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Hedwig and
The Angry Inch)>이라는 영화가 있다. 내용인 즉슨, 독일 출신의 한 남자가 록스타로서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가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받음으로서 겪는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다.
이 영화의 원작은 바로 '드래그 퀸(Drag Queen, 여장남자)' 전용 바에서 조그맣게
올려진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뮤지컬과 영화 모두에서 감독 및 주인공을 맡았던 존 카메론 미첼은 왜소한 체구 덕분에 여장한 모습이 너무나도 잘
어울려 끊임없는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유럽에서는 여장남자를 드래그 퀸, 남장여자를 드래그 킹이라고 한다. 이들은 쇼나 파티 등을
위해 특정한 시간에만 반대의 성이 되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바꾸고자 하는 욕망은 그다지 큰 편은 아니라고. 때문에 동성애자
혹은 이성애자의 비율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영화 '시스터 액트'의 한 장면을 선보이고 있는 드래그
퀸
운이 좋게 프라하에서 본 드래그 퀸 쇼의 주인공들은 성전환 수술을 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성성이 물씬 풍기는 이들이었다. 하지만 쇼가 끝난 후 무대 뒤를 잠시 엿본 바로는 화장을 지우고 가발을 벗은 모습이 역시 남자였다.
드래그 퀸의 화려한 무대
드래그 퀸 쇼는 사회자가 나와 클럽을 방문한 손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뒤에서 쇼를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체코어로 진행이 되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관중들의 반응과 때때로 웃음이 터져 나오는 분위기로 봐서는 드래그 퀸들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자 및 쇼에 출연한 드래그 퀸의
끝인사
혹시라도 프라하에서 드래그 퀸 쇼를 보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Tingl Tangl'이라는
클럽을 찾으시길.^^
양양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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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돈을 받고 본다면 모를까 내 돈 주고 보기엔 글쎄요...............
정, 얼마를 드리면 속 션히 봐 주시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