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相僕)의 어원은 지지 않고 버티다, 다투다, 서로 겨루다의 すまふ에서 파생했으며 도효(土俵)라 부르는 씨름판 위에서 리키시(力士)라 부르는 두 사람의 프로씨름꾼이 힘과 기술을 다하여 승패를 가름하는 스포츠이다. 古事記(712)의 신호에 다테미나카타노 미코도와 다케미가즈치노 미코토라는 두신이 시마네 지방에서 힘겨루기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日本書紀]에 의하면 스이닌천황(垂仁天皇)7년에 이즈모(出雲)의 노미노스쿠네(野見宿 示+彌)와 야마토(大和)의 타이마노케하야(当麻蹴速)가 스모를하여 이것을 일본 최초의 시합이라 한다. 두 사람 모두 힘을 갖고 두 사람은 천황의 앞에서 사투를 펼쳤다. 서로 향하여 맞선 두 사람은 서로 다리를 들어 둘러대었다. 그리고 스쿠네가 케하야에게 승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북한의 고구려시대(?)의 무덤 벽화에도 일본스모와 같은 그림이 있다.
일본식 씨름인 스모(相撲)는 일본의 국기(國技)로서 발전해왔는데, 도쿄에는 1985년에 세워진 스모의 전당이라 불리는 신국기관(新國技館)이 있다. 스모는 1년에 6회 정도 있는데[하쓰바쇼(初場所, 1월), 나쓰바쇼(夏場所, 5월), 아키바쇼(秋場所, 9월), 하루바쇼(春場所, 3월), 오사카·나고야, 규슈바쇼(九州, 11월)] 스모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의무교육인 중학교를 마친 자로 신장이 173㎝ 이상, 체중이 75㎏ 이상이 되어야 한다. 머리는 존마게라 하여 항상 상투머리를 올리고 경기장에 들어설 때는 마와시(일본식 삿바)를 맨다. 스모는 레슬링이나 복싱처럼 체중 제한이 없다. 그래서 마른 체격의 장사와 우람한 체격의 장사가 대전할 때 승부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진다. 지붕에 드리운 기둥과 기둥 사이에 막을 드리우는데, 물을 드리운 막이라 하여 장사들이 싸울 때 생기는 열기, 즉 불을 잠재우기 위한 상쇄력을 지닌다고 한다. 이긴 장사가 다음에 싸울 때 자기편 장사에게 물을 떠주는 일, 상금을 받을 때 손을 좌우로 흔드는 일 등은 의례적인 예절로 매우 중시되고 있다. 스모는 우리의 씨름과 그 진행 과정이 많이 다르다. 경기장의 도효(土俵 : 씨름판에 해당하는 직경 455cm 정방형의 원)에 장사가 등장한다. 승부에 앞서 옛날부터 전해오는 습관대로 시코(四股 : 씨름꾼이 한 발씩 힘있게 높이 들어 땅을 밟는 행위)를 행하는데, 이 동작은 몸의 긴장을 풀고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한 것이다. 도효의 코너에 있는 물을 국자로 떠서 물로 입을 헹구고 종이로 입가의 물기를 가볍게 닦아낸다.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은 몸을 깨끗하게 하여 사력을 다해 싸운다는 선서를 위한 '각오의 잔'이다. 이긴 장사는 같은 편의 다음 장사에게 물을 떠주고 승리를 기원하지만 진 장사는 다음 장사에게 물을 떠주지 않는다. 장사는 도효 가운데로 나오면서 놓인 소금을 한 움큼 집어다가 허공에 뿌린다. 이것은 도효의 부정을 씻어내기 위한 의례적인 행위이다. 장사는 한 장소에서 15일 동안 매일 다른 상대와 대전하여 가능한 한 많은 승리의 별(白星 : 시로보시)을 따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승부의 판정은 도효 안에서 장사의 발 이외의 몸의 일부가 먼저 바닥에 닿았거나 도효 밖으로 밀려나가는 쪽이 패자가 된다. 두 장사가 동시에 넘어졌을 때는 공격 측에 승리가 주어진다. 스모의 판정에는 무승부가 없는데, 이겼다고 해서 들뜨지 않고 또한 졌다고 해서 불쾌한 표정을 짓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즉 승부의 감정표현을 극도로 자제하며 냉정한 절도를 요하는 일본 전통 스포츠의 하나이다. 스모베야를 통괄하는 조직체인 스모협회는 스모계의 최고기관이다. 스모협회는 스모의 진행 전반을 기획·통제한다. 스모협회는 신입 장사들에게 예절 바르고 교양 있는 모범인이 되어야 한다고 교양과목을 가르친다. 교양과목에는 스모의 역사·운동·의학·시·일반사회·생리학 등을 지도하는데, 6개월 동안의 교습기간을 거쳐야만 각 스모베야로 돌아가 정식 수련을 받을 수 있다. 스모협회가 장사 지망생들을 지도할 때 내세우는 3가지 방침은 의례를 중시하는 스모의 성격을 잘 나타내준다. ① 우리들은 장사의 본분인 예의를 중시한다.② 우리들은 선배의 가르침을 지키며 연습에 정진한다.③ 우리들은 복장을 바르게 하고 몸을 청결하게 한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볼 때 스모라는 일본의 전통경기는 단지 거한들의 힘 겨루기가 아니라, 신성한 미를 연출하고 엄격한 예절을 지키면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경기인 것이다. 체중 제한이 없는 스모는, 순식간에 승패가 나거나 혹은 의외성이 많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되었는데 10단계의 장사로 나눈다. 먼저 제일 아래 단계인 조노쿠치를 시작으로 하여 조니단·산단메·마쿠시타·주료·마에가시라·고무스비·세키와케·오제키·요코즈나의 순이다. 이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요코즈나는 일본 국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아래는 스모에 쓰이는 용어들이다. 스모세치에(相僕節會) : 천황이 명절이나 의식을 행할 때 신하들을 불러들여 궁정에서 벌인 연회시 전국의 장사들을 선발하여 스모를 하였다.
本場所(혼바쇼) : 일본스모협회가 개최하는 15일간의 공식대회. 일년 중 홀수달에 6회 개최한다. 1월 : 初場所-東京, 3월 : 春場所-大阪, 5월 : 夏場所-東京, 7월 : 名古屋 場所, 9월 : 秋場所-東京, 11월 : 九州場所
도리쿠미(取組) : 대진표, 도리쿠미를 인쇄한 것을 와리(割り, 대전표)라 한다. 力士(리키시)의 조건 : 소정의 의무교육을 마친 23세미만의 남자. 키173cm이상, 몸무게75kg이상. 리키시(力士)는 스모베야(相僕部屋, 소속팀, 현재 53개의 베야에 712명의 力士가 있음)에 속해야 출전할 수 있다.
도시요리(年寄) : 리키시의 양성을 담당하는 사람. 오늘날의 노인을 뜻하는 말의 유래.
반즈케(番付) : 力士의 계급을 적어 놓은 것.
계급의 종류 (승급 순) : 橫綱(요코즈나) 大關(오오제키) 關脇(세키와케) 小結(고무스비) 前頭(마에가시라) 十兩(주료) 幕下(마쿠노시타) 三段目(산단메) 序二段(조니단) 序ノ口(조노구치)가 있다. 橫綱(요코즈나), 특히 大關(오오제키), 關脇(세키와케), 小結(고무스비)를 三 役力士(산야쿠리키시)라 하고 前頭(마에가시라) 이상을 마쿠노우치리키시(幕 內力士)라 한다. 그 아래로 十兩(주료), 幕下(마쿠노시타), 三段目(산단메), 序二段(조니단). 序ノ 口(조노구치)가 있다. - 15일간의 성적에 따라 각 단별로 우승자를 표창하는데 아래 단으로부터 위의 등급으로는 序ノ口序二段三段目幕下十兩幕內가 있으며, 이 중 幕內(橫綱, 大關, 關脇, 小結, 前頭의 등급이 참가함)에서 우승한 力 士가 최상급의 우승자이다. - 橫綱가 되면 계급의 강등이 없으나 大關는 2회 계속 8승 이상을 못하면 강등되고 그 이하의 계급은 1회에 15전 중 8승 이상을 못하면 강등이 따 른다. - 大關로의 진급은 關脇에서 직전 本場所(혼바쇼)에서 45전 중 33승 이상을 하고 심사 후 진급된다.
力士의 상투는 大銀杏(오이쵸, 은행잎 모양)는 十兩이상만 하고, 幕下이하는 존마게를 한 다.
力士의 샅바 마와시(廻し) : 이 마와시는 더러워져도 빨지 않고 못쓰게 되었을 때는 태운 다. 마와시중 도효(土俵) 위에서 매는 것을 시메코미(締め込み)라 한다.
리키시의 이름 : 시코나(醜名, 씨름꾼의 호칭)이라고 하며 연예인의 예명과 같은 것으로 산 이나 강의 이름을 많이 사용하며 선배로부터 이름을 받기도 한다. 계급이 올라가면 시코나가 바뀌기도 한다.
化粧廻し(게쇼마와시) : 十兩이상이 도효이리(土俵入り)의식때의 앞치마.
露拂い(쯔유하라이) : 橫綱(요코스나)가 입장할 때 앞장서서 씨름판에 올라가는 씨름꾼
四股(시코) : 양쪽다리를 번갈아 가며 높이 든 후에 힘차게 지면을 밟는 동작. 강하고 무서운 것, 완강한 것의 의미.
淸めの 鹽(키요메노시오) : 씨름꾼이 시작 전에 뿌리는 것으로 깨끗 하게 하는 소금. 리키시가 소금을 뿌리는 것은 인도의 정화의식인 미소기 (바닷물을 사용하는 하라이)의 흔적이라 한다.
仕切り直し(시키리나오시) : 씨름꾼이 맞붙은 자세를 취했으나 호흡이 맞지 않아 다시 자세를 취하는 일.
마루노우치(幕內)스모 : 前頭이상의 계급이 겨루는 시합으로 15명씩 30명. 매시합 8승이상을 하여야 한다. 7승이하는 시합 후 반즈케에 서 계급이 내려간다. 요코스나는 계급의 강등이 없으며 오오제키는 연속 2 회 7승하면 내려가고 그 외는 1회 7승 이하를 하면 계급이 내려간다.
十兩(주료) 스모 ; 동편과 서편에 13명씩 26명
幕下上位(마쿠노시다 죠위?) 스모 : 동편과 서편에 30명씩 60명.
土俵(도효) : 씨름판, 내부원 크기 4m 55cm, 俵(다와라)는 가마니의 의미 勝負俵(쇼부다와라) : 승부를 가리기 위해 가마니로 둥글게 만든 원으로 內俵(우치다와라, 德俵이외의 다와라)와 德俵(도쿠다와라, 원경계 선 밖의 4개의 다와라)를 합한 것이다
仕切り線(시키리선) : 중앙의 70cm 크기의 2개의 선. 달려들기 위한 준비자세를 취하는 곳.
쯔리야네(つりやね) : 도효 위의 천정에 걸린 지붕, 신메츠쿠리(神明造)라 부르는 전통 가옥의 지 붕 양식. 이세신궁의 지붕과 같은 양식 기둥대신에 지붕의 네 귀퉁이에 늘어 뜨려 놓은 네 가지 색깔의 수술의 의미 靑色 : 靑龍, 靑春(봄), 동 朱色 : 朱雀, 朱夏(여름), 남 白色 : 白虎, 白秋(가을), 서 黑色 : 玄武, 玄冬(겨울), 북,
미즈히키막(水引幕) : 불전이나 무대 등에 둘러치는 막을 말하며 혼바쇼에서는 매달린 지붕(쓰리 야네) 바로 밑에 둘러쳐 놓는다. 보라색의 바탕에 일본스모협회의 紋章인 벚꽃이 새겨져 있다. 물의 기운이 불의 기운을 누른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行司(교지) : 부채(軍配, 군바이)를 들고 스모를 진행하고 판정하는 사람.
토리나오시(とりなぉし) : 교지가 판정하였지만 승부가 애매한 경우 심판들(4명)이 모여 회의결과 승부가 나지 않아 다시 겨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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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모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어도 기억에 남는 동작은 시코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체중이 많이 나가야만 힘이 많은건 아닐텐데 살을 찌우기 위해서 먹고 잠자기를 반복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선수들이 하도 디룩디룩 살들이 쪄서 미련해 보이더군요ㅎㅎ
처음 들어본 단어들이어서 생소하긴한데 그래도 한번쯤은 보게되어 좋습니다
당산님 덕분에 모르던걸 알게되는 즐거움이 있어서 감사를 드립니다~ㅎ
지리산 산행으로 연 이틀간 제대로 잠을....
휴우 이제 살것 같아... 살 찌우게 먹는 죽같은 음식 [쟌코나베]는 뻬먹었나벼유.
감사합니다.
좋은 상식을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상식이라 생각하시니 더욱 반갑습니다.
시원한 미나리 비빔국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