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추억여행을 하다보면, 재미있는 사실도있는데, 5번 다녀온 울도라는 섬이있는데, 얼마전에 행정구역이 인천시에서
충청남도로 바퀸것을알았어. 섬사람들 대부분 인천에 연고가있고, 배도 인천에서 출항하는데, 왜 충청도로 행정구역이
바퀸지는 모르겠어.지도를보면 충청도가 가깝긴해.. 섬사람 대부분이 인천에 연고가있는탓에 겨울에는 인천에서 보내고
봄이되면 섬으로 들어가지. 이곳과의 인연은 중학교2학년때,고등학교 2학년인 형님과 친구들이, 그섬출신 친구네집을
여름방학을 이용해 놀러가는여정에, 나도 동행했어. 형님친구들이 외아들이 많아, 나를 동생처럼 친하게지냈어. 그작은 섬
에서 명문k대를 나왔으니, 대단한 형이었어. 이당시는 특례가 없었어. 머리가 좋은 형이었고, 우리집에 놀러오면 나에게
좋은애기 많이해주었어. 이당시는 덕적면에서 1주일에 1번 행정지도선이 덕적면 유인5개 도서(문갑도,굴업도,지도,백아도,
울도)를 운행했기때문에, 이동은 섬에있는 어선을 이용했어. 인천화수부두에서 잡은생선을 내리고 정박해있는 울도어선을
저녘에 승선했지. 선원들이 같은섬에 살고있는 사람들이라, 어린학생들인지라 친절하게 대해주었어. 섬에서 공부잘하는 학생으로 소문난지라, 격려도 해주고.. 그당시 인천에서 유명한 와룡소주 댓병?(2L?) 드리니, 밥그릇에 부어드시고는 마늘을 안주로삼더라.
통통배를 대략10시간 타고, 새볔에 울도섬에 도착하니, 그당시는 선착장이없어, 물위에 무릅까지 빠지면서 하선한 기억이나.
처음 섬방문이고, 낮설었지만, 그당시만해도 먹거리가 지천에 널려있었어. 소라젓을 담가올정도였으니까. 형들은 노젖는배타고
바다낚시에 개우럭을 여러마리 잡아, 회먹고,매운탕먹고, 어른들이 잡아온 민어국에 해산물은 실컷먹었지. 형들과 바다에들어가
사리질과 후리질도해보고, 육지로 그물을 당기는데 허리가 끊어질만큼 아팠던기억도있고..이당시는 분교도있었는데, 전교생12명.. 2002년에 마음속의 추억에 혼자 여름휴가에 박여사허락받고, 어촌계장에게 전화로 갈수있겠냐고 문의했더니, 혼쾌히 오라해서
덕적도가서, 하루1회운항하는 여객선(나래호)이 생겨,2박3일 섬여행을 보냈지. 너무 조용한 섬이, 마음에들었고, 머리가 텅빈채
시간을 보냈어. 우럭을 낚시로 무려 50마리나 잡았어. 노인들만있고, 움직임이없어, 정지된 세상이랄까? 어촌계장이 황해도
연백분이라, 부모님고향과 동향이라, 들은애기도있고해서, 친근해지기도했어. 그후에도 3회나 더갔었어. 섬은변한것이 없는데
먹거리가 안보여서, 세월이 결국,자원을 살아지게하는구나에 씁씁했어. 형님들 살아있는지 궁금도하고, 섬옆에 무인도가있는데
지도로는 대략 30-40M. 이 무인도를 가보고싶었어. 솔직히 먹거리가 풍부할것같았거든.. 안전쪼끼, 밧줄, 준비해 가야겠다고
생각하고있었거든, 어느날 지도검색하는데, naver가 지도 업데이트 시키면서, 사리때 촬영한것을 업로드했어. 이사진에는
물이빠지면서 무인도가 연결되있었어. 쾌재를 불렀지. 어촌계장이 그곳 위험하니 가지말라고했거든.. 조수간만의 차가 사리시
9M나 될정도이니, 수심이 10M이내면,연결되는거지.. 더 나이들기전에 꼭 가보려고한다.
인천에서 제일높은산이 개양산(399) 소래산(299) 그런데 덕적도국수봉(314) 덕적면 선갑도 선갑산(354),이렇듯 서해도서에 높은
산이 있단다. 이중 선갑도는 무인도(지금은 개인이 운영)로 안기부소속 북파(HID)부대가 있던곳이야. 옛날 울도형님에게 들은애기야.. 이밖에 풍도, 국화도등 주로 섬여행을 좋아했어, 조용하고, 머리 텅비우는데는 최고야..