 암봉 가까이는 좌로 돌아 오르게 되니 그냥 희미한 등로따라가면 2개정도의 봉우리를 넘는데
좌로 군부대 철조망을 다르게 되고 등로는 성가시게 잡목이 많아 힘을 많이뺀다.
서해의 조망
삼거리 봉우리에 오르면 좌측으로 더 높은 봉우리가 보이니 나중에 알았지만 금강산이다.
표지기가 다시 잔뜩 나오고 장군봉 찾으며 가다보니 등로는 내려가다가 멋진 느티나무 지나 절개지로 내려가면 콘크리트 도로가 나오고 급경사를
오르면 금강산이가 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길게 가는 기분이다.
바위들이 산재한 봉에 오르니 서산시내가 보이고 잘 살피니 여기가 292봉인데 장군/금강산을 좌로두고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온 상황인줄 알게되니
여기가 비룡산이다.
어이없지만 생각보다 빠른진행으로 위안하며 한참을 내려서면 잡풀이 무성한 솔개재이고 무거운 다리를 끌며 올라서면 168봉인가 했는데 7분여 더가면
자국만 있는 삼각점이 나타나니 여기가 168.8봉이며 좌로는 골재장으로 파헤쳐져 있다.
바람이 심해 점점 추워지고 한기에 쉬지도 못하고 계속 등로만 따르고 이제는 고속도로수준의 등로라 걷기도 편하다.
희미한168.8봉의 삼각점
내려서다 올라서면 163봉인데 그냥 지나치고 등로는 좌로 급히 꺽이다가 내려가면 광활한 국궁장과 고압선이 나타나 정문쪽으로 가면 도로따라 가도 되지만
숲으로 들어섰다 냐려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대산가는 29번 국도변에 도착한다.
땀난 속옷을 갈아입고 국궁장앞의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려 버스로 서산터미널로 들어와 이른 저녁밥과 반주 1병을 마셔도 새로 생긴 강남터미널행
버스는 편한데도 온몸이 뻐근하며 잠이 잘 오질 않는다.
산행끝점에서본 서산체육관
참고로 서산에서06:00~ 21:50분 까지 20~30분간격으로 강남터미널-서산간 고속버스가 1지난 12월말에 생겼다.
첫댓글ㅎㅎㅎ 귀신이 먹다남긴 곳감에 음복까지 하셨으니 대대로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말 그대로 "비산비야"... 그래도 조금 더 가시면 산줄기가 마음에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2월 13일은 그냥 양재로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돌아서 동서울로 와야하는데...시간도 그렇고...
첫댓글 ㅎㅎㅎ 귀신이 먹다남긴 곳감에 음복까지 하셨으니 대대로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말 그대로 "비산비야"... 그래도 조금 더 가시면 산줄기가 마음에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2월 13일은 그냥 양재로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돌아서 동서울로 와야하는데...시간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